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중국국제보도사진(CHIPP)컨테스트’에서 ‘Zou Sen’기자가 찍은 ‘지진속의 모정(Mother Love in Earthquake)’이 ‘올해의 사진’으로 선정됐습니다.
2012년 8월말 중국 쓰촨성 량산 후리현에서 지진으로 40명이 숨지고 675명이 다쳤는데 소방대원들은 무너진 흙더미 참사현장을 발굴하다가 한 모녀의 시신을 발견하며 전율을 느꼈습니다. 진흙더미 가옥이 무너져 내릴 때 어머니는 무너지는 흙더미 속에서 9살 된 딸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로 딸의 머리를 감싸 안은 채 죽어간 모습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식을 보호하려는 모성애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숙연하게 해줬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그 사진을 바라보면서 그 참혹했던 상황 속에서 이 딸아이는 그래도 참 행복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이는 부모님을 통해 경험케 하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 태여 나는 순간 모든 인간은 이 사랑을 경험합니다.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인 이 부모님의 사랑은 한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이 사랑은 아무리 퍼주어도 바닥이 보이질 않고 이 사랑은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질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 사랑을 부모로부터 공급받고 또한 부모가 되어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온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고귀한 이 부모님의 사랑을 빈부귀천, 지식의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이 사랑을 경험하게 하여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꼭 지켜야 할 10가지 계명 중에 땅에서 첫째 계명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김용혁 목사 / 대전노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