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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산책 98> 두 개의 눈


애플사의 CEO 팀 쿡은 2013425만불(448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 많은 연봉을 주는 이유가 무언가? 한 사람의 CEO가 천 명을 먹여 살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는 창조적 소수에 의해 발전한다고 했고 토마스 칼라일은 역사는 위대한 인물의 전기라 했다. 이에 반해 톨스토이는 역사란 평범한 개개인들이 일상적으로 벌이는 수많은 작은 일들의 결집이라고 했고, 로버트 캐네디는 역사는 사소한 일들을 바꾸는 수없이 많은 용기와 믿음에 의해 이뤄진다고 했다.


성경은 한 개인의 가치를 천하보다 소중하게 평가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서 펼쳐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위대한 개척자들이 정글을 뚫고 오지를 탐험하지 않았다면 앙코르 와트는 여전히 밀림 속에 잠들었을 것이고, 바다 끝이 낭떨어지라고 믿던 시대에 망망대해를 향해 닻을 올렸던 리빙스턴이 없었다면 신대륙은 여전히 어둠속에 갇혀 있었을 것이고, 목숨을 걸고 남북전쟁을 일으킨 링컨이 없었다면 오바마는 여전히 목화를 따고 있었을 것이다.


21세기에 인도의 카스트제도는 지금도 당연시 되며 견고하다. 권력자의 통치가 아닌 믿음있는 위대한 정치인들의 희생과 용기로 하나님의 나라는 넓혀가고 있다.


톨스토이는 소설만 쓰지 않았다. 지역 재난에 적극적으로 구호 활동을 펼쳤고 농노를 위해 인생을 바쳤다. 큰 강물은 분명 작은 물방울들이 이뤄낸 것이지만 강물 줄기는 누군가에 따라 방향이 바뀌어 흐른다.


세월호가 어린 학생들을 품고 서서히 침몰해 가는 동안 한 사람도 구출해 내지 못한 것은 아무도 책임지겠다는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은 그저 팽목항 부둣가에서 다 가라앉은 배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내가 서 있는 곳은 어딘가?


김용혁 목사 / 대전노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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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