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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장학·복지가 복음과 함께 계속되기를 꿈꿉니다”

디딤돌교회서 함께 비상을 꿈꾸는 박문수 · 임성도 공동담임목사

박문수 목사


임성도 목사


디딤돌교회(박문수 목사)는 1971년 대전 삼성동에서 삼성교회에서 터를 잡고 시작해 가양동과 용전동 시대를 거쳐 1997년 둔산동에서 둔산중앙교회 시대를 열고 대전의 중심에서 복음의 사명을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면서 실천해 왔다.


그러다가 2017년 교회는 미래를 향한 비전과 계획 아래 도안신도시 종교부지를 매입하고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4000평)로 예배당을 세웠다. 교회이전과 같이 교회이름도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교회’라는 의미를 담아 디딤돌교회로 바꾸고 도안신도시 시대를 맞고 있다.


2019년 박문수 목사는 하나님의 뜻과 시대적 요청에 따라 디딤돌교회에 새로운 리더십을 준비해야 함을 깨닫고 후임목사를 위한 기도에 들어갔다. 이 과정을 교회에 선포하고 디딤돌교회는 1년의 청빙과정을 거쳐 임성도 목사를 제2대 담임목사로 선택해 지난 3월 1일부터 공동담임목사직을 맡아 섬기고 있다.


이에 본보는 둔산중앙교회에서 디딤돌교회로 거듭난 뒤, 새로운 부활과 비상을 꿈꾸는 박문수 목사와 임성도 목사 두 목회자의 리더십과 목회에 대한 거룩한 부담 등 100일 동안의 공동담임목사 역할과 목회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 교회가 새롭게 대전 도안신도시로 이전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하셨는데 먼저 인사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박문수 목사=“우리 교회가 대전 중심지에서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끼쳐 오면서 놀라운 은혜와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부르심과 뜻에 따라 도안신도시로 이전하고 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따라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게 됐습니다.


특히 후임을 세우고 전격적으로 전임이 은퇴하기에는 교회 역사와 전통, 사역적인 부분에 연속성이 끊어질 것으로 우려해 1년 동안 함께 공동담임으로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디딤돌교회 목회를 인수인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주님의 은혜였고 뜻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무엇보다 교회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은혜 가운데 인수인계를 거의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성도 목사=“여러 가지 상황이 제 의지와는 상관없는 하나님의 강권하심이 있었다고 먼저 고백하고 싶습니다. 추천을 받고 처음 박문수 목사님을 뵈면서 제 뜻과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먼저 구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의 과정을 겪으면서 먼저는 말씀을 응답해주시고 그 다음에는 환경으로 이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를 열어주셨습니다. 이 뜻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 여겼습니다. 아직은 부족하고 많이 배워야 하는 위치에 있기에 박문수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에 귀 기울이며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몇몇 교회들이 청빙의 과정 속에서 여러 잡음이 일어나고 청빙 이후에도 그 갈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디딤돌교회는 어떻게 극복하고 어떤 청빙과정을 겪으면서 공동담임목사 체제를 세울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박문수 목사=“교회가 후임 목회자를 청빙하는 과정을 통상적으로 두 가지 유형으로 청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는 청빙 과정을 공고해서 청빙하는 것과 또 하나는 추천을 받아서 청빙하는 것으로 나눠집니다. 여러 장단점이 있고 교회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교회 청빙위원회와 함께 추천을 받는 것으로 후임 목회자 청빙을 진행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되도록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인간적인 추천보다 우리 교회의 비전과 사역에 맞는 사람을 청빙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여겼습니다.


청빙위원들도 교회 리더십의 공백이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하고 세심하게 추천자를 검토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특히 임성도 목사는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 목회자였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으로 청빙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청빙위원들의 만장일치를 얻어 청빙을 요청했고 임성도 목사가 응답했고 저는 교회에 공포해서 성도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습니다.


지난 3월 1일 임성도 목사가 공동담임목사로 정식으로 부임해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는 6월부터 안식년에 들어가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후임 목회자에게 맡기게 됩니다.  제가 3월 첫주 예배에서 성도들에게 당부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저는 철저하게 내려놓는 훈련을 할 것입니다. 이것은 후임에 대한 배려이며 교회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전임 목회자가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 제 평소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내려놓기 쉽지 않습니다.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그 기나긴 목회 여정을 내려놓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고 교회는 나의 소유물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후임자에게는 서두르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리더십을 교체한 한국교회의 문제 중에 하나가 바로 전임 목회자의 흔적을 지우는 일이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를 철저히 지양하고 하나님께서 디딤돌교회를 세우신 존재 목적을 고수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은 누가 이 자리에 서도 마찬가지여야 할 것입니다. 성도들에게는 절대 비교하지 말고 이간질하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의례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구분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우리가 똑같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감사한 것은 후임 목회자에 대한 성도들의 반응과 교회의 분위기가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칙을 제대로 지키고 기본을 제대로 행한다면 교회 청빙도 하나님의 은혜가 더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디딤돌교회는 49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며 침례교단을 대표하는 교회로 성장해 왔습니다. 목회자로 사역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역과 순간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박문수 목사=“목회 사역을 감당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목회 사역을 감당하며 3번의 교회 건축이었습니다. 특별히 둔산동 성전을 건축할 시기는 진정으로 생명 걸고 건축을 감당했습니다.
건축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교회를 건축하다보니 욕설에, 구타에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교회를 건축 중이던 업자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담임목회자로 그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둔산동 성전을 하나님 은혜를 지을 수 있었으며 도안신도시 성전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건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사명을 품고 있는 것은 바로 제자훈련이었습니다. 이 땅에 제자를 삼는 일은 제 목회 사역의 생명과도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25기의 제자훈련을 시키고 있으며 새가족반, 확신반, 성장반, 사역자반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님의 존귀한 일꾼으로 세우는 일에 역점을 다했습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교회를 건강하게 세울 수 있으며 이들을 통해 믿지 않는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문이 열렸으며 수많은 이들이 낮아진 교회 문턱을 넘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며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마지막으로 교회를 세운 이후 품었던 3대 비전인 선교․장학․복지를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관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 교회가 지상대위임명령을 수행하며 생명다하는 날까지 지켜 행하는 사역이 될 것입니다.”


