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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A와 한국침례교회가 선교협력을 위해 같이 갑시다"

인터뷰 / 침례교세계연맹(BWA) 사무총장 엘리야 브라운(Elijah Brown) 목사


 

침례교세계연맹(Baptist World Alliance, BWA)은 우리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윤재철 목사)를 비롯해 전세계 125개국 239개 회원교단의 4700만명의 침례교인의 소속되어 있다. 엘리야 브라운(Elijah Brown) BWA 사무총장(사진)은 지난 1111일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침례교 총회 방문과 주요 한국교회를 방문하며 한국교회에 대한 깊은 인상을 강조했다. 특히 우리교단의 역할과 대북 인권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브라운 사무총장은 한국 침례교회가 BWA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브라운 사무총장을 극동방송에서 만나 BWA 사역과 2020년 세계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BWA는 우리 기독교한국침례회(KBC, Korea Baptist Convention)가 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는 곳이기에 이번 만남을 각별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한국침례교회에 간단한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 “먼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동역하는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음에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기 원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기에 더 각별한 순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방문으로 한국교회 특히 침례교회가 BWA와 함께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주님의 사명에 함께 합력해 선을 이루는 사역을 이뤄내고 싶습니다.”

 

이번 한국이 두 번째라고 하셨는데 한국 땅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 “극동방송 초청으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기에 친숙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낯설기만 합니다. 작년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침례교 정기총회에도 방문해 교단 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눴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부흥하고 성장하고 있는 한국 침례교회를 잠깐이나마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또한 대전의 침례신학대학교도 방문해 침례교 인재 양성의 현황도 듣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도 모색했습니다. 지난해 방문에는 휴전선지역도 방문해 남북한의 분단 상황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분단의 아픔과 갈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기에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바라는 마음으로 BWA도 함께 동역하고 기도하고 싶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극동방송에서 김장환 목사님을 만나고 직원채플을 인도하며 극동방송의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침례교 총회장과 교단 주요 인사들을 만나며 한국의 주요교회들을 방문해 BWA 사역을 알릴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2020년에 BWA의 가장 큰 행사가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2020 BWA 브라질 세계대회입니다. 브라질 대회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고 계획들을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 “세계 침례교인들의 축제인 세계대회가 오는 2020722~26일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게 됩니다. 이번의 주제는 바로 함께(Together)’로 선정했습니다. 주제 선정 이유는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속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모든 문화나 언어, 전통 등을 존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명으로 모이게 됩니다. 서로 예배하고 교제하며 말씀을 공부하고 주요 세미나와 위원회가 모여 활동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이번 대회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이 함께 하는 청년대회도 동일한 기간에 열리게 됩니다. 과거에는 별도로 행사를 준비했지만 이번 대회는 침례교인 전 세대가 어우러져 하나님 나라의 뜻과 다가오는 미래를 향한 우리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한국 침례교회에서도 이번 세계대회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특별히 세계대회에 많은 침례교인들이 참석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복음의 확장에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전세계 BWA 현황에 대한 내용과 BWA가 전략적인 목표를 가지고 집중해서 사역하고 있는 대륙이나 권역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 이유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 “한국침례교회가 BWA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많이 열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세계침례교회는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BWA3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중점적으로 사역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도와 선교입니다. 지난 10년 동안의 BWA의 속한 교단들은 31%의 성장을 보여왔습니다. 대륙별로 차이는 존재합니다. 특히 유럽과 북미는 복음화율이 감소했지만 아시아에서는 6%, 카리브해 지역은 43%, 남미는 33%의 교회가 성장했습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61%의 성장세를 보이며 침례교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BWA는 이런 교회의 성장에 맞춰 보다 세부적인 통계와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세계 선교와 전도 사역에 큰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인권과 종교 자유입니다. 침례교회가 성장하는 이면에는 수많은 억압과 탄압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는 침례교회뿐만 아니라 전세계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입니다. 한 예로 러시아 모스코바의 침례교신학교는 학생수가 급감하며 인재 양성에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미얀마침례교회는 하루에서 적잖은 교회들이 파괴되고 폐쇄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침례교회는 교회에 불을 질러 목회자 아들이 사망하고 성도들이 거리에 내쫓기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교회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며 직면하는 위기는 새로운 복음의 초석을 놓을 수 있는 길이라 여겨집니다. 우리는 이런 교회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사역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을 위로하고 힘을 안겨주며 좌절하지 않고 다시 복음으로 일어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지 개교회 지원사역입니다. 세계 선교 측면에서 교회들이 거점을 이뤄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 보다 전문화되고 체계화돼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개교회가 연합해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점들을 살펴보면서 우리는 이런 교회들과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 BWA에 교회협력을 담당하는 파트를 신설하고 회원교단 뿐만 아니라 개교회와도 선한 복음의 영향력을 공유할 것입니다.”

