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교단 목회자 인준 체계화가 필요하다

지방회별 시취 후 정기총회 인준 형태 방식에 변화 추구해야

 

<교단 목회자 인준이 1만여 명에 육박한 가운데 지방회 시취의 전문화와 총회 차원의 인준자에 대한 교육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2차 총회 목사 인준자들이 특송하는 장면>

 

총회, 103차 인준 대상자 초청 세미나 마련 계획 가져

 

매년 7~8월의 총회 행정국에는 무수히 많은 목사, 전도사 시취 인준 자료가 한 가득 쌓여 있다. 이 자료를 검토하고 인준 자료에 대한 미비한 부분을 정리, 총회 의사자료집에 첨부하고 총회 인사기록카드를 정리하는 등 정기총회 직전까지 인준 자료에 매여 다른 행정업무까지 마비되는 상황도 연출된다.

 

또한 정기총회에서 목회자 인준시 항상 불거지는 인준에 대한 이의 제기는 총회 의사 진행에도 영향을 미치며 지방회 고유의 권한이라는 명목아래 총회 행정국의 입장이 번번이 묵살되면서 목회자 인준이 처리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지난 2012102차 정기총회를 거쳐 우리 교단 소속 목사는 5천여명을 넘었으며 지난 102차 정기총회를 거쳐 목회자 인준(목사, 전도사)1만여 명을 돌파했다. 최근 5년동안 정기총회 인준을 받은 목회자 수는 끊임없이 증가했으며 현재는 지방회별 개별적인 시취를 거쳐 정기총회에 인준을 받는 형식으로 교단 목회자 양성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교단의 정체성을 비롯해, 일부 지방회에서는 교단 신학교를 거치지 않고 지방회 일부 교육 과정을 이수한 자에 한해 목회자 시취를 처리하는 과정도 빚어 지고 있어 지방회 시취에 통일성을 기하고 아울러 총회 차원의 목회자 시취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방회 고유의 권한인 목회자 시취는 각 지방회 시취 규정 별로 진행되고 있다. 총회 규약 제23조에는 지방회는 본회와 사업상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본회 규약에 준한 기구를 둔다. 1.지방회 규약과 목사, 전도사, 집사 안수 시취 규정은 총회에서 별도로 정한다로 규정하고 이에 총회는 지방회 시취 규정을 만들어 교단 소속 지방회가 이를 지켜나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방회 시취 규정을 근거로 우리 교단은 목사와 전도사에 대한 시취를 진행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지방회 고유의 시취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지방회 시취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개의 경우, 개교회는 목사 및 전도사 인준을 받아야 하는 자에 대해 지방회 시취위원회에 서류를 접수하고 이에 대한 시취를 진행한다. 제출 서류는 총 9가지로 인적사항을 비롯해, 침례증서, 신앙간증 등의 서류가 첨부되고 이에 대한 시취위원회의 심사가 진행된다.

 

심사에 합격하게 되면 구두시취에 들어가며 구두시취 통과 후 7과목(성서신학, 조직신학, 교육학, 침례교회사, 실천신학, 윤리학, 교회성장학 또는 선교학) 등의 논제를 받아 시취 논문을 작성하게 된다. 논문 제출과 함께 구술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한 자에 한해 지방회 주관으로 안수식을 가지고 총회에 목회자 인준 청원을 하게 된다.

 

이같은 과정은 대개 3~6개월 정도 소요되며 대부분의 경우 6월 중에 시취 및 인준 청원이 마무리 된다. 이 과정에서 교단의 목회자에 대한 총회의 검증은 지방회에서 제출한 인준 서류를 근거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침례교단 소속 목회자라는 자긍심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인준 대상자에 대한 총회차원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세미나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총회는 정기총회전 목회자 인준을 준비하는 자에 한해 세미나를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인준 과정에서 시취비 명목으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시취자가 자비로 적잖은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목회자 인준 절차를 받았던 한 목회자는 교단 인준 목회자임에도 불구하고 지방회에서 모든 것이 이뤄지며 정기총회에서는 인준 받는 형식으로 그치고 있다면서 지난 101차 총회때 목회자 인준 받는 자는 정기총회에 참석해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한 것 외에는 없다. 총회에서 검증하거나 총회가 인준 받을 자에 대한 세미나나 교육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교단 목회자 인준 1만명 시대를 열고 있는 총회. 지방회 시취를 통해 올해에도 어김없이 목회자 인준을 진행하지만 교단의 소속감을 세워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총회와 지방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일 것이다.

 



총회

더보기
“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