▲ 오랜 시간 동안 목회하시면서 평소 침례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지켜보셨습니다. 또한 총회를 통해 침례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 자주 언급하셨습니다. 우리 총회가 앞으로 어떤 총회가 돼야 할지 말씀해주신다면.

박문수 목사=“매년 정기총회를 참석하고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기본과 상식이 무시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대의원들이 바라는 점은 무엇보다 상식이 통하는 총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회는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았던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대의원들 마저 아연실색한 상황도 너무 많이 연출했습니다. 


기본적인 상식이 통할 수 있는 총회, 원칙이 중시되는 총회를 바랍니다. 원칙이 있으면 그것을 지키는 것입니다. 원칙은 지키는 것이지 무시하고 깨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투명하고 진실되는 총회를 소망합니다. 너무 평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원칙과 기본이 다 무시된 총회였음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 너무 부끄러운 모습이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총회의 행정은 총무가 그리고 대표성을 띄는 자리에는 총회장이 나서는 것이 조화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회 행정을 총무에게 맡기고 총회장이 지나치게 개입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총회장은 교단을 대표하는 위치에서 교단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외적인 활동에도 관심을 가지며 후원하며 기독언론에도 교단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줬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총회가 다음세대를 생각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제는 교회마다 다음세대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이 나오는 사역자들은 누구와 같이 목양을 하고 누구와 같이 교회를 이끌어가야 합니까? 사람이 없으면 목회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총회가 다음세대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지금 이뤄져야 할 우리의 비전이어야 할 것입니다.”


▲ 디딤돌교회의 리더십이 교체되면서 전임 목회자로서 이것만큼은 교회의 사명을 지켜줬으면 하는 일들 있다면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후임 목회자의 생각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박문수 목사=“우리 교회가 창립 이후 꾸준하게 감당하고 있는 3대 비전은 바로 선교와 장학, 복지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본에는 사람을 키우는 제자훈련이 기본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3대 비전을 통해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며 이 땅에 복음을 위해 미래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교회 이전 또한 이런 선교와 장학, 복지 비전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이뤄질 일이며 후임 목회자를 세우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키우는 것이 바로 목회입니다. 디딤돌교회 정신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뜻이기에 그 뜻이 온전히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군수사령부, 항공모함 같은 곳이어야 합니다. 튼튼한 군수창이 되어서 영혼구원을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무한정으로 투여해야 하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우리 디딤돌교회가 복음의 군수사령부가 되어 이 지역 복음화를 위해 헌신할 것입니다.”


임성도 목사=“디딤돌교회가 가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전통과 목회 철학에 대해 저는 전적으로 100% 인정하고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통이 디딤돌교회이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박 목사님을 옆에서 모시면서 목사님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전력투구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이익이나 만족보다는 하나님의 일을 강조하시는 모습을 본 받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목사님의 수고와 노력이 저로 인해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요즘 저는 박 목사님과 함께 디딤돌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에 기여하는 일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행정적으로나 목회 사역적으로도 꼼꼼하게 세밀한 부분까지 정리하시고 매뉴얼을 세우신 부분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본이 되는 교회는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보필하고 섬기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문수 목사=“디딤돌교회가 도안신도시 시대를 맞이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비전이 더 굳건히 이뤄지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리더십 교체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철저하게 사용하셨고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기에 앞으로 디딤돌교회가 침례교회에 본이 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인간적인 갈등과 다툼을 철저히 지양하고 모두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한마음 한 뜻이 되기를 기대하고 기도할 것입니다”


임성도 목사=“부족한 종으로 선택받아 디딤돌교회를 섬길 수 있는 은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강권하심이 있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동안 박 목사님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웠고 어떻게 목회해야 할지를 다시 세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가르침을 잘 실천해 옮기는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인터뷰=박문수 · 임성도 공동담임목사, 편집국장 최치영 목사
   정리·사진=이송우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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