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플랫폼’(세뛰세, 이사장 김성겸 목사)이 주최한 ‘세뛰세 글로컬 데이 인천’ 포럼이 지난 6월 26~27일 인천 주안대학원대학교(유근재 총장)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세대와 교단,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의 개회는 ‘교회의 새로운 생태계’ ‘성경과 설교’ 등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공주 꿈의교회(배창효 목사)의 ‘멀티교회’ 목회 사례가 집중 조명됐다. 배창효 목사는 “문어발식 확장이 아닌, 동일한 비전과 철학, 목회 사명을 공유하는 지교회 간 선교적 연합이 멀티교회의 본질”이라며, “재정과 행정은 독립하면서도 목회 자원과 경험은 공유하는 공동체적 구조가 멀티교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꿈의교회는 공주, 대전, 세종 등 6곳에 지교회를 운영하며, 수평이동에 따른 지역교회와의 갈등보다 교인들의 요청에 따른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목회 생태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배 목사는 “부교역자를 훈련해 지도자로 세우고, 각 교회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사역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며, 멀티교회의 건강한 모델을 소개했다.
뉴노멀 시대의 영성과 예배에 대해 강의한 김형근 목사(순복음금정)는 “시대가 변해도 교회의 본질은 기도와 능력, 사랑과 순수에 있다”고 강조하며 “리더는 배우고 가르치고, 경영하며 솔선수범하는 인격의 품성을 지녀야 한다”고 도전했다.
이어 권호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요한계시록 설교의 실제적 접근을 소개했다. 그는 “계시록은 상징과 묵시로 가득한 본문이기에 설교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하지만, 구약의 다니엘·에스겔·스가랴서와 연결하여 해석할 때 오히려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튿날에는 영성경영, 비즈니스 미션, 인천 지역 이주민 선교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평가했으며, 특히 개척교회 사례를 통해 다음세대를 향한 사역의 실마리를 발견했다고 입을 모았다.
범영수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