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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선교의 ‘허브역할’ 중앙경찰학교 충성교회

군선교 특집 - 11
남병습 목사
중앙경찰학교
충성교회

저는 경찰선교의 첫걸음, 한국교회 미래를 짊어질 청년선교의 요람, 중앙경찰학교 충성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침례교단의 전신인 동아기독대에서 선교사님의 전도를 받아 신앙생활을 시작한 할아버지의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받아 6대째 주님을 섬기고 있는 신앙의 가문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저희 집안은 목회자 집안입니다. 몇 해 전 소천하신 저의 아버지도 목사(남용건 원로목사)였고, 큰형님(남태복 원로목사), 둘째 형님(남병태 목사), 저의 큰 매형(배윤조 원로목사)이 모두 침례교단 목사이며, 저의 둘째 매형(정종학, 울릉농협조합장)은 장로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해운대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원주온누리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200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중앙경찰학교 경목실장 겸 충성교회 담임목사로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충성교회는 1988년 4월 22일, 당시 수원중앙교회 김장환 목사님과 충주 지역교회 목사님들이 연합해 세운 교회입니다. 제가 부임할 당시, 예배실이 없어서 강의실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고, 주중에 경찰교육생들이 함께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런 열악한 상태였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2009년 10월, 약 190평의 공간을 확보해 현재는 예배실, 경목실, 회의실, 다용도실, 북카페 등의 전용공간을 마련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됐습니다. 현재 주일에는 교직원들 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주중 수요예배는 기독경찰관들의 예배인 폴리스천 특별예배로 정해 교직원들과 교육생들이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 큐티모임, 매주 목요중보기도모임, 성경공부모임, 힐링캠프, 전도집회, 창조과학 특강, 상담사역 등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교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부임 후 사역 초기, 기도하는 중에 주님께서 제게 “CTM”이라는 충성교회의 비전을 주셨습니다. “Conviction”은 구원의 확신과 경찰선교사의 확신 심기이며, “Training”은 양육과 훈련을 통해서 경찰선교사로서 세워나가기이며, “Mission”은 전국에 경찰선교사로서 파송하기를 의미합니다. 


현재는 학교에서 파송한 후 열매를 보존하기 위해 전국 시도경찰서 경목회나 한국기독경찰선교연합회와 연계해 치안현장에서도 예수 경찰관의 삶을 뿌리내리도록 함께 협력하는 사역까지 감당하고 있습니다.
중앙경찰학교는 전체 경찰 13만명 중에 95%를 배출하는 명실공히 경찰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경찰관이 이 학교를 통해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1년에 6000여 명의 청년들이 학교를 거쳐서 경찰관으로 임관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같이 호의적인 선교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복음의 열매가 맺혀지는 청년들의 영혼을 얻는 너무도 귀한 사역지입니다.


저는 교육생들이 입교해 처음 드리는 예배에서 ‘화살은 처음 쏜 방향으로 날아간다’는 말을 강조합니다. 기독교인 경찰관의 삶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삶을 살아갈 것인가?’를 묻고, 가장 가치있고 의미있는 주님과 동행하는 예수 경찰관의 삶을 살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 청년들은 진화론의 영향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 많이 힘들기 때문에, 창조과학 특강을 통해서 창세기 1장 1절을 확신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안현장에서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유혹들을 믿음으로 떨쳐내고 예수 경찰관의 삶을 견고하게 살아가기 위하여 갖춰야 할 뱀같은 지혜와 비둘기 같은 순결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치안현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믿음을 잃지 않도록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는 큐티사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러 교육생들이 충성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다는 신앙간증을 하고, 상한 마음의 치유와 회복을 경험했다는 고백을 들음으로 사역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학교라는 특성 때문에 잠깐 머물다가 떠나가는 일들이 반복돼 때로는 지치고 곤할 때도 있는 이곳이지만, 주님께서 저를 부르시고 사용하시는 사명의 장소이기에, 매일 이 소명의 언덕에 오를 때마다 처음 사랑을 잊지 않기 위해서 기도하며, 하루를 마감할 때 저를 통해서 일하시고 계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를 통해서 복음을 전해 듣고 구원받은 영혼들과 예수 경찰관의 사명자로 삶을 시작하게 된 영혼들을 늘 가슴에 품고 그들이 선한 영향을 발할 것과 복음의 증인될 것과 한국교회 미래를 책임질 믿음의 일꾼되기를 위해 기도하길 힘쓰고 있습니다.


저는 침례교회에서 자라났고 침례교단 신학을 공부했고, 현재도 침례교 목사로서 사역하고 있음에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신사참배를 교단적으로 반대하고 교단이 없어지고 모든 목회자들이 투옥됐지만, 결코 신앙의 절개를 잃지 않고 기꺼이 순교를 선택한 우리 침례교단 선조들의 믿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저에게도 그런 기회가 온다면 기꺼이 그런 삶을 선택하리라 굳게 마음먹고 있습니다.


중앙경찰학교가 충주라는 농촌지역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지 교단 내에서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고 또 충성교회의 존재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번 방문하신 후에야 “와, 정말 귀한 사역을 하고 있구나!”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라옵기는 침례교회가 세우고, 침례교단 군경선교회에서 파송한 이곳 중앙경찰학교 충성교회에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미래 한국교회를 짊어질 청년 사역의 중심 기관인 우리 침례교 군경선교회를 위해서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찰선교 후원계좌
농협 407-01-216478 
예금주 : 군경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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