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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천사가 전한 사랑의 선물”

장기기증, 944번째 신장기증수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82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얼굴도 모르는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타인을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한쪽 신장을 내어준 이는 박현미 씨(46, 부산 동래구).

 

25년간 임상병리사로 일해 온 박현미 씨는 20대 초반부터 장기기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TV와 신문 매체 등을 통해 장기이식을 받고 새 삶을 살아가는 이식인들의 사연과 가족 또는 타인을 위해 장기를 기증한 기증인들의 사연을 자주 접했던 그녀는 오랜 기간 생명나눔을 향한 꿈은 품어왔다.

 

특히, 임상병리사로 일하면서 투병생활을 하는 환우들과 가족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고, 환우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더욱 많이 접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 동안 환우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품으며, 그들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생명을 나눈 기증인들을 동경해왔던 박 씨는 올해 드디어 직접 생명나눔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사실 박 씨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5년 전 신장기증 등록을 했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게 됐던 신장기증이 이번 822일 열매를 맺게 됐다.

 

한편, 박 씨의 신장을 이식받은 이는 지난 13년간 만성신부전으로 투병생활을 해 온 50대 남성 김모씨다. 한 가정의 가장인 김모씨는 사실 만성신부전이라는 병마와 함께 시각장애까지 갖고 있어 오랜 신간 어둡고 고단한 투병생활을 해왔다.

 

일주일에 세 번 씩 투석을 하기 위해 진도에서 목포까지 교통수단을 무려 6번을 갈아타며 치료를 받아왔던 김 씨는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 때문에 병원 가는 길이더 험난했다고 한다.생명사랑으로 빛과 생명을 선물하게 된 박현미 씨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감동과 새로운 다짐을 선물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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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에도 우리의 기도는 멈추지 않는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충남 강경 옥녀봉에서 찬송과 기도의 부르짖음이 울려 퍼졌다.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5월 10일 강경 옥녀봉 ㄱ자 복원교회에서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81년 전, 1944년 5월 10일 일제총독부 함흥재판소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교단이 폐쇄된 날을 기리고 믿음의 선진들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로 진행했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사회로 평신도부장 김태욱 목사(두란노)가 대표로 기도했다. 이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글로리아합창단이 찬양하고 총회 여성부장 하숙현 권사(범일)가 성경을 봉독한 뒤, 이욥 총회장이 “하나님 말씀 순종에 목숨 건 사람들”(렘 38:5~6)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욥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예레미야는 제사장의 아들이자 선지자로 무너지는 유다 왕국의 마지막을 보며 애통한 선지자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백성들의 불순종과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며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며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고난과 수난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교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