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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하기”-2

장희국 목사의 복음 이야기-17

장희국 목사
문화교회

우연인지 행정상 편의 인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에서는 안내전화와 번호가 114이지만 미국에서는 411번이고, 긴급전화가 한국에서는 119번이지만 미국에서는 911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어떤 국제통신의 약속일수 있다고 접어 둡시다.

또 한국에서는 초생달이 니은(ㄴ)자 방향으로 휘어져 뜨는 것을 볼 수 있고 교과서에서 그렇게 씌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초생달은 그 반대인 기역(ㄱ)자 방향으로 휘어져 뜰뿐만 아니라 교과서에도 그렇게 씌여져 있습니다.


지구는 둥급니다. 달을 보는 위치와 시각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것을 알면 어느 하나만을 고집하지 않고 사물의 양면을 보는 지혜를 갖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개의 남의 말이란 사건 단면만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폐나 동전의 양면이나 뒷면 하나 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양면을 보고 사용해야 합니다. 시간과 공간에 따라 그 사람 나름대로의 처지와 입장이 따로 있습니다. 그 사람을 나무라기 전에 그를 먼저 이해하는 마음이 먼저일 것입니다.


현장에서 간음하다가 잡힌 여인을 돌로 쳐 죽여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잠깐! 정죄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합시다! 황희 정승이 농부에게 “검은 소와 누런 소 두 마리 중 어느 소가 밭을 더 잘 갈아 주는가?”라고 물었을 때 농부는 황희 정승의 귀에다가 귓속말로 대답해 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물의 짐승이 알아듣지는 않지만 배움이 없는 농부의 지혜는 권모술수의 난장판에서 노닥거리는 정치인들의 뒤통수를 치는 소박한 씀씀이의 방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느 시대든 범죄를 정당화 할 수는 없는 법이지만 싸매어 주고 위로해 주는 지혜를 가집시다.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요, 입과 혀를 지키는 자 당신은 형제를 구원 할 뿐만 아니라 당신 영혼까지라도 환난 가운데서 보전하게 될 것입니다(잠 10:11, 21:23).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남의 말을 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하나님만은 사랑하고 할진대 형제를 사랑해야 합니다. 형제를 미워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곧 거짓말이니까?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7:1~2)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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