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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 마귀와의 영적 전쟁

 

에덴동산에서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 ”(12:9)의 유혹(temptation)으로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여 인류역사에 죄악이 들어온 후 에덴 낙원에서 쫓겨났다.

 

아담의 두 아들은 회복을 위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동생 아벨의 제사는 열납되고 자신의 제사가 열납되지 못하자 가인은 시기와 미움, 갈등과 분노로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이는 처절하고 비참한 피 흘리는 역사는 분쟁, 싸움, 투쟁 및 나아가 전쟁으로 피뿌림의 역사로 이어왔다.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게 미혹하는 원수 마귀와 졸개인 악령들의 개입이 성서를 통해 말해준다. 6,000년의 인류 역사 가운데 우리가 겪은 제1,2차 세계대전의 이면에서도 보이지 않게 작은 악감에서 유발한 마귀의 술수를 살펴본다.

 

1,2차 세계대전

1차 세계대전은 프린치프라는 19세의 학생이 쏜 총탄을 맞고 오스트리아 페르디난트 황태자 부부가 함께 쓰러진 사건에서 발생했다.

1914628일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육군훈련 예행연습을 하던 이 학생은 오스트리아가 보스니아와 헤르체코비나 병합으로 세르비아의 건설이 방해되었다고 하여 원한을 품은 세르비아 민족주의 비밀결사인 검은 손의 회원이었다. 이것이 이른바 제 1차 세계대전의 발단이 된 사라예보 사건이다. 세상의 흉악한 전쟁의 배후에는 마귀의 검은 손이 조종함을 부인할 수 없다.

2차 세계대전은 히틀러가 오스트리아 브라우나우 출생으로 중등학교조차 제대로 못 마친 자며 24세 이후에는 길거리의 탕아로 자라났다. 어릴 때 어머니와 유대인 남자의 간통장면을 문틈으로 들여다본 분노가 600만 유대인 학살의 동기였다고 한다.

길거리를 방황하던 그가 1919950명이 모인 독일노동자당에 가입하며 그 후 나치당을 만들고, 전쟁의 악마가 되어 1945440일 오후 330분 히틀러와 애인 에바 브라운은 총탄과 극약에 의해 지하 가스실에서 자살로 끝을 맺었다.

유서엔 먼저 전쟁의 책임이 자기에게 있지 않고 국제적 유대인과 거기에 가담한 자들에게 돌리고, 다음은 유산처리의 지시, 끝으로 전날에 결혼한 에바와의 두 시체를 소각해 달라고 했다.

종교 개혁을 단행한 독일에서 어떻게 이렇게 악마의 괘수가 등장했느냐고 내주는 강한 성이요..... 이 땅에 마귀 들끓어...”(384) 찬송가의 주인공인 마르틴 루터의 개혁정신을 따르는 루터교회를 위시한 기독교인들은 구경만하고 있었는가?

악마의 정권, 절대권력에 신격화된 히틀러를 추종했단 말인가? 50여년전 4.19데모에 가담했던 젊은 나에겐 끝없는 질문에 이어 선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 절대자이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는가? 등등의 질문이 줄지어 스쳐갔다.

그런데 나를 따르라를 쓴 독일의 30대 청년 목사는 드디어 30여명 동지들과 일어나 히틀러 암살당을 만들었으나 이틀 전 게슈타포에 발각되어 이 진리와 공의위 종들마저 모두 사형장의 이슬로 돌아갔을까?

 

3(?) 아마겟돈 전쟁

요한계시록에선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16) 중에 여섯째를 쏟을 때에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 곧 용의 입과 짐승의입과 거짓 선지자”(16:13), 말하자면 사단의 삼위일체로 이 세 영이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16)

그런데 이만만(2)의 군대가 동원되지만 결국 백마를 탄 자 예수 그리스도는 음녀의 심판과 바벨론을 패망시키고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20:10)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백보좌 심판 후에 새 하늘과 새 땅의 새 예루살렘에서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열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적 전쟁은 승리가 예약된 전쟁이요 역사상 악의 독버섯인 마귀와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운명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둘째 사망 곧 불 못”(14)에 들어가는 것이다. 마귀는 이미 예수 어린양의 십자가의 보혈로 영원히 패배했다.

