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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적 목회론-9

하나님의 백성의 목회- 3. 증인 공동체가 됨

 

제사장은 중간에 서 있는 자인데, 특히 하나님과 사람들, 그 중에서도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과의 사이에 서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목적은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과 사랑을 나타내시어, 모든 나라 족속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오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제사장적 책임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제사장적 책임을 소홀히 하였다.

 

자신들만이 하나님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우월감이 빠져 교만함 속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순결함과 존엄성을 잃어버렸고 또 반대로 이방인들이 섬기던 우상에게로 기울어져 영적 타락과 그로 말미암아 기인된 윤리적 타락과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패망을 초래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존재가 되어 증인 공동체와는 거리가 먼 나라가 되어버렸다. 이스라엘의 제사장 나라 역할은 다른 모든 나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사명이었다.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도 증인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구원받은 사람들이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구원받도록 증인이 되기 위한 모임이다. 교회는 흩어져서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모인다. 예수님은 교회에게 땅 끝까지 증인이 되라고 하셨고(1:8),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28:19)고 하시면서,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16:15)고 하셨다. 복음 전파는 어느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지기 이전에 교회에 주어진 지상 사명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공동체적으로 복음 전파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 사도 바울의 주된 관심은 단지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메시지가 유대인에게만 혹은 헬라인이나 로마인에게만 국한되지 아니하고 열방 중에전파되어 모든 열방이 주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로마서 159-12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가 열방이다. 열방을 향한 사도 바울의 간절한 소망이 교회의 소망이 되어야 한다.

 

사도 바울이 자신의 사명에 대하여 말할 때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린다고 했다(15:14~16). 제사장은 온전한 제물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간다. 복음의 제사장은 열방을 제물로 삼아 하나님의 제단으로 나가야 한다. 즉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구원받는 사람들을 인도하여 그들과 함께 주님의 제단 앞으로 나아가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복음의 제사장들이 꿈꾸며 이루어야 할 비전이다.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5:9~10)는 사도 요한이 본 환상을 우리도 봐야 한다. 복음의 제사장들은 복음 전파를 위해 존재한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그를 통해 복음을 증거 하실 때에 그의 말과 일, 그리고 성령님께서 그를 통해 나타내주신 표적과 기사 등에 대해 그 모든 것들이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주님께서 허락해주신 하나님의 역사라고 간증하였다(15:17~18). 교회는 증인 공동체로써 모든 행위가 복음전파와 무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성도들은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 하여 예수님을 알고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인도해야 한다. 교회는 복음을 전파하여 믿는 사람들을 얻고 그들을 모아 하나님을 섬기는 또 다른 교회들을 세워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예수님을 믿고 있는 사람을 자기 교회로 이끌어 오는 것을 전도라고 생각하는 데 그런 것들은 복음전도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로 가서 복음을 전하여 교회를 세우고자 힘을 썼다.

 

복음전도의 일차적 관심은 불신자이다. 왜냐하면 전도란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해주어 구원에 이르도록 이끌어주는 사역이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에 갔다가 로마를 방문한 후 서바나로 가기를 원했다(15:22~29). 예루살렘은 교회의 발생지이며, 로마는 세계의 중심지였고, 서바나는 그 당시의 땅 끝이었다.

 

예루살렘-로마-서바나로 이어지는 사도 바울의 복음 전파를 위한 세계 경영의 그림을 느껴보기 바란다. 이러한 꿈을 가진 그리스도인을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World Christian)이라고 부른다. 월드 크리스찬은 열방의 구원에 관심을 가지며, 열방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열방을 향해 나가는 복음전도자들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고, 기회가 되면 직접 나아가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 가운데 살아간다. 교회는 증인 공동체로서 세계를 품은 성도들이 가득해야 한다.

 

교회는 제사장 공동체로서 예배 공동체가 되어야 하고, 사랑 공동체가 되어야 하며, 증인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중에서 무엇이 제일 중요하고 우선적일까? 물론 다 중요하다.

 

예배 공동체가 되어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능력을 얻고,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돌봄의 공동체가 되며, 복음을 증거 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목회란 바로 이러한 교회적인 과업을 위해 사람들을 준비시키고 무장시키는 과정이다. 이러한 목회는 모든 교회 구성원들과 목사의 협력 가운데서 온전히 성취될 수 있다.

 

이명희 교수 / 침신대 신학과(실천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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