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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물결에 휩쓸린 교회들

 

교회 부흥과 교회 성장은 다르다. 부흥(revival)은 새롭게 되는 것이다. 영혼이 구원받고 구원받은 성도가 새롭게 회복되는 것이다. 성장(growth)은 주로 신자 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교회 성장에 초점을 맞춘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 중에서 단연코 알파 코스와 G12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과연 알파 코스는 성경적인가? 성경에서 금(Gold)은 우상을 만들어 섬길 때 쓰며 인간을 타락시키는 물질로 나와 있다. 또성경에서 금은 오직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의 성구들을 만들고 예수께 경배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하기 위하여 드려지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요즈음 알파코스나 G12같은 은사주의 집회를 하는 현장에서는 금을 성령님(?)께서 금이빨과 금가루로 주고 있다고 한다.성령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이율배반적으로 만들면서까지 이런 기적(?)베푸시는 것일까? 이러한 현상들을 따라가고 있는 알파코스와 G12는 무슨 원리에 기초한 프로그램일까?

 

알파코스(Alpha Course)1990, 영국 런던의 성공회 소속 성삼위일체 브럼턴성당에서 니키 검블(Nicky Gumbel) 신부에 의해 시작됐다. 브럼턴성당은 은사주의적 성공회 교회이다. 알파코스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천주교인들, 침례교인들, 장로교인들 그리고 그 밖의 사람들에게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

 

알파코스는 영국에서 발전됐지만, 미국을 휘몰아, 이제는 한국까지 휩쓸고 있다. 씨알엔 뉴스레터(CRN Newsletter)가 지적하는 대로 그것은 묽게 된 죄책감 없는 복음과 유약한 그리스도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그 핵심적 강조는 토론토 타입의 은사주의적 경험에 있다. (Calvary Contender, 199941)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8427일자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는 루이스 팔라우, 제이 아이 패커, 레이톤 포드, 앨리스터 맥그래스 등 복음주의자들의 서명과 더불어 알파코스에 대한 전면광고를 실었다.

 

이른바 신복음주의자들은 알파코스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아니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신복음주의자들인 빌리 그래함, 로버트 슐러, 오랄 로버츠, 빌 브라이트, 팻 로버트슨, 루이스 팔라우, J. 패커, 릭 워렌 등등. 이들의 공통점은 전부 카톨릭에 친화적이며, 종교다원주의적 성향을 보이며, 은사주의를 지지한다는 것이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이들이 미국에서는 전부 프리메이슨(Freemason)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에 또 다른 신복음주의자로 일컬어지며 조국교회와 성도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조엘 오스틴(Joel Osteen)은 알파 코스를 지지한 적은 없지만, 위에 거론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종교 다원주의적 발언을 빈번히 하고 있다. 조엘 오스틴이 추구하는 번영신학의 원조는 노만 빈센트 필로서 그는 적극적 사고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하다. 노만은 자신이 프리메이슨임을 숨기지 않았다.

 

릭 워렌(Rick Warren)은 그의 책 목적이 이끄는 삶(The Purpose That Drives Him)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계속 종교다원주의 발언을 하고 있다. 릭 워렌은 ECT(지금은 CCT로 개명)에 서명한 다른 신복음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로마 카톨릭과의 협력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최근 알파코스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릭 워렌은 미국 내에서 프리메이슨이라고 밝혀졌으며, 스승이며 프리메이슨 상급단원인 로버트 슐러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거기다 릭 워렌은 전국목회자수련회와 산하 단체 유스 스페셜티(Youth Specialty)’를 통해 요가(yoga)를 수시로 보급하고 있다. 기억해야한다. 워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뉴에이지에 근접한 인물이다.

 

G목사가 원로로 있는 서울의 대형교회인 Y교회는 알파코스를 하고 있으며, G12도 이 교회가 원조이다. 전 세계적으로 G12를 확산하는 도구는 교회성장연구소(CGI)”이다. G목사와 피터 와그너가 중심이 된 조직이다.

 

이를 통하여 전 세계에 빈야드 운동, 신사도 운동, G12 운동이 보급되고 있다. 알파코스는 이런 운동들을 전파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운동들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거짓선지자 베니 힌(쓰러트림의 대가)G목사와 매우 절친한 사이이다. 베니 힌은 한국에 대형집회를 빈번히 열어 알파코스와 G12를 하는 교회들에 동력을 실어주고 있다.

