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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에 많은 교회가 함께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

인터뷰 / 국군중앙교회에서 군목 퇴임한 배동훈 목사

 

침례교 군종목사단장 배동훈 목사 배동훈 목사(대령)는 지난 12월 5일 국군중앙교회에서 퇴임감사예배를 열고 군종 목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배동훈 목사는 군종 목사 임관 후 28년 동안 침례교 군종 목사 최초로 국방부 군종정책과장(육‧해‧공군 최선임 군종장교)을 역임했다. 배 목사의 가정은 침례교 목회자 가족으로 아버지는 배영웅 목사(시온 원로)이며 어머니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가를 작곡한 한정희 사모이다.

 

퇴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배 목사는 “가장 신앙생활을 하기가 어려웠던 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군종 최고정책기관에 있으면서 예하 부대에 막중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세우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고심을 했고 또 그것이 우리 기독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에도 영향이 있는 것이라 잘못 행동하면 다른 종교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심사숙고 해야 할 일이 많았다”며 “우리가 열심히 정책을 세워나가도 예하 대에서나 각 부대장들이 더 보수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민간사역자가 거의 1년 반 이상 부대에 못 들어 오는 곳도 많았고 또 지난달에는 아예 연무대에 들어와서 전역할 때까지 한 번도 종교 행사를 비롯한 신앙생활을 못해보고 전역하는 장병들도 생겼다”며 팬데믹 시대의 일선 군선교의 상황을 전했다.

 

배 목사의 증언에 따르면 육군훈련 소의 경우 온라인 행사만 성의껏 참석하는 장병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종교시설에 가보지도 못하고 전역한 인원이 이미 1~3기수가 지나갔다고 한다.

 

배 목사는 “이제 서서히 예배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지만 부대마다 좀 보수적인 곳은 아직도 현역병들 외에는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민간 성직자들이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퇴임을 앞둔 군종 목사들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군목들의 경우 각 지방회에서 파송을 받아 지방회는 소속돼 있지만 정작 교회에는 소속돼 있지는 않아 전역을 하면 마땅히 속할 교회가 없다는 것이다. 배 목사는 “몇몇 교회를 방문해서 전역하는 군종장교들이 1~2년 동안 적을 두고 민간교회 사역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요청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쉬워했다.

 

배동훈 목사는 올해 새롭게 발표된 ‘군선교 비전 2030’에 대해 “상당히 희망적이고 또 한국교회가 지금은 대형 집회나 해외선교가 차단되는 등 상당히 어려워져 가는데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전망을 내비쳤다.

 

배 목사는 “‘비전 2030’의 주요 골자는 청년 사역이 건강한 교회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기존의 비전 2020을 통해 지금까지 연결해 준 교회에서 떠난 장병들이 상당히 많다.

 

그 교회에서 청년들이 그냥 출석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아 우리가 보낸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건강한 교회를 500개 정도를 확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배 목사는 “지난해 처음, 군 안에 있는 전병력 대비 종교신자율이 50% 아래로 떨어졌다”는 심각한 상황을 알렸다. 그는 “이렇게 종교에 관심이 없는 청년들에게 신앙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문화적이고 또 인문학적인 접근들을 통해서 감성과 이성을 함께 충족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계속해서 우리가 그 TF팀을 발족해서 콘텐츠도 개발해 놨고 또 보고 느끼고 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이 일에 한국교회가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배 목사는 “지금은 군목단과 민간사역자들이 각각 활동을 해왔는데 금번에 새롭게 선임된 군경선교회장을 통해 유기적으로 좀 더 협력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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