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희망(希望)

행복한교회 행복바이러스-92

유병곤 목사 새울산교회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유명한 말을 기억할 것이다. 스피노자가 한 말이라고 기억하는데 스피노자가 한 말이 아니라는 사람도 있고 누구의 말인지 확실한 출처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희망을 가지고 꿈을 꾸어야 한다는 말이다.

 

아람 군대가 이스라엘을 쳐들어와서 사마리아 성이 포위되어 사람도 물자도 성안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봉쇄된 상태에서 여러 날이 지나자 성안에는 양식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굶어 죽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성안에는 굶주림이 극에 달하자 정신을 잃은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자식을 잡아먹는 비극적인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매우 절망적이고 비관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사마리아성 밖에는 나병환자 4명이 며칠째 굶주리고 있었다. 나병환자 중 한 사람이 제안하기를 우리가 성안에 들어가도 굶주리고 있으니 죽을 것이고 여기 있어도 죽을 것이니 우리가 아람 군대로 가서 항복하자 혹 살려 주면 살 것이고 죽이면 죽을 것이라고 했다.

 

모두 절망적일 때 실낱같은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해질녘에 아람 군대를 향하여 네 명의 나환자들이 걸어갔다. 며칠씩 굶은 환자들이 힘없이 걸어가는데 하나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일으켰다.

 

해질녘에 아람군인들의 귀에는 큰 군대가 진격해 오는 소리로 들리게 한 것이다. 아람 군인들은 이스라엘 왕이 애굽 왕에게 돈을 주고 지원군을 요청해서 큰 군대가 진격해 오는 줄 알고 공포를 느낀 아람 군인들은 모든 것을 버려둔 채 급히 도망가 버렸다.

 

4명의 나환자들이 아람진에 가보니 먹을 것과 의복과 각종 물건이 가득했다. 나병환자들은 아람 군인들의 장막에서 허겁지겁 음식을 먹고 금과 은과 의복들을 가져다 감추다가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사마리아 성으로 달려가서 이 사실을 알리고 사마리아 군대가 아람진지를 정복하고 양식을 가져 와서 굶주리던 사마리아성이 기적적으로 구원을 받게 됐다. 나병 환자 중 한 명이 아람 진으로 가면 혹시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도전한 결과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물가는 오르고 경제가 어려우니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고 청년들은 취업이 안 되고 자영업자들은 영업이 안 되니 폐업이 속출하는 것이 현실이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확진자는 하루 7~8000명으로 늘고 위중증 환자도 늘고 병상은 부족하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정부는 위드 코로나도 철회하고 거리두기 단계를 높였다. 교회는 예배인원을 제한하고 성도들의 신앙생활도 자유롭지 못하다.

 

새해가 됐지만 상황은 좋아질 것 같지 않고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 지도 알 수 없으니 모두가 답답할 뿐이 다. 현재의 현실을 보면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을 가져야 하고 목사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8대 대통령에 당선되고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넬슨 만델라는 26년을 옥중 생활을 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남아공의 민주화 꿈을 꿨다고 한다. 딸이 아이를 낳아서 아버지를 면회와서 이름을 지어 달라고 했을 때 희망이라고 지었다는 일화도 있다.

 

형기를 다 채우고 출소하자 그의 꿈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에 당선되어 민주화를 이뤄냈다. 희망이 있 으면 꿈을 꾸고 꿈을 꾸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요셉은 믿었던 형들의 배신으로 노예로 팔려가고 열심히 충성했던 보디발의 아내의 배신으로 옥에 갇히기도 했지만 어릴 때 하나님이 주셨던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꿈도 이뤄졌다.

 

희망도 꿈도 없는 사람에게는 이룰 것도 없기 때문에 믿음도 안 생긴다. 희망을 가지고 꿈을 꾸고 믿음으로 나가면 하나님이 나병환자들을 통해 기적을 역사하시듯이 기적을 역사하신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11:1~2)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고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음으로 보고 나아가는 것이 믿음이다. 나병환자들이 적군의 진지로 걸어가면서 살려두면 살 것이라는 1%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갔는데 하나님께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주셨다.

 

우리가 처한 암담한 현실 앞에서 낙심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나아가면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 하시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이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상황이 어려울 때 일수록 희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새해가 밝았다. 어려움은 여전하지만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이고 새 시대가 열릴 것이니 희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도전하자. 할렐루야!



배너

총회

더보기
회복과 협동의 능력을 보여주는 침례교회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이사야 43:19) 새해를 은혜로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코로나에서 자유하게 하시고, 침체된 교회들이 회복의 문턱을 넘어 서서 활기차게 성장할 기회를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통스러운 터널에서 견디게 하시고, 인내와 절제를 통해 새로움을 기대하게 하셨으니, 새해에는 고통스러웠던 모든 옛 일을 딛고 일어서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과 결단으로 새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 세상사람들 가운데 어떤이들이 말하기를 교회에는 희망이 없다고도 말합니다. 교인들이 그리스도인답게 살지 못한 이유도 있고, 이단들의 폐혜를 본 사람들도 있으며, 여러 사회적 상황속에서 무작정 불신이 팽배한 이유가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이 땅의 희망이자 소망입니다. 세상의 마지노선은 오직 교회 뿐입니다. 세상을 지키고 의와 생명을 주는 최종병기는 예수그리스도가 주인이신 오직 교회입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생명을 허락하셔서 성령님으로 몸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랑과 희망이 교회이기에, 세상도 여전히 교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