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워십에 관한 한 딜리리어스(Delirious)는 레전드 그룹이다. 모던 워십을 추구하는 밴드나 사역자들 치고 딜리리어스의 이름이 낯선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영국의 ICC레코드에서 출발하여 킹스웨이 레이블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여 자신들의 독자 레이블인 퓨리어스를 세우고 앨범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퍼져나간 그들의 열기는 단순히 노래 때문만은 아니었다.
물론 “I could sing of Your love forever”(주의 사랑을 노래하리), “Did you feel the mountains trembles?” “Shout to the North”…과 같은 노래들이 전세계에 엄청난 임팩트를 던져주었지만, 그들의 노래 “History Maker”처럼 그들은 정말 모던 워십의 역사를 만드는 자들이 되었다.
또한 불과 몇 년 전 그들이 팀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흔히 그렇듯이 ‘팀간의 불화? 인기 하락?’ 돈 문제?’ 그러나 그들은 해체하면서도 우리에게 좋은 선례를 남겨주었다.
첫째, 새롭게 일어나는 후배들에게 설 공간을 마련해주고 다음 세대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싶어서, 둘째, 팀 이름 값을 유지시키기 위한 무리한 창작과 사역은 무의미하다는 것, 세 번째, 자신들의 이름이 더 알려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충분히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건방지게 비쳐질 수도 있는 그들의 발언은 긍정적으로 사역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딜리리어스의 리더, 리드보컬, 워십리더 “마틴 스미스”가 그 동안의 믿음의 훈련기간을 통해 써 내려간 곡들로 솔로음반을 발표했다. “God’s Great Dance Floor” step01, 마틴 스미스만이 쓸 수 있는 재미있는 타이틀이 아닐까 싶다.
마틴 스미스는 “그분의 관심사는 지난 날 내게 주셨던 무대가 아닙니다. 그것이 훌륭했던 자리었다 해도, 교회든, 스타디움이든, 어떠한 자리이든 그분의 관심은 나의 마음에 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하지만, 그것이 꼭 세계적인 큰 무대일 필요는 없다”며 “우리가 서있는 이 땅 덩어리는 그곳이 어디이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찬양하고 예배하는 위대한 경배의 춤의 무대라는 말이다. 그분은 모든 곳에서 모든 이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이다”하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음반은 마틴 스미스가 “크리스 탐린, 팀 휴즈, 조나스 마이린”(2013그래미 수상)과 같은 이들과 공동 작곡, 작사로 함께 만들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벌써부터 뮤지션들과 사역자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렬한 전달력의 낭랑한 목소리, 기름 부으심이 와 닿는듯한 영성 있는 보컬, 겸손한 예배자, 마틴에게 붙여진 수식어들이 음반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 음반을 들으며 함께 어디서든지 주를 향해 다윗처럼 춤을 출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