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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편지-46 미스바로 모입시다

지금은 기도할 때다. 미스바로 모이자. 미스바라는 지명은 하나님의 복을 사모하던 야곱과 삼촌 라반이 약속하며 세워진 땅으로 성경에 처음 등장한다(31:49).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던 빼앗겼던 법궤가 돌아올 때, 기도의 사람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도의 자리로 부르기 위해 미스바로 모이라고 선포한다(삼상 7:5).

 

대한민국이 성령의 바람으로 가득하던 70년대에 기도할 때마다 부르짖던 말이 있었다. “동방의 이스라엘, 동방의 예루살렘”, “세계 선교의 등불이라는 구호와 함께 한국교회가 그 사명을 감당하기를 기도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빼앗겨 버린 법궤처럼, 사명을 잊어버리고 기도의 자리를 잊어버렸다. 이제 다시 기도의 자리, 사명의 십자가를 찾아야 한다.

 

백동의 편지라고 침례신문에 실려진 백동의 글이 편지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 백동 편지로 보내지는 이 글을 누가 보게 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눈을 열어 보게 하시고, 마음을 움직여 감동을 주신다면 함께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사무엘의 심정으로 동참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103일에 하루 세끼가 안 되면 한 끼라도 금식하며 기도하자. 각자 있는 곳, 있는 자리에서 미스바에 모인 심정으로 합심하여 기도하자.

 

작은 시골 교회로부터, 침례신문을 보시는 분들, 그리고 침례교회가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어찌 알겠는가? 하나님께서 놓으셨던 손을 다시 잡아 주지 않으실까 하는 심정으로 간절히 기도하자.

 

이방의 빛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키시려고 찾아오신 하나님은 여인이 그 젖 먹는 자식을 긍휼히 여기지 않고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을 것이다(49:15)” 하시며 지금도 말씀하신다.

지금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이던 대한민국이 올림픽을 개최하던 88, 날씨와 조건이 모두 쉽지 않은 환경에서 올림픽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 밖에 없었다. 그래서 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박세직 침례교 안수집사는 기도하며, 한국의 모든 교회들에게 기도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를 받은 큰 교회와 작은 교회들이 있는 자리에서 모두가 합심하여 기도했다. 안전하고 평화롭게 올림픽을 마쳤고, 해마다 불던 태풍과 장마도 없었다. 올림픽은 온 세계에 한국을 알릴 기회가 되었고, 한국 교회가 세상을 향한 사명이 무엇인가를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다.

 

미스바로 모이자. 지금은 기도할 때다. 소돔성이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멸망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정치나 지도자의 문제가 아니라 의인을 찾고 계신 것이다. 수많은 사람보다 지금 기도하는 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

 

의인 열 명을 찾으시던 하나님께, 시골 작은 교회의 편지가, 침례신문을 보시고 이 글을 읽는 교회와 침례교회가 기도한다면 하나님의 놓으셨던 손을 다시 잡아 주시리라 믿으며 기도하기를 원한다.

 

103, 각자의 위치에서 기도의 주인공이 되어 금식하며, 첫째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둘째로 한국 교회를 위해서, 셋째로 먼저 믿은 한국 성도들을 위해서 합심하여 하나님께 기도 드리자. 기도할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도 예비하심을 믿는다.

 

성전 건축을 마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계심을 믿고 어디서든 성전을 향하여 드리는 기도를 응답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죄를 지었을지라도, 기근이나 전염병이나 환경의 재앙일지라도, 적들의 침입이 있을 때라도 또한 믿음이 적든 많든 간에 기도하는 소리에 응답해 주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한다.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시오며”(왕상 8:49)

 

주님,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주님 만이 도움이십니다. 미스바로 모인 심정으로 합심하여 기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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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