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입버릇처럼 고백하는 이 말씀이지만, 실제 우리의 삶은 스마트폰과 미디어가 ‘목자’처럼 군림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길러내기 위한 한 목회자의 진지한 도전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국진호 목사(동탄지구촌)는 최근 신간 ‘하나님의 사람을 양성하는 학교’를 통해 기독교 대안교육의 철학과 실제 현장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직접 기독교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며 경험한 생생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다음 세대를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실천해온 여정을 독자들과 나눈다.
책의 중심에는 ‘쉐마 교육’이 있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TV와 스마트폰 같은 자극적인 콘텐츠에서 멀어지도록 훈련받으며, 신앙적 삶을 습관화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 과정은 단순한 티칭(teaching)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도록 돕는 코칭(coaching)으로 전환된다. 교사는 지식을 주입하는 존재가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이끄는 안내자가 된다.
책은 기독교 교육에 대한 본질적인 통찰이 응축돼 있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현장의 고민과 사역자의 진심이 담긴 실천서로, 신앙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 교사, 목회자들에게 의미 있는 자극을 줄 것이다.
장안교회 송병훈 목사는 서평에서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신앙과 교회에서 멀어지는 시대에, 저자의 대안교육에 대한 통찰은 복음과 교회의 내일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다”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우는 그 일, 바로 그 사명을 향한 길”이라고 평했다.
저자는 동탄기독학교를 설립하고 18년 동안 운영해 온 교육자이자 목회자이다.
미국에서의 이민 목회 경험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한국에 돌아와 기독교 대안교육 현장에서 헌신해왔다.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한 교육 방식을 연구하고 적용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독교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데 힘써왔다.
범영수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