 

KBC가 회원 교단으로 활동하면서 기대하는 바가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BC가 해외선교에 적잖은 역할을 하며 해외 여러 침례교단과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BWAKBC에 어떤 역할을 감당해주기를 희망하고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 “한국 침례교회는 BWA의 공동체 가족 안에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복음의 물결이 한국을 뒤덮을 때, 성장했던 한국교회와 침례교회의 소식을 우리도 잘 알고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정으로 한국침례교회를 축복해주셨고 사용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러한 선한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이들이 있기에 한국 침례교회가 BWA와 함께 전세계 고통받고 있고 힘들어 하고 있는 침례교회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국침례교회는 은사도 있고 소명도 있으며 열정까지 겸비한 교회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세계 침례교회 협력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한국 침례교회가 BWA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행사에도 참석하고 세계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침례교회의 놀라운 역사들을 경험하기를 소망합니다.”

 

최근 북미문제와 남북문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BWA도 북한 인권 문제와 종교 자유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우선 한국교회가 탈북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품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진정으로 교회가 섬기고 있는 모습을 직접 봤으며 탈북민들을 도우며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함께 연대하고 기도하고 있는 일 또한 고무적인 일입니다. 우리 모든 침례교회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기대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평화와 정의로움이 이 땅에 실현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평화와 정의는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작고 소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인내하고 끈기를 가지고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북한의 어려운 현실은 탈북민의 직접적인 증언들을 통해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BWA를 방문했던 한 탈북민도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들으며 하루 속히 북한에 평화와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이 사역에도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정부에 계속해서 평화와 정의를 위해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하고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 중에 하나가 바로 다음 세대에 대한 문제입니다. 미국교회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BWA가 다음 세대에 다가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 “한국교회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전세계적으로 교회는 새로운물결이 일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바로 다음 세대에 대한 고민입니다. 세상이 바뀌고 문화가 바뀌고 있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하나님 말씀입니다. 우리가 어떤 위기에 직면하고 있더라도 말씀을 붙잡고 있다면 이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BWA는 지난해 2018년부터 온라인 성경공부 프로그램인 홀라이즌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12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모든 나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은 상황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침례교회 젊은 사역자들과 교회학교 사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적용하며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사역들을 전개하며 다음세대를 양육하고 돌보는 일에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2020 브라질세계대회에서 아이들과 청소년들도 함께 미래의 침례교회에 대한 비전도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 “우리 모두는 무엇보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이 시대를 그리스도의 선한 영역으로 바꿔나가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귀한 사명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를 강력하게 사용하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BWA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사실을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한국침례교회의 동역자로 동반자로 수많은 침례교회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2020년 브라질 세계대회에 여러분들과 함께 귀한 사역들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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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우리교단(총회장 이종성 목사) 위기관리위원회(위원장 가순권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총회 회의실에서 113-1차 회의를 진행했다. 위기관리위는 이종성 총회장이 경건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회의는 신임 위원장과 서기를 선출하고 총회에서 파송한 신임위원을 받았으며 1년 주요 사업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이종성 총회장은 안완수 목사(흥해)와 남기원 목사(의당)에게 신임 위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신임 위기관리위원장으로 이재혁 목사(예수인), 서기에 구자춘 목사(신광)를 각각 선출했다. 가순권 목사는 “지난 회기 대형 폭우 피해 등으로 여러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총회와 위기관리위가 작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차기 위원회도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이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혁 위원장은 “107차 총회에서 시작된 위기관리위가 그동안 천재지변을 당한 교회들에게 힘을 주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들의 형편을 돌아본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위기관리위 사역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