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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례교 조직신학자들의 중생교리-(4)

근광현 교수
침신대 신학과 조직신학

카너는 양자를 칭의와 동의어이자 중생과도 동의어라고 말했다. 이 점은 양자를 중생과 함께 본 멀린스의 견해보다 더 구체적인 접근이다. 양자가 칭의와 동의어라는 말은 칭의와 같이 양자를 법률적인 용어로 이해한다는 뜻이다. 칭의는 죄인의 형벌에 대한 법률적인 제거라면, 양자는 하나님의 아들 관계에 서 있는 새로운 위치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양자가 법률적인 용어로써 아들 관계의 측면에 속한다면, 중생은 경험적이고 생물학적인 용어에 속한 것이었다. 그래서 카너는 바울이 법률적인 용어에 속하는 칭의와 양자를 법률존중주의적인 거래(a legalistic transaction)로 증언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법률존중주의적인 거래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지속적인 생활을 하는 것과 분리시키는 조치라는 뜻이다. 이는 카너가 중생과 양자의 관계를 단순히 법률적 측면에서가 아니라 실제적인 체험적 측면에서 설명하기를 원한다는 의미이다. 반면에 무디는 양자에 대해서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조직신학자들은 중생과 칭의와 양자 그리고 성화의 관계를 이렇게 다양하게 파악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Ⅳ. 중생관 전개 구조와 방식
중생관 전개 구조와 방식은 다른 구원의 용어들과 동일한 구조와 방식을 취한다. 중생도 구원의 용어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원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발생한 은혜의 선물이다(엡 2:8; 행 2:38; 롬 5:15~17). 그러기에 중생관 전개 구조는 “하나님 편”과 “인간 편” 사이의 관계 설정을 통해서 표현됐다.
그 구조는 다음과 같이 크게 “하나님 편” 그리고 “하나님 편과 인간 편”의 전개 구조로 제시됐다. 


1. 하나님 편의 전개 구조
칼빈주의 성향의 구원관을 갖고 있는 대그와 보이스는 이 같은 전개 구조를 소유하고 있다. 대그는 “하나님의 은혜의 축복과 은혜의 주권”의 틀로 이를 전개했다.
은혜의 축복은 죄 용서, 칭의, 양자, 중생, 성화, 최종적 견인, 그리고 완전을 포함했다. 그리고 은혜의 주권은 선택, 특별구속, 그리고 유효적 소명으로써 하나님 편에서의 구원하는 행위였다. 대그에게 있어서 하나님 편에서의 구원하는 행위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표현됐다(엡 2:5~8; 살후 1:9; 롬 3:24; 8:23; 11:5~6). 그리고 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구원은 은혜의 한 부분과 행위의 한 부분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었다.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에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그는 구원 및 중생의 전 과정을 하나님의 행위로부터 인간의 책임으로 바꾸려는 그 어떠한 시도도 일체 허용하지 않았다. 이 같은 전개 구조는 중생에서 인간의 위치를 수동적인 위치에 두는 것이다. 보이스는 중생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에 의한 것이지만, 중생 이후 회심의 과정에서는 인간이 하나님과 협력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험프리스는 보이스가 이 같은 신인협동설(synergism)을 수용한 것은 “성경에 충실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평가했다.


보이스는 진실한 회개(회심)가 진리를 통해 작용하시는 하나님에 의한 것임을 강조했다(행 5:31; 11:18; 딤후 2:25). 하지만 그는 믿음에 있어서 인간의 역할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보이스가 회개를 하나님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간주한 것은 중생과 회개(회심)를 동일선상에서 보기 때문이다. 그 결과 보이스가 채택한 하나님 편의 중생관 전개 구조는 중생 시의 인간의 수동성과, 중생 이후에 인간이 하나님과 협력하는 능동성이 가미된 형태로 제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 하나님 편과 인간 편의 전개 구조
멀린스는 “일차적으로 종교는 신적인 존재와 인간의 관계”라는 기본 구조를 갖고 있다. 신적인 존재란 하나님 편(God’s part)에서 자기계시를 내포하고, 인간의 관계는 인간 편(man’s part)에서 친교와 순종을 내포하는 체험과 생활의 형태라는 것이다. 여기서 멀린스는 인간이 구원받기 위해서 ‘하나님의 인간 선택’과 ‘인간의 하나님 선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물론 하나님의 인간 선택이 인간의 하나님 선택보다 앞선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인간과 전혀 무관한 하나님의 예정과 선택을 강조하는 극단적인 칼빈주의와 인간의 자유의지를 높이는 극단적인 아르미니우스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멀린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주권(God’s sovereignty)보다 하나님의 주도권(God’s initiative)을 선호했다. 이는 그가 “구원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인격과 인간의 인격의 실제적인 접촉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주도적이지만, 인간의 반응은 하나님의 은혜의 효과적인 행동과 동시적이다”라고 말한 대목에서 잘 표현되고 있다.


멀린스에 의하면, 중생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의 반응이 있을 때 유효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인간의 영혼에 들어와 중생시키실 때 하나님 측과 인간 측이 하나의 완결된 행위를 구성한다. 그래서 믿음에 의한 인간의 반응도 하나님의 성령의 중생케 하시는 행위와 동시적이다.
이와 같이 멀린스는 구원적인 믿음을 수동적이면서 동시에 능동적인 원리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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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역사신학회 일본 역사탐방 침례교역사신학회(회장 임공열 목사, 사무총장 안중진 목사)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조선의 마게도냐인’으로 알려진 이수정의 흔적을 찾아 일본 역사 탐방을 진행했다. 역사신학회 회원 15명이 함께한 이번 탐방은 조선으로 선교사들을 파송해 주도록 미국 선교지에 호소하여 알렌, 헤론, 언더우드, 아펜젤라 등이 조선의 선교사로 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수정과 조선의 선교에 있어 일본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를 탐방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역사신학회 탐방일행은 첫 날 1919년 3월 1일, 3.1운동의 직접적 계기가 된 2.8 독립선언의 현장이었던 조선 기독교 청년회관을 찾아 조선의 분개와 독립의 서막이었던 조선 유학생들이 품었던 독립에 대한 열망과 함성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긴 선언문 등 기타 역사 자료들을 관람한 후 이수정이 일본에서 예수를 믿고 세례받은 시바교회(전 노월정교회)를 방문해 이수정이 예수를 믿게 된 과정과 세례를 받은 과정 등에 대해 현 담임목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일본 요코하마로 이동해 일본 개항초기 선교사들이 일본 선교를 위해 잠시 기숙했던 성불사와 종흥사, 최초 장로교회 선교사 루미스가 설립한 요코하마 시로교회, 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