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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기도가 살렸다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34:4,6)

헌트(Hunt)목사님께 전화가 걸려왔다. 그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레이 증후군이 발생했던 것이다. 레이 증후군이란 소아에게 흔히 있는 치사적인 뇌장애를 말한다. 그런데 그가 교회에서 가르친 로라 양도 이 병에 걸렸고 이미 11명에게 발병해서 9명의 어린이가 죽었다는 것이다.

로라 어린이도 지난 여름성경학교 때부터 교회에 출석했다. 이때는 로라가 병에 걸리기 6주전으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을 받았다. 예수를 믿은 로라는 혼수상태에 빠졌고 기도밖엔 별도리가 없었다. 로라가 속한 교회학교 어린이와 헌트 목사님은 로라가 빨리 일어나 주님의 복음증거를 위해 살아나도록 간구했다.

금요일에는 로라의 병세가 호전되었고 토요일에는 눈을 떠서 병실에 있는 아버지를 알아보았다. 살아난 로라 어린이는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셨어요!”라고 기뻐했다. 두 주일 후 로라의 전 가족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받았다. 197443일 지방신문 1면에 기도가 살렸다!”는 대서특필의 제목으로 상세한 내용이 보도되었다.

내가 주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그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이 곤란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란에서 구원하였다.(34:4,6)

 

예수님의 중보기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가르치신 예수님은 성경의 어떤 사람보다도 기도의 사람으로 모범을 보이셨으며, 그 모든 기도는 중보기도였다고 본다. 면밀히 살펴보면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23:46)라고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실 때 자신의 영혼관리를 위해 마지막 기도하신것 외에는 모든 기도는 중보기도였다.

주 예수는 부활하사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 (7:55, 8:34)에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우리의 대언자 (요일 2:1)요 중보(딤전 2:5, 3:19)요 영원한 제사장(7:21)으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우리의 큰 대제사장(4:14-16)이시다. 그러므로 바울사도도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고전 10:24)고 고린도교회에 권면했다.

나아가 바울은 디모데 목사에게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딤전 2:1)를 권면하였는데, 여기서 신약성서에서 한번 나오는 도고(:판톤)는 남을 위한 중보기도이다. 목회자 보다 더 많이 도고 곧 성도와 다른 사람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사람이 많지 않으리라.

 

어린 딸의 도고

죠지 벤필드(George Benfield)는 더비에 사는 중부철도국 기관사이다. 어느 날 정지한 기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발판에 서 있다가 발이 그만 미끄러져 철로 사이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 때 특급열차가 달려오는 소리를 들었고 손쓸 사이도 없이 철도사이의 버팀목 위에 전신을 납작하게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열차는 맹렬하게 몸 위를 달려 지나갔다. 다행히 일어나보니 상처 없이 안전했다. 너무 놀랍고 감사했다.

한 밤중에 집에 돌아와 이층으로 올라가고 있었을 때 8살 먹은 그의 딸 아이가 아빠!”하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그 딸은 누군가가 제게 와서 아빠가 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어요!” 벤필드 가족과 다른 성도들은 성령께서 일깨워줌으로 그 순순한 어린이의 기도 때문에 위험에서 살았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4:16)

 

쉬지 말고 기도하라

바울사도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고 말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쉼 없이 기도할 수 있느냐고 신학교 도월태 학장에게 물었더니 일상생활 속에서 기도랄까요? 생활이 기도가 되게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라고 대답하셨다. 사무엘 선지자는 기도하기를 쉬는 죄”(삼상 12:23)라고 했다.

음식은 40일 굶어도 살지만 호흡은 10분만 쉬면 죽는 것처럼, 기도는 호흡이라 했으니 정말 쉬지 말고 기도해야 영적으로 사는 길이다. 더욱 자신의 유익이나 탐욕이 없는 중보기도를 계속할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한 최상의 대접은 바로 중보기도라 생각한다.

우리가 한때는 기쁨과 은혜와 평강이 넘쳤는데 어찌된 셈인지 지금은 냉랭하고 공허하며 쓸쓸하게 되었다면, 기도의 불을 붙여 영적 환희와 감격스런 기도 응답의 체험을 위해 재충전해야 한다.

때로는 개인, 가정, 교회, 사회, 직장과 사업 및 교계와 국가에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에도 하나님께 중보 기도하라는 적신호로 받아들이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좋은 기회와 계기로 삼는 것이다.

인간의 철벽같은 한계는 한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더 좋은 기회로 승화시키는 기도의 문을 두드리게 하여 놀라운 축복으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나 문제 곧 병고, 낙망, 좌절, 환란 실패가 빚더미처럼 파도로 밀려와도 기도하는 자에게는 주님은 가까이 오셔서 물에 빠진 베드로에게서처럼 손 내밀어 잡아주신다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16:14)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리라”(요일 5:14)

 

한명국 목사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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