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선교연구원(백광훈 원장)은 오는 12월 3일 유튜브 채널 ‘문선연TV’에서 “2020 대중문화 키워드로 살펴보는 대중의 열망과 한국교회의 과제”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문화선교연구원은 매년 연말에 한 해를 돌아보며 많은 사람들이 열광한 대중문화 키워드를 통해 기독 교적으로 분석하고, 한국교회가 앞으로 중점을 둬야할 과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왔다.
올해 문화선교연구원에서 선정한 대중문화 키워드는 ‘랜선OO’ ‘트로트’ ‘부캐’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 서, ‘랜선 콘서트’ ‘랜선 여행’ ‘랜선 수련회’ 등 오프라인 에서 이뤄지던 다양한 활동들이 온라인에서 진행됐 다. 이러한 온라인 비대면 활동들을 일컫는 신조어 ‘랜 선OO’을 문화선교연구원에서 올 한해 대중이 열망한 대중문화 첫 번째 키워드로 선정했다.
‘랜선’ 문화로 요약할 수 있는 온라인 비대면 소통 방식은 비단 문화예 술계뿐 아니라 사회, 경제, 교육, 종교 등 우리 사회의 전방위적인 영역에서 관계 맺기의 방식이나 활동의 양상을 전환시키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백광훈 원장 (문화선교연구원)은 대중문화 키워드 ‘랜선OO’을 통해 맞이한 변화와 그 가운데 엿볼 수 있는 대중의 열망을 분석하고 한국교회의 방향을 제시한다.
올해의 두 번째 대중문화 키워드는 ‘트로트’이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트로트 열풍이 ‘미스터트롯’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윤영훈 교수(성결대)는 기존에 일부 세대를 중심으로 전유하던 트로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장르가 된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이러한 현상이 교회에 주는 메시지를 풀어낼 예정이다.
문화선교연구원이 선정한 올해의 마지막 대중문화 키워드는 ‘부캐’이다. 부캐릭터의 축약어이며, 비슷한 의미로는 ‘멀티 페르소나(다중적 자아)’가 있다. 온라 인에서 다양한 계정을 사용하는 것처럼 평소의 모습이 아닌 다른 캐릭터로 행동하는 것을 두고 이른바 ‘부 캐’라고 부르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내’가 달라지는 것처럼, 자신만의 다양한 면모를 부캐로 삼고 이를 놀이문화로 즐긴다. 이러한 문화현 상에 대해 성현 대표(필름포럼)가 분석하고, 그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 김지혜 책임연구원(문화선교연구원)의 진행으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며, 대중의 많은 관심을 가진 세 가지 문화적 현상이 한국교회에게 주는 의미를 살펴보고 향후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범영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