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처치는 단 3일이면 세워진다. 그 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첫날은 저희 부부가 실버전도를 신청한 교회를 직접 방문하여 일차 미팅을 하고 현장에 나가 직접 실버전도를 같이하며 전도 방법도 전수해드린다. 둘째 날은 전수받은 방법대로 교회 자체적으로 전도한다. 3일 째 되는 날은 전도하지 않고 첫 실버예배를 드린다. 즉 3일째 되는 날이면 실버처치가 세워지는 것이다.
이렇게 해 그동안 첫 예배에 참석한 어르신들 인원은 적게는 15명, 많게는 65명 정도 참석하였다. 그리고 실버처치는 일회용 초청행사가 아니고 일단 첫 예배를 드리고 나면 지속해서 매주 예배를 드린다.
2014년 5월 현재 운영 중인 80여 교회는 모두 이런 동일한 과정을 통해서 세워졌고 지금도 매주 실버예배를 잘 드리고 있다. 매주 전국적으로 약 2,500여명의 어르신들이 모여서 예배드리고 있는 셈이 된다. 다음은 단 2일 전도하고 3일째 되는 날 첫 실버예배에 참석한 인원이다. 참고로 교회명과 참석 인원만 간단하게 밝힌다.
실버처치 회원교회 중에는 실버처치를 하기 전에 2년 넘게 매주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경로당에 갖다드리며 섬기며 전도한 교회가 있는데 그동안 단 한명도 전도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어떤 교회는 목사님끼리 팀을 구성하여 매주 경로당을 방문하여 안마를 해드리며 섬겼으나 단 한 명도 교회를 나온 어르신이 없다고 했다.
또 어떤 교회는 2년 이상을 매주 국수를 삶아 대접했는데 단 2명이 전도되어 주일에 출석한다고 했다. 참으로 적지 않은 시간, 물질, 노력이 들어갔으나 전도 열매는 너무나 빈약하기 짝이 없다. 이것은 특별한 현상이 아니다. 실제적으로 지금은 이렇게 전도가 어려운 시대이다.
이들 교회가 지금은 모두 실버처치를 세워 매주 어르신들이 30명~50명 정도 모이고 있다. 목사님, 사모님이 얼마나 감사하며 기쁘게 사역하고 하는지 모른다. 기존의 전도 방법으로 몇 년 동안 정성을 다하여 섬겨도 교회에 오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차를 동원하여 모셔오는 것도 아니고 다들 스스로 교회를 찾아오신다. 실버처치를 하고 있는 대부분의 목사님들께서 이런 현상을 보고 ‘이것은 기적이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고 있다.
기대 반, 염려 반으로 실버처치를 하게 된 목사님, 사모님들께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교회로 몰려오는 광경을 직접 목도하면서 엄청난 감동을 받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목사님, 사모님으로부터 매주 감동적으로 실버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간증을 수없이 듣고 있다.
실버처치는 거의 실패하지 않는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교회가 있는 지역이 공단(공장)지역이어서 어르신들이 별로 없다던가, 교회가 마을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어르신들이 교회에 걸어서 다니기에는 불가능하다든가, 교회가 특별한 사정이 있거나 하는 등 지리적 여건이나 환경적으로 어려운 경우 외에는 모두 성공적으로 실버처치를 잘 운영하고 있다.
실버처치는 이렇게 목회자가 마음만 먹으면 단 3일이면 세울 수 있다. 전도 방법도 어렵지 않고 간단하고 쉽다. 저희 부부와 함께 목사님, 사모님께서 현장에서 한 시간만 같이 전도하면 확실하게 전도방법을 전수하신다. 그만큼 쉽고 단순하다.
다만 인원이 얼마만큼 많이 모이느냐, 적게 모이냐는 교회마나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렇게 어르신들이 교회에 오게 하는 데는 나름대로의 원리와 독특한 방법이 있음은 물론이다. 앞으로 그 원리와 방법을 이 연재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윤인규 목사
가나안정복선교센터 대표
문의) 010-3667-8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