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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회 ‘인문학적 시각 예수냐 우상이냐’ 특강

 

서울남부지방회(회장 양희성 목사)는 지난 4월 9일 안양성도교회(양희성 목사)에서 4월 월례회와 함께 지방회 교육부(부장 조일곤 목사) 주관으로 김대응 목사(예수향기)를 강사로 초청, ‘인문학적 시각 예수냐 우상이냐’ 특강을 진행했다.


지방회 총무 김영환 목사(더사랑)의 인도로 진행한 이날 특강에서 김대응 목사는 한국 침례교 신사참배 거부 사건을 재발견하는 내용이다. 특히 최근 발간한 ‘인문학적 시각 예수냐 우상이냐’를 중심으로 침례교 수난의 역사를 설명하며 순교의 역사인 침례교회를 재조명했다.


일제강점기 황국신민화정책으로 동아기독교에 신사참배를 강요할 때 이를 거부함으로 수난당한 원산 사건 32인과 안이숙 선생 등 총 33인에게 바치는 헌정 책이다. 일제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강요당할 때 유일하게 신사참배를 거부함으로 수난을 당한 동아기독교의 수난사를 밝혔다.


동아기독교는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전신 이름으로 신사참배를 강요당할 때 신사참배의 대상인 현인신 천황(국체)에게 절하는 것을 거부함으로 불경죄에 해당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이다. 일제의 국가 통치정책과 종교정책에 순응하는 것을 거부함으로 일제와 정면충돌했다.


식민지 조선 대부분의 종교가 신사참배 강요에 여러 가지 강압과 탄압으로 굴복하고 일제에 협력했지만 유일하게 침례교만이 굴복하지 않았다. 신앙적으로는 우상에게 굴복하지 않은 것이고, 국가적으로는 일제의 정책에 따르지 않고 거부한 것은 항일 독립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우상은 곧 식민지 조선을 통치하는 최고 군신(軍神) 천황이었다. 그 천황이 국가종교인 신사참배의 대상인 국체였다. 이 국체 앞에 절하라고 한 것이 신사참배 강요 정책이었다. 동아기독교지도자 32인은 일체가 되어 이를 거부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구속됐고, 전치규 목사는 1944년 2월 함흥형무소에서 옥중 순교했다.


이러한 신앙의 역사적 유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었던 순교자의 피를 부활시키는 내용을 책으로 펴냈으며, 이 내용을 강의로 전한 것이다. 이날 지방회는 참여한 회원들에게 책을 선물로 증정했다. 

공보부장 원종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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