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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국민미션포럼 통해 초갈등 사회 해법 제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국민일보는 지난 12월 19일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초갈등 사회 한국교회가 푼다”란 주제로 국민미션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최근 국무총리로 선임된 정세균 총리와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발제를 맡아 한국사회에 만연한 갈등 극복 해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세균 총리는 “현재 한국은 유례없는 초갈등 사회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국회가 감당해야 하지만 대한민국 정치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한국교회가 갈등 해소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3·1운동을 비롯해 국운이 위태로울 때마다 이를 타개하고자 나선 한국교회의 노력을 되새겼다.
정 총리는 “기독교가 초갈등 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앞장선다면 한민족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데 큰 밑거름될 것”이라며 “(정치인들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한민족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발제를 마쳤다.


“초갈등 사회 예수님이 답하다”란 주제로 발제를 한 소강석 목사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가 두 쪽으로 나눠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두 쪽이 아니라 아홉 갈래로 갈라져 있다”며 △남북갈등 △보수, 진보간의 갈등 △여야 정치갈등 △동서 지역갈등 △세대갈등 △남녀갈등 △빈부갈등 △노사갈등 △국가 간 외교 갈등 등을 갈등 요소로 꼽았다.


소 목사는 “국가적 초갈등이 계속 지속되면 국민적 분열 에너지가 극대화 돼 제2의 IMF, 제3의 국난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초갈등을 조속히 치유해 대통합의 국민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통령과 정치권, 국민, 교회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 모든 정파가 대 화합의 길로 나서도록 해야하며, 국민들은 초정치적, 초이념적, 초정파적 마인드를 통해 공존의 가치를 추구해야 하고, 교회는 시대의 이념과 사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과 인도를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소강석 목사는 “올해 12월 25일 성탄절을 ‘대한민국 대화합의 날’로 선포하자”며 “그렇게 해서 한국교회가 대화합의 퍼스트무버가 되고, 대통합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거룩한 마중물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민포럼 참가자 일동은 “초(超)갈등 사회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선언문”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모든 구성원이 초갈등사회 극복을 위해 나아갈 것을 호소했다.


한교총은 선언문을 통해 △성탄절을 “대한민국 대화합의 날”로 선포할 것 △정부는 (가칭)대통령 직속 갈등조정통합위원회 등을 설립해 운용할 것 △국회는 정쟁을 끝내고 갈등관리기본법을 제정할 것 △지자체 및 시민단체는 갈등 해소 사례를 발굴해 장려할 것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며 평화의 도구로서 사명을 감당해야 할 등을 주장했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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