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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3장 16절

약속의 묵상-37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사람은 내면이 강해야 우뚝 설 수 있다.


세계 당구대회에서 1위 자리에 올랐던 자넷 리는 세계 당구스포츠계를 평정했지만 그녀의 지난 삶은 무척 기구했다. 4살 때 종양을 앓았고, 11살 때는 다리의 악성 종기로 고생했다. 12살 때는 척추병으로 서 있을 수 없고 걸을 수도 없었다. 허리를 굽히지 못해 하루 종일 침대에만 누워 있었다.


13살 때 의사는 그녀를 위해 등쪽에 금속 받침대를 설치해 줬고, 두 개의 강철봉을 용접해 설 수 있게 도왔다. 그 후 그녀는 어깨 이두박근 근육염과 목 디스크 등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거쳐야 했는데 그때마다 생사를 오가는 힘겨루기를 해야 했다.


자넷 리는 어둠 속에서 묵묵히 활로를 찾았다. 18살이 됐을 때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바꾼 당구를 만나게 됐다. 승부욕이 강했던 자넷 리는 아주 빠르게 이 운동에 빠져들었다. 매일 10시간 넘게 연습했다. 가장 완벽한 드라이버 핸들을 잡기 위해 그녀는 매일 밤 잠자기 전 플라스틱 테이프로 자신의 손을 표준 자세로 고정시켰다. 기상과 목욕 시간에도 예외가 없었다.


맹훈련은 그녀의 운명을 성공적으로 바꿔 놓았다. 3년 뒤 자넷 리는 미국 여자프로당구연맹에 입단해 그해 10위 안에 드는 성적을 거뒀다. 이후 그녀는 승리를 거듭한 끝에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랐다.


그녀의 성공을 전문가들을 기적이라고 말한다. 등에 있는 금속지지대가 받쳐줘야 똑바로 걸을 수 있는 사람, 전문 당구 훈련도 전혀 받지 않은 사람이 5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건강한 사람을 제치고 세계 여자 당구 선수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신의 도움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도 완벽하지 않다. 나 자신의 불완전함을 보면서 몸에 있던 보이지 않는 십자가를 없앴고, 노력 끝에 등에 있는 십자가를 지운다.”


삶은 사람에게 웃음만이 아니라 고통과 실의, 눈물과 가난을 준다.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마주할 때 우리도 자넷 리처럼 고통과 결핍을 감수하고 승자의 자세로 용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마음이 강한 사람은 현실의 문제를 극복해 나간다. 자만하지 않으며 열등감에 빠지는 일도 없다. 그들은 있는 그대로 현실을 받아들이며 그 안에서 진리를 추구한다. 현재에 집중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그 결과 자신만의 길을 간다.


어떻게 하면 내면의 속사람을 강하게 하여 삶의 현장에서 우뚝 설 수 있을까? 사람에게는 ‘겉사람’과 ‘속사람’이 있다. ‘겉사람’이란 아담의 혈통을 이어받아 타락하고 부패한 우리의 육신적인 몸을 말한다. ‘속사람’은 영적인 사람을 말한다.


속사람은 인간의 내적 본질을 구성하는 부분이고, 성령께서 임재하시는 자리이며, 전인격의 변화를 주도하는 곳이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려면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바울은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엡 3:16)라고 기도했다. 성령의 권능이 임할 때, 성도는 진정으로 내면이 강한 사람이 되어 세상에 우뚝 서서 증인의 삶을 살 수 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3년 동안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철저한 훈련을 받았다. 예수님이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귀머거리를 듣게 하며, 나병환자를 낫게 하고,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는 모두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했다. 그 이유는 속사람이 강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눅 24:49)고 말씀하셨다.


위로부터 입혀지는 능력이란 곧 성령의 능력을 말한다. 그래서 제자들은 마가 다락방에 모여서 간절히 기도했다. 그 때 성령이 불같이 임하여 성령의 능력을 받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하여 속사람이 강건해야 한다.


베드로는 성령받기 전에는 어린아이 앞에서 예수님을 3번 부인하고 저주까지 하였다. 닭울음 소리에 “네가 닭울기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마 26:34)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심히 통곡하며 회개했다. 하지만, 주님의 약속을 마음에 새기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금식하며 기도했을 때, 성령의 능력을 받아서 권능의 사람이 됐다. 성령으로 그의 속사람이 강해져 주님의 말씀을 증거했을 때, 3000명, 5000명이 가슴을 찢고 회개하며 주님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회심의 역사가 있었다. 성령받기 전에는 자신이 장모조차도 구원시키지 못한 사람이었지만, 성령으로 속사람이 강해졌을 때 이제는 더 이상 도망자가 아닌, 순교자로 주님의 십자가를 거꾸로 지고 생을 마감했다.


가룟유다를 제외한 예수님의 제자들 모두는 성령의 권능으로 속사람이 강해져 기독교의 역사속에 큰 족적을 남기는 위대한 인물들이 되었다. 성령의 권능으로 속사람이 강해지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기에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이 성령으로 속사람이 강해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던 것이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과 현실보다 더욱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속사람이 강해져 삶의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고 삶의 현장에서 우뚝 서서 담대하게 증인의 삶을 살았다.


오늘 하루의 삶이 성령의 능력으로 속사람이 강해져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거룩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한다.

최천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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