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박종덕, 총무 김영주)는 지난 4월 24일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62-2차 실행위원회를 갖고 90주년 비전선포식, 기념예배 건 및 연세대학교 관련 법정 소송건,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창립의 건 등 중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이날 실행위원회는 80명 회원중 27명 참석, 30명 위임, 23명 불참한 가운데 개회 돼 김영주 총무가 “최근 한국사회는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로 슬픔과 분노에 잠겨 있다.
이에 교회협은 “미안합니다”라는 주제로 ‘세월호’ 탑승자들의 무사생환, 희생자들과 슬픔을 당한 가족을 위한 특별기도주간을 4월 21일부터 5월 11일까지로 선포해 한마음으로 교회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교회협은 지난 정기실행위원회 이후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위원회를 발족하고 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숙인 창작음악제, 탈핵주일예배 진행, 종교인납세 토론회 등을 열어 정의와 평화, 생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회협은 세상 변혁에 앞서 교회의 내적변화를 꾀하고 아픔과 고난 속에서 살아내고 있는 이들과 더불어 살며, 쉼없는 영성으로 정의와 평화의 순례를 이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그 후 서기 정성진 목사의 전회의록 낭독은 문서로 받기로 동의하고 실무자들의 사업보고, 재무부의 재정현황을 보고 받고 그대로 받기로 동의했다. 이어진 안건토의에서는 총대, 실행위원, 프로그램위원 변경의 건, 프로그램위원 추천의 건을 동의하고 결의했으며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창립의 건에 대해서는 “실행위원들은 전문을 사전에 보고 협의회에 대한 목적과 취지, 필요성을 공감했으나 타교단의 상호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현실이다.
이에 모든 교계가 참여 할 수 있도록 상호이해를 위한 보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받고 CBCK와 상의하기로 한 후 결의했다. 교회협 90주년 기념예배와 비전 선포식 일정에 관한 건은 기념예배와 비전 선포식을 통합으로 할지 분리할지에 대한 안들중 기념예배와 100주년 비전선포식은 분리해서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은 종교개혁에 관련된 개신교 뿐만 아니라 종교계와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고 결의했으며 WCC 부산총회 후속사업의 건과 WCC 부산총회 성명서에 따른 국제협력 후속사업 추진의 건, 에큐메니칼 국제교육 기획위원회 구성의 건은 실행위원들의 제안을 적극 수렴해 받기로 동의하고 가결했다.
기타안건 토의에서는 현재 연세대학교와 ‘연세대설립정신회복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 간에 소송건에 대해서 한국교회가 연세대학교 사건에 관련해서는 “연세대학교가 한국교계와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다”며 “역사속에서 한국교계와의 관계가 있음이 분명한데도 근거 없는 이야기들로 분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주 총무는 “연세대학교의 변론 자료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교회협 실행위원회에서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적극 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이에 교회협 실행위원회는 회의에서 나온 제안들을 실행위의 이름으로 언론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법원에는 “교회협 실행위원회에서는 연세대의 변론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다각적인 면에서 소송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세대 설립 정신 회복을 위한 항소심은 오는 6월 11일 최종 결정되며 교회협과 대책위원회는 법원에 계속해서 연세대 설립 정신 회복을 위한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