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대북지원 법인 (재)섬김은 6월 26일부터 이틀간 속초 켄싱턴호텔에서 만성적인 영양 장애를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트라디(TRADI; Tumen River Area Development Initiatives)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트라디(TRADI)는 지난해 한국 기아대책과 스위스, 노르웨이,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북한을 돕는 NGO 대표들 및 후원자들이 모여 굶주리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100만 달러 규모로, 북한에서 가장 취약한 함경북도 지역 2만 5천명 어린이에게 매일 급식을 지원하고, 일반 주민 대상으로 식량 생산 증대를 위해 비료, 농기계, 종자를 협동농장에 지원하는 활동을 했다. 또 교통수단 부족으로 장거리 왕래가 어려운 곳에 버스 운영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모임에서는 최근 북한 내부 상황을 공유하고 2012년 사업 보고와 2013년 사업과 예산 계획을 차례로 보고했다. 북한주민의 생명존중과 인간 존엄의 가치를 담은 “서울 선언문”도 발표했다. 선언문 주요 내용은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기독교 가치를 가지고 북한 주민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고, 지구촌에서 육적, 영적으로 가장 굶주리는 북한 동부지역 영혼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고 협력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아대책 대북법인 섬김의 사업 중 함경북도 어린이지원사업의 일부가 트라디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밀히 협력하여 북녘 땅에 어린이 영양지원과 농업개발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