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서은영┃작곡 김은지┃북촌아트홀┃제작/기획 조이피플
화~금 오후8시, 토요일 오후3시,6시┃공연가 3만원(학생 및 단체는 특별할인)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 ‘천로역정’이 연극이라는 새 옷을 입고 우리 앞에 등장했다. 북촌 아트홀은 지난 10월 10일부터 3개월 동안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극단에서 연극작품으로 제작한 연극 ‘천로역정’을 공연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천로역정’이라는 말은 많이 듣고 그 내용을 다 아는것 같지만 실제적으로 ‘천로역정’이라는 책의 내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왜냐하면 ‘천로역정’이라는 책 자체가 약간의 어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허나 연극 ‘천로역정’은 이러한 어려운 내용을 연극과 음악으로 승화시켜 우리가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연극 ‘천로역정’의 대본은 홍성사에서 번역 출간된 <천로역정>을 대본으로 한 것으로 연극 천로역정을 연출한 서은영 연출가는 “천로역정은 죄의 짐을 안고 영적 결핍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영원한 구원을 상급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숲속을 날아다니는 새의 지저귐처럼 성경의 줄거리를 노래하며 천국을 향해가는 여행자의 믿음과 소망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라며 “이 공연의 순례자는 예수님으로부터 의롭다 칭함을 받고도 살아가면서 실수하고 죄짓고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찾아서 길을 헤매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모습이 마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크리스천의 역경과 고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 ‘천로역정’은 연극의 모습을 가지지만 음악을 가미해 음악극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특별히 연극‘천로역정’의 주인공인 ‘필그림’ 역할을 맡은 이지성은 오페라배우 출신으로 탄탄한 노래와 연기실력을 자랑한다.
연극에 모든 음악을 작곡한 최은영 작곡가는 “이 연극을 맡게 된 것은 내가 신앙의 슬럼프에 빠져 있었을 때였다. 하지만 이 연극에 음악들을 작곡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도 더욱 많아졌고 성경을 보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나의 신앙생활의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말했다.
연극 ‘천로역정’은 성극은 아니지만 크리스천, 믿음, 소망, 사랑, 분별등 다양한 성경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복음을 대사나 음악을 통해 직접적으로 전하고 있다. 또한 이 공연을 연기하는 연기자들은 이 작품에 대해 누구보다도 많은 애정과 관심, 노력을 쏟고있다.
필그림 역할을 맡은 이지성은 “이 연극을 선택함에 있어 ‘천로역정’이라는 네글자만 듣고 이 연극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필그림이라는 역할은 내가살아가는 삶에 거울과도 같다. 필그림을 보면 나의 믿음없고잘 넘어지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는 것같다.
또한 이 연극에는 힐링포인트가 하나씩 있어서 우리가 앞으로 나가 갈수 있는 디딤돌의 역할을 해준다”고 밝혔다. 연극 ‘천로역정’은 한 순례자가 영원불멸한 하늘의 상을 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필그림이 어디서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행하고자 하는지 보여주고 있으며, 하늘나라 영광의 문에 이를 때까지 얼마나 뛰고 또 뛰는지 그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마치 영원한 왕관을 얻을 것처럼 인생행로를 급히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왜 그들의 노고가 아무란 쓸모가 없고 마침내는 그들이 바보처럼 죽음에 이르게 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작가인 존번연의 진정한 관심사였던 인간의 영혼에 대한 애기를 다루고 있다. 한편으로는 진리를 잃어버린 자로 하여금 좁은 문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권면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크리스천으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의 천성으로 가도록 격려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이 오늘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 힘들고 낙심할 때도 예수님의 은혜가 항상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기쁨 가운데 살아가는데 작은 역할을 할수있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