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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해외선교회 정대섭 선교사(필리핀)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고난 주간에 필리핀에서는 천주교에서 주관하는 실제로 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거리에는 십자가를 지고 행진을 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목요일부터 연휴다보니 어느덧 사람들은 놀러 갈 계획들을 세우고 관광지나 휴양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기보다 그저 쉬는 날이 되고 있습니다. 

 

마닐라침례신학교 소식
금식기도주간 – 마닐라침례신학교는 해마다 2월 첫주를 금식기도주간으로 보냅니다. 한해를 하나님과 온전히 동행하고 온전한 인도하심을 받겠다는 자세로 살기 위해 그렇게 합니다. 신학생들이 단순히 학문적인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영성을 훈련해야 하기에 개교 초기부터 금식기도주간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2월 6일부터 10일까지 금식기도주간을 가졌습니다. 신학생들과 스태프들이 하루에 한 끼 이상씩 금식하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교회에 예배가 있는 수요일을 제외하고 월, 화, 목, 금요일 오후 4시 30분에 온라인으로 모여 기도회를 했습니다.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 올해는 참석자가 저조했습니다. 그래도 참석한 자들이 큰 은혜를 경험한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특히 좋은 강사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내 자신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기꺼이 시간을 내어서 설교를 녹화해서 보내주신 강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캠퍼스로의 이전 준비 – 동남아시아 브니엘 신학교를 인수해서 2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두 신학교를 오가며 강의하고 사역을 하고 있는데 사택 수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우리 가정이 먼저 이사를 가려고 합니다. 3월 말까지 수리를 마치겠다고 하던 일꾼들이 한달을 연장했습니다. 두 신학교가 각자 학교에서 이번 학년을 마치고 졸업식은 새롭게 인수한 곳에서 같이 한 후에 이전을 할 예정입니다. 성격이 다른 두 신학교가 하나 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필요합니다. 법인을 통합하는 문제도 변호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단기선교 소식
팬데믹으로 인해 약 3년동안 단기선교팀이 오지 못했는데 드디어 1월과 2월에 단기선교팀이 와서 사역을 했습니다. 아산의 더아름다운교회(모영국, 송정선 목사)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단기선교팀이 와서 사역을 했습니다. 주로 축호전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디에즈모 교인들과 함께 주변의 온천 수영장으로 소풍을 가서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에 소풍의 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교인들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학교에 결석을 하면서까지 참여했습니다.


2월에는 대전의 디딤돌교회(임성도 목사)에서 단기선교팀이 와서 사역을 했습니다. 디딤돌교회에서 건축한 교회들을 방문해 격려하고 디에즈모교회와 소망의항구교회, 삼팔록초등학교에서 문화공연과 의료 및 미용사역을 통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새롭게 인수한 신학교의 수리작업을 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몇 년동안 방치됐던 학교 시설 중에서 가장 심각한 신학교 화장실을 수리하고 전기시설도 하고 페인트칠도 하는 등 무더운 날씨에 많은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디에즈모교회 소식
단기선교의 결과 – 단기선교를 통해 복음을 들은 주민들이 주일 예배에 많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주일에는 예배당이 비좁을 정도입니다. 이들에게 다시 복음을 잘 전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남자 성도들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성도들이 많아져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창립 6주년 감사예배 – 3월 19일에는 디에즈모교회 창립 6주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창립 감사예배를 드리니 감동이었습니다. 교인들이 음식도 만들고 지역 주민들도 초청해 찬치를 했습니다. 앞으로 디에즈모교회가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이 무허가 판자촌 지역에 복음으로 소망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주민 모두를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 설치 – 디에즈모교회가 있는 시티오 피낙라요 지역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설치해 주기 위해 회사와 계약을 맺은 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우리 교회와 계약을 맺은 후에 회사는 중국에 놀이터 시설을 주문해서 이제 필리핀에 도착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놀이터 시설이 설치돼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회 뒤쪽에 작은 교실을 만들어 학생들의 공부방으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이웃의 동의을 받지 못해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 담 옆 그늘에서 쉬는 날이면 모여서 술을 마시는 이웃이 자신들의 공간이 없어진다고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교회에서 잘 양육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 절실하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소망의항구교회 소식
소망의항구교회는 에드윈 목사가 사임을 해서 정대섭 선교사가 더 바빠졌습니다. 주중에는 신학교 사역을 해야 해서 리더들 중심으로 교회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난 주간에는 매일 아침 금식을 하며 기도에 집중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에는 특별히 청소년들을 초청해 예수 영화 상영을 할 계획입니다.

 

기도제목
1. 인수한 신학교와의 법인 통합이 가장 순조로운 방법으로 진행되고 이 일을 진행하는 변호사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2. 새로운 캠퍼스에 채플, 도서관, 기숙사 건축을 위한 재정이 준비되도록. 
3. 단기 선교사역을 통해 교회에 온 새 신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자녀로 잘 성장하도록. 
4. 디에즈모교회가 있는 시티오 피낙라요 지역에 어린이 놀이터 설치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 되도록. 
5. 소망의 항구 교회가 리더들을 중심으로 건강한 교회로 세워져 가도록. 
6. 두 신학교를 오가며 사역하고 있는 정대섭, 김 정 선교사의 건강을 위해서. 

 

정대섭 선교사 후원계좌
KEB하나 990-0079-55-335 예금주 마닐라신학교(마닐라침례신학교 목적헌금)

KEB하나 181-0401-157-352 예금주 정대섭 (일반선교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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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