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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상임회장회의서 코로나19 사태 특별기도회 갖기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3월 12일 상임회장회의 및 기도회를 갖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한국교회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한교총 소속 주요 교단장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교만하게 살았던 죄를 회개하고,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고통을 받는 이들과 현장에서 수고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한교총은 이번 회의에서 예배 중단에 대해 교단의 지침에 따라 지역 교회가 자발적으로 예배 형식의 변경을 권고했으며, 신천지에 대한 대응성명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와 함께 공동으로 발표했음을 보고했다. 또 최근 국회의 ‘종교집회 자제촉구 결의안’에 대한 본회의 ‘유감’ 논평도 보고 됐다.


이날 한교총은 주요 교단 대표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한국교회 특별기도회’를 갖기로 결의했다. 날짜는 오는 3월 22일 오후 5시이며 교단장과 교단별 대표자, 한교총 협력기관 대표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류정호 목사는 “아무리 위중한 상황이라도 교회가 기도하고, 예배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특별기도회는 한국교회 공교단 대표들과 주요 교회 대표자들이 모이는 소수의 기도회로 진행하되, 넓은 공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적정거리와 방역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중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총회장들의 요청을 경청하고, 한국교회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입장에서 보면 다중이 모이는 예배를 다른 형식으로 바꿔 진행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사태가 더 빨리 끝날 수 있도록 예방 차원에서 교계가 앞장서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한국교회를 향해 보내는 목회서신 안이 보고됐다. 한교총은 목회서신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해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재난”이라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란 외부적 환경에 따른 예배 형태 변경이란 변화를 이겨내면서 흔들리지 않는 예배자의 자리를 지키자”고 권면했다.


이외에도 목회서신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감염자와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기도할 것과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구입 양보를 통해 교회 주변부터 취약한 이들을 찾아 사랑을 나누며 두려움에 떠는 이들에게 용기를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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