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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부흥에 협력하는 국내선교회가 되겠습니다”

 

교단 미자립교회와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들을 지원하고 돕고 있는 국내선교회(이사장 이재석 목사, 회장 유지영 목사)는 2022년 교회시설지원 프로젝트(CPR)를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변화하는 교회 상황을 분석해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재석 목사(평강)와 유지영 회장을 통해 국내선교회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입장을 들어봤다.

 


◇ 어려운 시기에 국내선교회 이사장으로 선임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국교회에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재석 이사장(이)=“이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종이 중직을 맡게 되어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지치고 힘들어하는 전국 교회들과 목사님들, 성도님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공포감인 것 같습니다.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키되 두려움은 없애고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께 소망을 두며 인사를 드립니다.”


◇ 그동안 국내선교회는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에 대한 다양한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교회의 자립을 돕고 교회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줬습니다. 지난해 국내선교회 중점 전개 사역 내용과 그 열매를 맺은 것에 대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유지영 회장(유)=“지난 한 해의 사역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 가운데 이뤄진 주님의 일하심과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한 한 편의 은혜의 드라마였습니다. 지난해 년 초에 부산에 있는 한 개척교회에서 1월 첫 주 주일 헌금을 국내선교회로 보낸 것이 계기가 돼 ‘두렙돈 헌금’이 탄생했고, ‘발전 기금’과 함께 ‘4월 국내선교회 달’을 맞이해 기부금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도움을 받는 교회의 열매는 도움을 주는 교회의 것인데 작은 교회들의 두렙돈 헌금을 통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서적 실행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교회성장의 가능성을 보게 됐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처음 실시된 CP(성탄나눔운동) 금액 중 1억 5000만원이 국내선교회에 배정돼 총 222교회를 지원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코로나 팬데믹이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건축하는 교회들을 방문해서 격려하고 섬마을 교회들(울릉도, 제주도, 조도)에게 도움을 줬습니다. 이어서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와 연합해 100여 교회에 온라인 교회를 구축한 것은 현 상황에 적응해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의미있는 사역이었습니다. 여의도교회(국명호 목사)와 함께한 CPR 프로젝트는 20개 교회에 1억원 상당의 장비를 지원해 미자립교회의 어려움과 힘든 상황에 생명을 불어넣는 심폐소생술과 같은 도움이 됐다고 자부합니다. 도움받은 20개 교회들의 간증과 업그레이드된 사역은 하나님께 영광이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드라마는 계속해서 무명으로 2억원의 헌금이 들어와서 3인 3색 세미나와 함께 400개 교회에 전도 지원금과 도서를 지원했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때에 생각지도 못한 거액의 헌금이 들어와서 많은 교회들을 도와줬다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신묘막측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한 아름다운 사건이 됐습니다. 그리고 지방회 후원이 취약한 국내선교회에 경인지방회에서 헌금을 해줘 은혜의 대미를 장식해 줬습니다.”

 


◇ 2022년 올 한해 중점 사역이 궁금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교회들의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에게 어떤 사역들을 지원하실지 궁금합니다.
=“현 목회적 상황에서 작은 교회들도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면 장비가 중요한데요. 이런 차원에서 여의도교회와 함께하는 CPR(교회시설지원) 프로젝트가 지속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장비에 따라서 예배 기능의 질이 차이가 납니다. 교회 환경 개선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 성장 컨설팅 전문가인 톰레이너 박사가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 ‘팬데믹 이전 교회 출석자 가운데 최소 20%는 교회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개척하는 교회들 대부분은 소규모 교회가 될 것이고, 교회 입양과 교회 위탁이라는 두 가지 운동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목회자들의 경우 비대면 예배로 나오지 않은 교인들이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도 교회에 나오지 않을까봐 염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에 피부로 와닿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사역을 준비하며 소규모 교회에 대한 사역 실험은 미국남침례회 국제선교부(IMB) 한국 지부와 연계해서 KIM 리더세미나와 멘토링과 컨설팅 사역을 잘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것은 거액의 무명 헌금이 들어와서 많은 교회들을 지원해 줘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올해에도 이런 헌금들이 들어와서 코로나로 인해 지쳐있는 목회자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고 위기의 교회들이 오히려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반면에 작은 교회들도 더 어려운 교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의 ‘두렙돈 헌금 사역’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 국내선교회는 1년에 2회에 걸쳐 개척기금과 성장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금액도 예년에 비해 늘어났으며, 상환 이자율도 교회의 부담을 최소화해주고 있습니다. 올해 기금지원 방안과 보다 현실적인 기금지원 대책들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이 어려운 시기에도 상환을 잘해주고 계시는 교회들에게 지면으로나마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기금지원 방안은 상반기 기금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며 현실적인 대책으로는 기금이 꼭 필요한 적절한 시기에 교회가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사회 결의가 되면 언제든지 기금 신청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시험 운용 중에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 총회가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를 위해 함께 이뤄야 할 공동사역들은 무엇인지, 또한 총회가 기관과 어떠한 협력관계를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듣고 싶습니다.
=“지금 총회가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을 전개하며 귀한 열매를 맺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본래는 국내선교회에서 하고 싶었던 사역이었습니다. 총회는 힘이 있고, 기관은 지속적으로 사역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총회와 기관이 이런 강점을 균형있게 잘 살리고 좋은 협력관계를 이뤄서 교회 활성화 사역에 이바지하기를 바랍니다.”
 

=“총회와 기관을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총회는 엔진이고 기관은 타이어라 생각합니다. 엔진이 아무리 좋아도 타이어가 펑크가 나면 무용지물이듯, 타이어가 아무리 생생해도 엔진이 고장나면 자동차는 굴러갈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를 위하는 일에는 하나가 돼야 하며, 기관은 엔진되는 총회를 잘 섬기고, 총회는 타이어같은 기관을 존중하면서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한다면 상승작용이 이뤄져 교단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바라옵기는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총회와 합력해서 대각성 운동과 성령 운동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기획하면 어떨지 건의하고 싶습니다.”

 

◇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매년 4월은 ‘국내선교의 달’입니다. 또 국내선교회 주일인 4월 17일은 ‘부활절’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하면서 국내선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헌금해 주신다면 어려운 교회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부활의 생명력으로 모든 교회들이 활성화 되기를 바라고, ‘국내선교회 주일’을 꼭 지켜주시길 부탁을 드립니다.”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위기가 아닌 때가 없었습니다. 코로나19가 지나가면 더 위협적인 바이러스가 기다릴 것이고 교회는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크신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복음사역에 매진한다면 그분의 전능하심으로 우리를 사용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힘들 내시기 바랍니다. 국내선교회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