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최대 호화 여객선으로 세계적관심을가지고 출항했던타이타닉 호는 한 순간의 부주의로첫 출항만에 침몰하고 만다)

시대적 조명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은 기독교 역사 가운데서도 놀라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1980년대 한국교회는 전 세계 기독교와 선교의 미래를 짊어질 나라로 평가받았습니다. 한국경제의 기적과 함께 한국교회 부흥의 기적도 시작됐습니다.

당시만 해도 4명 중에 한 명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자랑했고, 미국과 유럽의 교회를 걱정하는 위치에 이르렀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초부터 교회성장이 멈추고, 교회를 향한 부정적 평가가 안팎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엄청난 위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성장이 잠시 주춤한 것이 아니라 이미 쇠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최근 미국의 한 기독신문사는 목회자들이 생각하는 교회의 문제점들을 조사하였습니다. 물론 미국의 경우지만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문제점으로 삼는 주된 것들은 지나친 교회성장주의, 목회자들의 세속화와 탈선, 그리고 윤리의식의 실종이었습니다.

한국교회의 문제점들 가운데 하나로 교회의 외형적 대형화를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의 모든 대형교회들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큰 교회로서 말씀을 올바르게 전파하고, 성례전과 치리를 바르게 시행하며, 평신도에 대한 철저한 제자훈련을 통하여 성경적인 교회를 이룩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교회는 세속적이며 또 인위적인 방법으로 대형화하려는 지속적인 시도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 밖에 목회자의 성 윤리 문제, 돈에 대한 탐욕의 문제, 교회 권력의 세습 문제, 시대에 맞지도 않고 성경적이지도 않는 교회 행정, 직분, 교권의 절대화, 교회의 세속화, 신자의 세상과의 타협과 타락, 불신자들의 교회에 대한 부정적 평가 등 한국교회 전체를 붕괴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교회의 갱신이나 변화 없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한국교회는 무너질 것입니다. 향후 5∼10년이 부흥과 쇠락의 기로입니다. 따라서 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도록 바른 제시가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교회가 성장의 한계에 도달한 것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성숙기와 쇠퇴기에 걸맞은 목회를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뼈를 깍는 노력을 통해 교회를 갱신해야합니다.

교회를 갱신한다는 것은 수준을 높인 다는 것과 다룰 바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교회의 영성, 목회자의 자질, 교회의 비전, 성도의 자질 등을 업그레이드(upgrade) 해야 합니다. 만약 뼈를 깎는 교회갱신이 이루어진다면 한국교회는 다시 자연스럽게 새로운 부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 교회진흥원은 한국 교회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 한국교회가 다시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교회부흥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혼신에 힘을 기울여 노력할 것입니다.

교회진흥원은 영적 전투를 선포하고 새롭게 갱신하여 기독교한국침례교회의 진흥을 위해서 꼭 필요한 기관, 더 나아가서 미래 한국 교회를 이끌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진흥원에서는 한국교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한국교회 상황과 우리 교단의 나아갈 길?” 이란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복음의 가치를 회복하여야 합니다.

지금 너도 나도 한국교회의 위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맞이하게 된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으로 ‘십자가 신학’ ‘십자가 신앙’의 부재가 꼽혔습니다. 또한 “교회의 위기는 복음 없는 설교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총신대 유응령 교수)

따라서 교회가 회복되는 길은 십자가의 복음과 성령 사역의 조화라는 토대위에서 모든 교회의 기능들이 다 회복되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복음과 성령 사역의 조화는 우리 개인의 신앙 회복 뿐 아니라, 교회의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복음의 가치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십자가와 복음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교회진흥원에서는 성도들이 복음의 가치를 회복하고 신앙의 본질을 세우는데 꼭 필요한 훈련과 교재를 만들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과제 : 영성과 리더십 계발 프로그램

개 교회의 부흥(revival)은 목회자에 의해 상당부분 좌우됩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목회자의 영성회복이 요구됩니다.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의 본질 회복을 위해 교회진흥원 연구개발팀에서 전략적인 연구를 통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둘째, 목회자와 평신도 수준을 높이고 평신도 사역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앞으로 미래 한국사회는 급격한 기술발달과 최첨단 과학의 발달로 더욱더 살기 편한 사회가 되겠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장기불황, 경제성장률 저하,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고 세대 간에 갈등이 심화되며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신뢰 결핍, 공동체 의무감 상실, 신세대, 신문화, 신사고, 개인주의의 심화로 인하여 기존 권위와 가치에 대항하는 다양한 갈등 유발 그 밖에 여러 사회문제 발생, 우울증 환자 증가, 가정의 파괴, 생계형 자살, 고령화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교회의 역할이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 미래 부흥의 핵심으로 교회는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고 성도들이 사역하는 목회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처럼 영성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한국교회의 문제 중 하나는 교회와 성도가 신앙의 본질을 잃고 성도의 정체성을 잃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시대적인 소명을 잃어버리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 미래 부흥은 교회가 평신도 지도자를 세워 성도들이 사역하는 목회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방법이며 미래교회에 부흥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셋째, 다음세대의 신앙계승을 위해서 교회교육의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의 파도를 타기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다음세대의 신앙계승을 위해서 교회교육의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미래목회는 3가지 중에 한 가지를 잘하면 반드시 성공적인 목회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어린이 사역, 둘째는 가정 사역, 셋째는 노인 사역입니다. 어린이 사역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되기’에 해당하고, 가정 사역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가정 세우기’에 해당하며, 노인 사역은 ‘새 미래를 준비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 가지 사역을 잘하려면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사역’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미래목회의 핵심은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사역을 튼튼하게 해야 합니다. 미래 교회는 ‘사람을 세우고, 성도가 사역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최윤서, 한국의 미래지도, 생명의 말씀사, 2014)

따라서 교회진흥원에서는 교회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교사의 질을 높이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세우며 수준 높은 교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병창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교회진흥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