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딸이 한 청년을 사랑한다는데 엄마의 눈엔 영 아닌 것 같다고 충고해 주어도 끝까지 고집을 부리면 어떻게 하나?
담임목사가 보기엔 옳지 않은 결정이라고 권면해 주어도 끝까지 자기 생각을 고집하는 성도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애굽을 탈출한 200만 명의 히브리 민족과 그에 따른 수많은 짐승 떼가 자기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을 지나가면 쑥대밭 될 것이 염려된 모압 왕 발락은 선지자 발람을 시켜 히브리민족에게 저주의 예언을 하여 이 지역을 지나가지 못하도록 부탁한다.
처음엔 발락의 초청을 거절하던 발람 선지자는 거듭된 요청과 많은 은. 금에 미혹되자 하나님은 “일어나 함께 가라”하신다.
모압을 향해 가는 길에 발람을 태운 나귀가 칼을 들고 그를 죽이려는 여호와의 천사를 보고 황급히 밭으로 들어가자 발람은 채찍으로 때린다.
나귀는 또다시 발람의 발을 담벼락에 짖눌러 다치게 해서라도 죽음을 모면하게 하는데 영적인 맹인 발람은 화를 내며 더 세차게 채찍질을 한다.
왜 하나님은 ‘일어나 함께 가라’하시고 나귀타고 가는 길에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어 죽이려 하셨을까? (민22:20-23) 떼쓰는 사람이 선택한 길은 결과가 참혹하다.
“오직 그 어리석은 자는 죽은 자들이 거기 있는 것과 그의 객들이 스올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잠9:18)
라오디게아 교회를 책망하시는 주님은 “안약을 사서 너의 벌거벗은 수치를 보라”(계3:18)하신다.
바리새인들이 “우리도 맹인인가?” 질문할 때 주님은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요9:41)
일상의 삶속에서 하나님이 보내시는 싸인에 예민하게 반응할 줄 모르면 큰 화를 당하게 된다. 왜 우리 가정에 이런 일들이 생겨나는지? 왜 내 가는 길에 가로막힘이 있는지?
주여! 내 눈을 열어 게하시처럼 주의 불병거를 보게 하소서 !
김용혁 목사 / 대전노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