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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삶을 살려면 ⑤-간증 (1)

호밥의 산책-8

정길조 목사
천안참사랑교회

가나 혼인 잔치 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두세 통 되는 항아리 여섯에 하인이 물을 채움 같이,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의 눈에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서 두 눈을 씻음과 같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라고 명하신 예수님 말씀에 베드로가 순종해 배를 타고 깊은 데 가서 그물을 내림과 같이 그리고 군대장관 나아만에게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라는 선지자 엘리사의 말에 그대로 순종함과 같이 그리고 갈릴리 바다 위로 걸어 “오라”는 예수님 말씀에 순종한 베드로 같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자신의 의지가 드려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이해와 상식을 벗어나 순종하기에 심기가 불편하게 여겨져도 그리고 순종할 때 주변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과 업신여김을 받는다 할지라도 그리고 피곤하고, 지쳐서 도무지 순종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할지라도 그리고 순종하므로 인하여 자신의 자존심과 체면에 많은 손상을 입는 일들이 발생하며 또한 위험과 두려움이 뒤따른다 할지라도 하나님 말씀 앞에선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순종해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먼저 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중도에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려는 굳은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21장 36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 마지막 때에는 “기도에 항상 힘쓰고 깨어 있으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순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뜻을 세워 순종할 때 성령님은 우리와 함께해 주십니다. 기도하는 사람으로 세워지기 위해서 제가 시행했던 몇 가지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기도 시간의 분량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처음에 매일 3시간을 기도하기로 정했습니다(새벽 3시부터 6시까지 그러나 설교할 때는 6시 30분까지). 그러기 위해선 저녁에 늦어도 10시 안에 잠을 자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3일 연속 알람 전에 깨워 주시기에 그때부터 4시간씩 하라는 뜻으로 알고 21일 만에 4시간씩 기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에 와서 과거를 뒤돌아보면 기도 생활이 몸에 배기까지 정말 피나는 훈련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일단 집을 떠나 교회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으며, 핸드폰은 잠자리에서 2~3미터 떨어트려 놓은 상태에서 알람 소리를 3분 간격으로 맞춰 놓았습니다. 그리고 전등불부터 빨리 켜기 위해서 램프를 사서 늘 머리 옆에 두고 잠을 잤습니다. 제 주변에 콩나물 공장을 경영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분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으로서 매일 새벽 2시에 출근해서 지금까지 32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고 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우나 더우나, 힘들고, 어려워도 매일 콩나물을 재배하며 밥 먹고 살아온 것입니다. 기도가 콩나물보다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문제는 “가치의 기준”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 기준이 무엇에 서 있느냐에 따라서 어떠한 환경과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매진해 나가는 것입니다.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는 마음 자세가 더 중요하리라 봅니다.


기도할 때 잊어서는 안 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반드시 기도 시간의 분량을 채우고 일어나야겠다는 결심을 굳건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향해 나아가려는 성도를 마귀가 가만히 내버려 둘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기도하는 사람으로 살기 원하는 성도는 마귀가 더욱 적극적으로 방해 공작을 피우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기도하러 가기 전에 기도 제목을 철저히 준비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회개 노트를 늘 제 곁에 지니고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이 있을 때마다 그곳에 기록해 가며 매일 밤마다 4시간씩 3년 이상을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회개 노트에 기록하며 순차적으로 기도해 나갈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회개하는 내용 한 가지, 한 가지마다 마음에 만족이 올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을 마셔도 속에서 ‘이젠 됐다’고 느껴질 때까지 마시고, 밥을 먹을 때도 속에서 ‘이젠 그만’ 먹으라는 신호가 오는 것을 느끼듯이 말입니다. 기도 또한 하나님께 일반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때까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회개 노트를 권장해 드리고 싶은 이유는 우선 나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넓게 보게 되며 또한 무슨 죄를 자주 반복해서 짓는지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잠언 18장 13절에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라는 말씀을 의거해서 볼 때 섣불리 사람의 말과 외적인 행동만을 보고 판단하여 실수할 때가 많았고, 잠언 18장 17절에 “송사에서는 먼저 온 사람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의 상대자가 와서 밝히느니라”라는 말씀 또한 한쪽 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해 잘못을 범하는 경우가 많음을 깨닫게 됐습니다. 이런 일은 공동체를 병들게 하고, 파괴시키는 무서운 암적 요소로 발전하여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셋째는 기도의 습관이 형성되기까지 쉬지 말고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습관은 똑같은 것을 쉬지 않고 반복적으로 계속해 나갈 때 형성되는 것입니다. 기도를 이 습관의 궤도에만 올려놓으면 그때부턴 습관이 이끌어 가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 어렵지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기도하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강하게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승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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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우리교단(총회장 이종성 목사) 위기관리위원회(위원장 가순권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총회 회의실에서 113-1차 회의를 진행했다. 위기관리위는 이종성 총회장이 경건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회의는 신임 위원장과 서기를 선출하고 총회에서 파송한 신임위원을 받았으며 1년 주요 사업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이종성 총회장은 안완수 목사(흥해)와 남기원 목사(의당)에게 신임 위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신임 위기관리위원장으로 이재혁 목사(예수인), 서기에 구자춘 목사(신광)를 각각 선출했다. 가순권 목사는 “지난 회기 대형 폭우 피해 등으로 여러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총회와 위기관리위가 작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차기 위원회도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이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혁 위원장은 “107차 총회에서 시작된 위기관리위가 그동안 천재지변을 당한 교회들에게 힘을 주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들의 형편을 돌아본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위기관리위 사역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