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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가 주는 교훈

장희국 목사의 복음 이야기-27

장희국 목사
문화교회

옛날 중국에 진나라와 제나라가 있었습니다. 진나라는 진시왕이 통일 대업을 이룰 만큼 막강한 힘을 가진 나라였으나 제나라는 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당시 제나라의 농부들이 참외밭을 가꾸었는데 국경을 이웃한 진나라의 농부들도 똑같이 참외를 키웠습니다.


해마다 제나라의 농부들이 가꾼 참외는 잘 자라서 모양도 좋고 맛이 훌륭한 참외가 됐지만, 웬일인지 진나라 농부들의 참외는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면 진나라는 막강한 국력을 앞세워 쳐들어와 제나라 농부들의 참외밭을 뭉개 버리기 일쑤였습니다.


이런 일이 해마다 지속되자 제나라 농부들은 대책을 세우기 위해 회의를 했습니다. 거듭된 회의 끝에 제나라 농부들은 밤에 몰래 진나라 참외밭에 가서 (좋은 참외가 열리도록)(달고 시원하고 맛이 있는 참외가 열리도록) 가꾸어 주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마다 와서 못살게 구는 적들이니 보복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았지만 제나라 농부들은 적개심을 버리고 사랑의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듬해 제나라 농부들은 밤에 몰래가서 진나라 농부들의 참외밭을 자기들의 참외밭보다 더 정성을 들여 가꾸어 놓았습니다. 마침내 진나라 참외밭에도 상품 가치가 높은 훌륭한 참외가 주렁주렁 달리자 이것을 보고 사실 내막을 알게 된 진나라 농부들이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 해부터는 진나라에서 제나라 참외밭을 짓밟는 일이 없어져서 제나라 농부들도 달고 시원하고 맛이 있는 참외를 제대로 수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들의(진나라) 소행이 밉다고 해서 올해도 자기네(제나라) 참외만 좋게 가꾸었다면 진나라는 그해에도 또 침범해서 달고 시원하고 맛있는 참외밭을 못 쓰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참외는 달콤하지만 참외의 꼭지는 매우 쓰디 쓰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나 참외의 단맛과 그리고 향은 쓰디쓴 꼭지를 통해서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은 쓰디쓴 광야를 거쳐야만 비로소 갈 수가 있는 낙원입니다. 쉴만한 물가와 푸른 초장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한 후에야만 비로소 만날 수 있습니다.


쓴 경험이 단맛을 만듭니다. 오늘 쓴맛을 맛보고 있다면, 조금만 더 인내하시며 기다리시면 쓴맛을 단맛으로 바꿀 수 있는 참외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십자가 없는 면류관이 없고, 십자가 없는 부활이 없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죄를 이기는 자만이 비로소 천국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고난 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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