 

알파코스를 창시한 영국의 성삼위일체 브럼턴성당(HTB)은 프리메이슨 사제들이 득실거리는 영국성공회의 교회이며, 은사주의적 교회이다. 이 교회는 한국교계에서 이단으로 판정이 난 빈야드 교회의 본원지인 캐나다 토론토공항교회와 아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

 

알파 코스를 창시한 HTB 성당의 닉키 검블은 빈야드 운동의 창시자 존 윔버로부터 안수까지 받았으며 그에게 심대한 영향을 받았다. 닉키 검블은 그의 저서에서 나는 존 윔버와 함께 간다.”고 말할 정도이다. 게다가 알파 코스는 교황의 인준아래 로마카톨릭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천주교에서는 알파코스 실시가 보편화되고 있다.

 

알파코스와 G12의 비판은 한국 교회들에서 드러나는 현상만 가지고 판단해야 할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왜 프랜차이즈식으로 전 세계에 공급하려 하는지, 그 근원과 배경과 목적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들은 이 운동을 전략적으로, 매우 서서히, 의도를 전혀 드러내지 않고, 광명의 천사의 모습으로 보급하고 있다. 그들은 정통교단의 이단전문가들이 하는 이단비평을 교묘히 피해 나가면서 이 일을 벌인다. 교회 성장을 갈구하는 목사들과 세속적 신앙을 추구하는 성도들의 기호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디자인하여 미혹한다.

 

열린 예배(구도자예배)CCM(현대교회음악. Contemporary Church Music)으로부터 시작하여, 뜨레스 디아스(지금은 사랑의 동산으로 개명), 빈야드 운동, 신사도 운동, 프라미스 키퍼스(PK)운동, 관상기도 운동, 임파테이션운동(성령 받은 자가 다른 사람에게 성령과 은사를 나누는 운동), 알파코스운동, 웃음부흥운동, 번영신학운동(조엘 오스틴), 뉴에이지 운동, 요가운동, 명상운동 등 각종 운동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회의 바른 개혁교리를 서서히 그리고 집요하게 파괴하고 있다.

 

세속주의, 은사주의, 기복주의, 종교다원주의, 카톨릭과의 하나됨, 번영신학주의, 뉴에이지 사상, 이것을 제3의 물결이라 한다. 2의 종교 개혁(transformation)이라 하기도 한다. 3의 물결이 뜨레스 디아스로 다가오더니 알파 코스와 G12를 거쳐 레노바레(관상기도)와 떠오름교회(Emerging Church)로 가고 있다. 로마 카톨릭은 더욱 친근한 성도들의 형제 교회로 다가올 것이다.

 

10년이 지나고 나면 많은 교회들이 이런 것들을 당연시하며 이것들의 영성(?)에 흠뻑 젖어 배도의 길을 가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벌써 20년 전에 뜨레스 디아스와 빈야드운동의 이단성과 위험성을 지적했다. 지금 교회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회 성장운동이 아니라 교회의 회개운동이다. 성경적인 교리를 회복해야 한다. 진리와 공의를 선포해야 한다. 힘들어도 성경대로 행하려는 교회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이라는 나라는 프리메이슨들이 지배하는 나라이다. 미국의 수많은 교회들이 종교다원주의, 세속주의, 카톨릭 성향, 은사주의, 성공주의, 배금주의, 성장주의에 의하여 타락해가고 있다. 이제 한국 교회들이 미국으로부터 무엇을 들여온다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되었다. 마지막 시대의 교회들은 바른 신앙, 바른 교회, 바른 신학을 공고히 하고, 이를 전 세계에 전파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이 있다. 교회 성장이라는 막연한 미끼에 흔들리지 말고, 의연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3의 물결의 가장 핵심적인 공격 포인트는 성경적인 믿음과 교리의 파괴에 있다는 것을! 그들의 공격은 매우 교묘하고, 집요하며, 파상적이다. 알파코스를 보라. 그들이 왜 기를 쓰고 교회에게 이 알파코스라는 전도 프로그램을 전파하려고 하는지 그 의도를 간파해야 한다.

 

알파코스는 분명히 전도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프로그램이 교회의 예배, 조직, 교리를 바꾸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어찌해야 하나, 이 제3의 물결을 조국교회를 위해 두 손 모아 기도한다.

 

김현일 목사

사랑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