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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기독교 가치 실현 중심 인물 부재”

지난 2023년, JMS와 전광훈 목사로 인해 교회관련 부정적 언론보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미디어 연구소 크로스미디어랩(원장 옥성삼 박사)은 지난 1월 30일 ‘2023년 언론이 바라본 한국교회 애뉴얼 리포트’ 최종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최종 보고서는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지형은 목사)과 공동작업으로 ‘2024년 한국교회 언론보도 10대 전망’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52주)로 빅 데이터 분석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bigkinds.or.kr)를 이용해, 15개 언론사(경향, 동아, 문화, 서울, 조선, 중앙, 한겨레, 한국, 매일경제,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KBS, MBC, SBS, YTN)를 대상으로 ‘교회’ 관련 뉴스를 추출했다. 


2023년 52주간 일간지 8곳의 교회 관련 기사는 총 5342건이며, 월평균 445건(언론사별 월평균 56건), 주간평균 103건(언론사별 주평균 12.8건)이 보도됐다. 주요 일간지의 교회 관련 보도가 매일 평균 약 1.8건 보도되고 있다. 주간별 교회 관련 기사는 65건(11월 5주)에서 230건(4월 2주)로 최고 약 3.5배 차이를 보였다. 월별 보도 빈도가 높은 달은 3~5월이며, 보도 빈도가 낮은 달을 1.2.6.7.9.10월 등이다. 3~5월 보도 빈도가 높은 것은 JMS 정명석의 성범죄를 고발한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이어진 후폭풍 그리고 전광훈 목사와 정치권의 갈등 2가지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교회관련 부정적 기사, 긍정보다 4.6% 높아

교회 관련 기사량은 2022년 4412건 대비 2023년 5342건으로 21.1%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와 사회의 갈등이 감소하면서 지난 한 해동안 기사량이 줄어든 것에 대비해, 2023년은 JMS와 전광훈 목사 등의 대사회 갈등적 이슈가 부각됐다. 


교회 관련 뉴스의 주간별 보도 성향 평균은 긍정 성향(9.0%), 부정 성향(13.6%), 중립 성향 (77.4%) 등으로 부정성 향의 보도가 긍정보다 4.6% 높게 나타났다. 2018년부터 주간 빅데이터 뉴스 리뷰를 진행한 이후 처음으로 긍정 성향이 부정 성향보다 높게 나타난 2022년과 달리, 2023년은 다시 부정 성향의 보도가 긍정 성향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23년 긍정 성향의 보도가 높은 주는 19주, 부정 성향이 높은 주는 31주, 긍정과 부정 성향의 비율이 동일한 주는 2주로, 부정 성향의 보도가 높은 주간이 12주 더 많다. 크로스미디어랩은 “이를 2023년 주간별 보도 성향의 평균 비율과 함께 고려하면, 2023년 언론에 비친 한국교회 관련 부정적 이미지는 도출된 수치보다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6년간 교회 관련 키워드 모두 ‘부정적’

한편 지난 6년간 교회 관련 뉴스의 연도별 핵심 키워드는 ‘성폭행(2018), 한기총(2019), 확진자(2020), 확진자(2021), 러시아(2022), JMS(2023)’ 등이다. 키워드에 담긴 이슈로 2018년 ‘성폭행’은 이재록 목사를 비롯한 다수 목회자의 교인 성폭행, 2019년 ‘한기총’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전광훈 목사의 갈등적 정치행보, 2020~2021년 ‘확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교회와 방역당국 간의 갈등-현장예배 금지,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감염미신고 등, 2022년 ‘러시아’ 키워드는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 언행 그리고 러시아 전쟁 관련 한국교회의 활동 등이다. 키워드에 담긴 보도 성향을 보면 지난 6년간 6가지 키워드 모두 부정성향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언론 주목 인물에 정명석, 전광훈, 이영훈

2023년 언론이 주목한 한국교회 관련 인물은 ‘정명석’, ‘전광훈’, ‘이영훈’ 등이다. 정명석과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이슈가 많았고 이영훈 목사는 긍정적 언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과거 내한 선교사(윌리엄스 부자, 스코필드, 윤학자, 유진벨, 휴 린턴, 존 로스, 베델, 존 서머빌 등)가 7건 등장했고 모두 긍정적 이미지로 소개됐다. 