또 여러 형제가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12:11)

마귀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이 마지막 때에 발광하는 악마의 술수와 싸워 승리하도록 하나님의 전신갑주(6:11)를 입고 강하고 담대하게 세상과 죄악과 마귀와 싸워 승리하자.

저희가 어린양과 더불어 싸우리니 어린양은 만주의 주이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17:14)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하신일은 사도 요한을 통한 메세지는 첫째 마귀의 범죄 행위를 멸하려 오셨고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일3:8)다음은 수사도 베드로를 통하여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10:38)에서 마귀에게 눌린 자를 고치셨으며,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를 다 고치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8:16~17)에서 우리의 병과 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므로 우리의 병약함을 고쳐 주셨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벧전2:24) 그러므로 죄와 귀신병과 질병을 고치시고 우리에게 생명과 더 풍성한 축복을 주시러 오셨다.

 

마귀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이 온 것은 도적질 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10:10)

1948년 쥐약 먹고 죽은 지 수개월 된 처사촌 동서가 생시와 똑같이 방에 들어서는 것을 본 아버지는 수저와 국만 한 그릇 더 갖고 오면 밥을 나누어 국에 말아 먹겠다고 부엌에 있는 어머니에게 소리치셨다. 어머니는 방문을 열고 “3개월 전에 죽은 사람인데 어디 있느냐?”고 하자,

아버지는 금방 여기 방문을 열고 들어 왔는데, 어데갔노?”하면서 네 이놈 쥐약 먹고 죽어서 갈 곳은 안가고 어디 내 집에 들어와 서성대는가!” 소리치며 분노하셨다. 그 후 계속해서 환영이 나타날 때 마다 아버지는 더욱 큰소리로 꾸짖다가 더욱 자주 나타나자 발작하기도 하고 넘어져 쓰러지기도 하셨다.

그래서 어머니는 사귀병을 고치기 위해 외삼촌의 병원에서 신약으로 치료하고, 한약도 지어먹고, 귀신 떼는 신 침을 맞기도 하고, 돈을 많이 주고 큰 문종이에 쓴 부적을 집안 곳곳에 붙였는가 하면, 경비를 많이 들여 절에서 특별 불공을 했고, 무당과 박수를 불러 귀신을 쫓는 특별 굿을 하고 쌀 한 가마니를 줬는데도 아무런 차도가 없었다.

하루는 또 발작이 시작되니 할 수 있는 일은 다한 어머니가 이제는 당황하여 길거리로 나가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고 있을 때 이웃집 이옥녀 집사님이 교회로 가는 길에 어머니를 만나 화산(부친의 택호) 어른의 차도는 어때요?”라고 묻고는 설명을 들은 후에 이것저것 다해도 안 된다니 그만 교회로 가서 하나님께 기도해 보자면서 어머니의 손을 끌고 교회당으로 갔다.

 불교신자인 모친은 마지못해 이끌려 예배 중간에 들어갔으나 부친 걱정 때문에 사람들이 기도하는 틈을 타 나와서 집으로 가셨다.

그날 저동침례교회의 목사님과 교인들이 와서 예배를 보았고 한 달 가까이 주일과 수요일에 계속 예배하였다. 목사님께서는 부적을 뗀 자리에 붉은 색 물감으로 십자가를 그린 문종이를 대신 붙이셨다. 교인들 말로 이 보혈의 십자가는 귀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한 달 만에 감쪽같이 나았고 교회에 나가시자 온 가족이 함께 교회에 나갔으며 아버지를 통해서 그 후 외가와 친가의 식솔들도 많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부친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여 3년 만에 집사가 되었고 7년 만에 안수집사가 되어 주의 종을 받들어 섬기고 교회에 말없이 봉사하시다가 77세에 천국 입신 체험하신 후 87세에 병 없이 희열에 가득 차 두 손뼉을 치며 찬송 중에 소천되셨다.

 

한명국 목사

증경총회장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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