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제시플레쳐┃옮긴이 이재순·조정화┃요단┃13,000원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여 전쟁 중이던 격변기 때 중국 우초우에서 질병과 고난에서 헤매던 중국 민족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보다가 순교한 청년 의사 빌 왈레스. 그는 무엇보다 하나님께 받은 분명한 소명의식으로 중국에서 17년간 의료선교를 하며 하나님의 복음을 불같이 전파 했던 인물이다.
1935년, 빌 왈레스가 차고지에서 처음으로 하나님께 소명을 받은 10년 후 청년 외과의사 빌 왈레스는 샌프란시스코항을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그가 향한 중국은 현재도 선교가 어려운 곳이지만 당시에는 공산주의가 극에 달했을 때였기 때문에 선교에 굉장한 탄압을 받았다. 그런 그는 1951년 2월 중국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감옥에서 순교하게 된다.
그는 누구보다 자신의 소명을 중요시 여기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중국인들을 사랑했으며 찬사나 주목 받기를 거부한 겸손한 순종의 삶을 살다갔다.
이 책을 지은 제시플레쳐는 빌 왈레스에 대해 “나는 빌 왈레스의 전기를 읽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나의 생애를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빌 왈레스의 전기는 나에게 선교사가 되게 해준 가장 의미심장한 계기들 중의 하나이다.
빌 왈레스의 생애와 사역은 참으로 빌립보서 1:21절에 나타난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고 한 사도바울의 삶의 원리를 그대로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청년의사 빌 왈레스의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는 빌 왈레스가 어떻게 소명을 받고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일을 해왔는지 자세하게 명시하고 있다. 또한 그의 삶을 말하면서 그의 아름다운 순종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살렸으며 한 명의 선교자가 어떠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었는지를 이야기하면서 나태한 신앙생활에 빠진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청년의사 빌 왈레스의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안에 보면 그가 순교하기 전 어떠한 고통을 겪었으며 그 고통을 어떻게 견뎠는지 이렇게 말했다.
“감옥에서 빌은 매일같이 어떤 때는 몇 시간마다 또는 밤이 새도록 잠을 못자면서 심문실로 불려갔다. … 일생을 오직 한가지 일, 즉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면 의술을 가지고 중국인에게 봉사한, 참 순수하고 감수성 많은 이 젊은 의사에게 공산주의자들은 ‘단테에 신곡’에 나오는 악령들도 생각할 수 없는 갖가지 죄명을 꾸며냈다. 심문이 거듭될 때마다 심문은 점점 더 사나운 물결처럼 거칠어졌다.
어떤 때는 심문을 받고 정신이 몽롱해지기도 했다. 정신착란 증세를 보였고 그래서 헛소리로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점점 허탈 상태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빌은 믿음을 가지고 심문에 대결해 싸웠다.
빌은 이 같은 수난을 당하면서 언제나 자기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자기와 함께 해주신다는 사실을 믿고 견디며 이렇게 말했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도 의지하니 괜찮습니다’”
선하고 의로운 일을 했지만 공산주의라는 벽에 부딪혀 고통 속에서 “한 조각의 인생”을 살고 그 고통을 하나님을 믿으며 견뎌온 순교자 빌 왈레스. 현재도 세계 많은 나라에는 빌 왈레스와 같은 삶을 살다가는 수많은 선교사들이 있다.
우리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종교의 자유를 느끼며 나태한 신앙생활을 해나가는 동안 종교의 자유를 가지려 맞서 싸우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극한의 상황에 부딪혀 순교를 하는 선교사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이다.
‘청년의사 빌 왈레스의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를 통해 우리의 신앙을 재점검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올바르게 순종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우리의 삶에 거룩한 도전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