기타 한국교회 관련 뉴스에서 정치(인)와 연관된 인물로 인요한, 홍준표, 김진욱,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김기현, 김재원, 전우원 등이 있다. 언론이 주목한 목사로는 소강석, 이동환, 김종생, 이홍정, 최재영, 박만규, 이종명, 최일도, 서세원, 오야마, 김수연 등이다. 


언론에 비친 목사의 이미지는 구호 활동 등 긍정적 이미지도 있지만, 언론의 특성상 부정적 이미지가 훨씬 더 많이 전달됐다. 익명으로 부정적 이미지의 보도를 받은 유형은 필리핀서 아내 살해한 목사, 공공기관서 행패 일삼은 목사, ‘인분’ 먹인 목사, 3·1절에 일장기 내건 목사, 성폭행 목사, 성매매 목사, 미성년자 그루밍 성범죄 목사, 폭언 목사 모녀, 계시 빙자해 돈 뜯어낸 목사, 여친 폭행한 목사 등이 있다. 


‘동성애’ 이슈는 주간 핵심 키워드 1위에 없지만 주간 인물 중 ‘임보라(2월 2일), 홍준표(6월 2일), 이동환(12월 1~2일)’, 그리고 주간 이슈로 2회 ‘영국 성공회 동성커플 축복기도 허용, 동성 결혼은 불인정(2월 2일), 2023 서울 퀴어축제(6월 4일) 등이다. 


지난 6년간 언론이 주목한 대표 인물은 ‘전광훈’이다. 전광훈 목사는 2019년 한기총 대표회장에 선임된 후 거리 집회를 이어가면서 막말과 편향적 정치 행보 그리고 사랑제일교회당 철거와 보상 관련한 갈등 등으로 지난 6년간 언론에 가장 많이 회자됐다. 전 목사 관련 뉴스는 대부분 부정적이고 갈등적 인물로 비치면서 한국교회의 대사회 이미지를 왜곡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언론보도에서 긍정적 인물로는 이영훈, 소강석, 이종락이며, 부정적 인물로는 전광훈, 김삼환, 이재록, 이만희 등이다. 대형교회 혹은 이단이 아니면서 주목받은 인물로는 이종락 목사이다. 크로스미디어랩은 “결과적으로 언론이 조명한 한국교회 목회자로 전통적인 지역목회를 하면서 대형교회가 아닌 교회의 목사가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며 기독교 가치를 실현하는 중심 인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 대사회 소통 강화해야

크로스미디어랩은 “한국교회 이미지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2020년)보다 2023년에 좋아졌다는 한국리서치의 조사 발표도 있지만, 2023년 ‘주간 빅데이터 뉴스리뷰’의 데이터 저널리즘이 말하는 핵심 메시지는 ‘올 한해 한국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존재하기에 부족했다’는 것”이라며 “지난 6년간 교회관련 언론 보도의 추이를 볼 때 2023년 한국교회의 모습은 다시 코로나 이전의 부정적 모습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새롭고 긍정적인 이슈로의 전환은 보이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크로스미디어랩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한국교회 언론보도 10대 전망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편향적 정치운동 △주요 이단의 새로운 국면 전개 △목회자 성추행 △연합기관의 전환기적 상황 △차별금지법 이슈 △초대형교회와 영향력 있는 목사에 대한 언론의 선호도 △한국교회사 재조명 △국내외 종교갈등 이슈 △사회이슈 관련 교회의 역할 △뉴노멀과 ‘네오 에클레시아(neo ecclesia)’ 현상 등이다.


끝으로 크로스미디어랩은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기독교 가치를 실천하는 이슈의 발굴과 공유가 필요”함을 지적하며 한국교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기를 기대했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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