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제19대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렬 목사)에서 후보자 공청회를 개최하고 기호 1번 홍재철 목사(예장 합동)와 기호 2번 엄기호 목사(기하성)의 정견 발표를 듣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홍재철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상 회복을 중심으로 △필리핀 구호 협력과 기념교회 △WEA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한교연 통합 등을 공약사항을 제시했다.
엄기호 목사는 최근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한기총을 지적하고, △소통하는 한기총 △북한 선교 지원 △영적인 성령 운동으로 부흥한 한국교회를 세우겠다는 약속을 천명했다.
이에 앞서 한기총 임원회는 대표회장 후보 접수와 관련, 엄기호 목사가 WCC 총회에 참여 및 협력한 사실을 인지하고 이에 대해 한기총 정관 제3조에 의거 공식 사과하고 이에 대한 확인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표회장 임기 정관 변경에 따라 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대표회장 입후보에 대해서는 그대로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원회는 예장 고려총회(총회장 천환 목사)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회장 강승삼 목사)가 한기총에 탈퇴 서류를 접수, 회원교단에서 제명키로 했으며 그보다 앞서 6개 회원교단(그리스도의교회교역협의회총회, 예장 고려개혁, 예장 피어선, 예장 연합, 예장 보수합동, 예장 합동개혁)와 김용도 목사(기침)를 비롯해, 김창수 목사, 김영신 목사, 박상하 목사 등을 제명처리했다.
이같은 처리는 최근 한기총 임시총회 이후 정관 개정의 불법성을 주장하며 사조직(한기총 불법임시총회 대책위원회)을 구성하고 동조했다는 이유로 제명 처리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잇단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대표회장의 무리수는 오는 1월 21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릴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판가름 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