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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교회가 함께 하는 미자립·개척교회 탐방기

전원 미술관과 교회의 만남 샬롬원교회
아픔 속에 농어촌 목회 사역을 전개하는 세도교회

전원 미술관과 교회의 만남 샬롬원교회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 미술관은 쉼을 얻기 위해 전원을 찾은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심소재 미술관은 지난 2007년, 올해로 81세를 맞는 여류화가 유영남 권사가 조성한 곳으로 지중해풍 3층 건물과 넓은 잔디밭, 야외수영장을 갖춘 개인전시관으로 완공된 곳이다.
“마음 속 깊이를 묵상하고, 돌아보며, 씻어내는 곳”이란 이름의 “심소재” 미술관은 그동안 몇몇 교회 수양관으로 사용해 왔지만 건물과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교회를 찾고 있었다. 바로 그곳에 샬롬원교회(남기홍 목사)가 자리잡고 있다.


샬롬원교회는 지난 2010년 경기도 평택의 자립형 교회개척으로 교회부설 농업법인과 함께 설립됐다. 김순권 박사의 사탕옥수수를 사업화하면서 5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현재는 전문 경영인에게 양도해 독립시켜 사탕옥수수(초당옥수수)를 기반으로 사업이 확장된 상태이다.
주변부지 활용과 함께 건물이 가치있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심소재 유영남 권사와 트랙터와 경운기를 몰며 시작한 개척교회 남기홍 목사의 만남은 이런 상황에서 연결돼, 남기홍 목사는 교회를 용인으로 이전하고 영혼을 구원해 제자삼는 사역에 몰입하고 있다.


샬롬원교회의 중요한 사역은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모이는 목장모임이다. 4가정의 작은 숫자이지만, 자녀들을 포함한 온가족이 함께 모여서 매주 마다 행복한 저녁만찬을 나눈다. 그리고 가족과 상관없이 어른과 어른 사이에 자녀들이 앉으며 둘러앉아 자녀들이 한 사람씩 먼저 지난 한주간동안 감사했던 일과 기도할 제목들을 발표하면, 그 자리에서 자녀들을 축복하는 시간을 갖고난 후, 자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끼리의 목장모임으로 흩어지고, 장년들은 다시 부부가 함께 모여서 한주간의 삶 속 감사제목과 기도제목을 나누며 성도의 교제를 실천하고 있다. 주일 오전에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세대통합예배, 오후에는 성경공부 ‘생명의 삶-제1기’을 진행하며 작지만 활기가 넘치는 공동체다.


남기홍 목사는 “성도의 수는 적지만 주일 말씀을 나누고 싶어 빨리 주일이 왔으면 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면서, “최근 남사면에 ‘한숲시티’란 신도시가 조성돼 약 2만여명이 입주해 와서 이들을 향한 문화코드와 자녀들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화된 사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선교회 회장 유지영 목사는 “샬롬원교회는 잠재력이 있고 성장이 가능한 교회로 미술관과 전원교회의 특징을 살리고 있고 인근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전도하고 전략을 세우면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 목사는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 선교에 비전을 갖고 러시아 연해주에서도 적용가능한 모델로서, ‘ICT를 활용한 스마트 팜(Smart Farm)’ 시설로 재배하는 실험을 하고 있으며, 식물의 생식세포분열시 일어나는 감수분열 재조합 매커니즘을 밝히는 연구에 분자생물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박공주 사모는 국군간호장교 출신으로 현재 보건교사로 재직 중이며 자신의 전공을 살려 지역 주민의 보건에도 힘쓰고 있다.


이송우 부장



아픔 속에 농어촌 목회 사역을 전개하는 세도교회



세도교회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9월 30일 두 가정이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됐다.
1974년에는 250여 명의 성도들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하며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하기도 했지만 뜻하지 않는 교회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난 2017년 1월 14대 담임목사로 안중진 목사가 부임한 이후, 다시 한 번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세도지역은 약 1800여 세대 33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소도시이기에 교회 성장에는 한계가 있지만 지역 복음화는 낮은 편에 속해 교회의 지속적인 돌봄과 헌신이 필요한 곳이다.


안중진 목사는 “초고령화 시대와 농촌 인구의 급감은 여기서 사명을 감당하는 저로선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지만 주의 몸된 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결코 있을 없는 일이기에 다시 한 번 가가호호 방문하며 지역을 살피고 복음을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 목사는 “전도대상자를 방문해서 수차례 문전박대도 당해봤지만 영혼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저를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고 그날 밤 천국으로 가신 분을 생각하며 복음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열매와 결실이 맺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시골의 작은 교회 일지라도 한 영혼, 한 영혼을 품에 안는 교회로 세워지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선교회 회장 유지영 목사는 “세도교회는 안중진 목사가 부임해 전통적인 농촌교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열심을 다해 성도들과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며 “어려운 목회 환경 가운데서도 농어촌선교회 사무총장과 침례교역사연구회 총무로 섬기며 교단 협동사역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기에 앞으로 건강하고 든든하게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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