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지난 6월 17일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원장 김백석, KOMKED)과 손잡고 국내에 거주하는 선교사 자녀(Missionary Kid, MK)의 자립과 정서적 회복을 위한 통합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거주 MK들이 겪고 있는 주거 불안정, 정체성 혼란, 심리적 고립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신앙과 사명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약 1만 명 이상의 MK가 거주 중이며, 코로나19 이후 급작스러운 귀국으로 인해 정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긴급지원 및 주거 안정화 △정서·심리 상담 연계 △적응 프로그램 운영 △MK 데이터베이스 구축 △교회 및 후원자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자립 기반 마련 등 단계별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KOMKED가 운영하는 MK 청년주택 ‘콤콤하우스’의 일부 월세를 기아대책이 지원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며, 기아대책의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하나’를 통해 MK 맞춤형 정서 지원도 함께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리더십 개발과 진로 탐색, 공동체 네트워크 등 자립을 위한 본격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확대될 계획이다.
기아대책 최창남 회장은 “MK는 단지 도움이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 선교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주체”라며 “기아대책은 그들의 ‘다름’을 존중하며 신앙과 자립의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KOMKED 김백석 원장도 “MK는 여러 문화 속에서 자라난 감수성과 세계적 시야를 지닌 축복의 세대”라며 “기아대책과의 협력을 통해 MK들이 정서적 안정과 믿음을 바탕으로 자기 사명을 회복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범영수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