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2013년 말을 기준으로 한국 선교사의 파송 현황을 조사해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선교사 2만5천여 명이 169개국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2년 2만 4,742명으로 매년 1천 명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다. 함께 거주하는 선교사 자녀 수도 지난해 1만 7,618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륙별로는 동북아시아 6,360명, 동남아시아 5,9명, 북미 3,149명이다.
이들의 주요 사역은 교회 개척(10,693명), 제자 훈련(8,612명), 캠퍼스 사역(2,499명), 교육(1,361명) 복지 및 개발(819명), 의료(515명) 등이다.
우리 침례교단은 타 교단이 부러워할 만큼 지역을 선택하고 집중해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연합해 선교하고 있다.
지난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여의도교회 한기만 목사님은 그동안 수십억 원을 투자하며 해외선교회를 이끌어 오면서 일관된 정책을 펼쳐 오늘날 700여명의 침례교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는 일에 쓰임 받다가 영원한 나라로 상급을 받으려 떠나셨다.
선교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이다. 이 명령에 순종하여 130여년 전 서양의 선교사님들이 수많은 순교의 피를 이 땅에 뿌렸다.
이제 선교의 바통은 남아 있는 우리에게 주어졌다. 교회의 중심적 사역은 선교다. 선교를 외면하는 교회는 주님의 교회라 할 수 없다. 주님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것도 선교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오신 것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복음을 위해 애쓰다 안식년을 맞이하여 귀국한 선교사님들이 거처할 공간을 찾다가 제일 먼저 부담 없이 찾는 곳이 처갓집이라 한다.
그러나 3,4개월 지나면서 그곳에서 눈치가 보이면 안식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다시 선교지로 떠나는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것은 이제 우리 남아 있는 교회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교회들이 거룩한 부담을 갖고 집 한 채를 마련했다가 선교사들의 거처할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안타깝게 돌아갈 선교사는 없어질 것이어서 주님이 참 기뻐하실 일이라 생각한다.
금번 우리가 빚을 내어 마련한 미션센터에 사명감으로 모두 함께 동참하여 주님이 갚아주시는 놀라운 은총을 경험하시길 바란다.
김용혁 목사 / 대전노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