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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갈 길 다가도록 (21)


(1998) 전여회는 새해가 되면 많은 행사들로 분주하게 시간이 흘러간다. 1월에는 신년 감사예배, 실행이사회, 어린이 미션 캠프, 해 마다 바뀌는 지방여선교회 임원들을 위한 훈련세미나 2월에는 개 교회 여선교회 임원들을 위한 전국 교회 여성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정신 없이 모든 행사를 마치고 나는 3월에 자매 결연을 맺고 있던 죠지아주 여선교회의 초청을 받아 아름다운 섬에서 개최되었던 그 곳 연차 총회에 참석하여 전여회 사역을 소개하고 여성지도자들을 만나고 자매결연에 대해 논의 하고 돌아 왔다

 

4월에 전주 침례교회에서 개최된 제 45차 연차 총회시 전국여전도연합회(현 전국 여성선교연합회)40년간의 역사의 발자취가 담긴 한국 침례교 여전도회사가 발간되었다.


이 책은 조혜도 직전 총무님이 안식년동안 집필하였는데 5월에 여선교회관에서 총회임원들과 기관장들, 여선교회원들을 초청하여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책을 통해 교단이 매우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선배 침례교 여성들이 왜 전여회를 조직했으며 어떻게 그 기관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며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이 책에는 또한 21세기에 전여회를 통해 계속해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오래동안 회원들 뿐 아니라 새로 전여회의 임원이 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로 사용됐다.


전여회 연차 총회에는 쟈넷트 힐 죠지아주 여선교회장 부부가 참석하여 사역을 나누고 우리 교단 총회와 교회들을 방문하고 한국의 문화 유적지를 돌아 본후 귀국했다. 전여회가 외국 손님을 맞을 때마다 미국 남침례교 한국 선교회가 운영하는 연희동 게스트 하우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526일에 교단 총회가 주관하는 교단 발전협의회가 대전 중앙 교회에서 개최되었다. 총회는 부산침례병원과 침례신문사와 전여회에게 사업을 소개하고 건의 사안을 발표할 기회를 주었다. 전여회는 사업을 소개한 후 세가지 건의안을 발표했다.


첫째는 총회임원중 부녀부장을 세우고 부녀부장은 전여회 회장이 겸임하는 것이고 둘째는 교회가 교단 총회에 세명의 대의원을 파송할 수 있는 경우 그중 한명은 여성을 파송할 것과 세 번째는 21세기 교단선교를 준비하며 교회들이 어린이 선교교육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오랜 기도 후에 하나님의 은혜로 마침내 총회는 2005년에 임원직에 여성부장을 세우고 전여회 회장이 당연직 여성부장으로 섬기도록 규약을 인준했다. 어린이 선교교육도 현재 교회진흥원 공과를 사용하는 교회는 6개월중 1개월의 선교교육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교단 총회에 많은 교회들이 여성 대의원을 파송하는 시대도 곧 오게 되기를 기도하며 기대한다.


곧이어 61일부터 3일까지는 대전 유성호텔에서 총회가 주최하고 국내선교회가 주관한 목회자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 포럼의 주제 강사는 우리 총회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던 죠지아주 총회 총재인 화이트 박사였고 주제는 미국 남침례교단의 협동프로그램이었다.


이것은 개 교회들이 각각으로 기관으로 헌금하던 것을 총회로 보내어 총회가 각 기관의 필요에 따라 퍼센트 비율로 헌금을 분배하는 협동선교의 방법이다. 한국 침례교단안에서도 이 일이 이루어 진다면 더 효과적으로 국 내외 선교사역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아쉽게도 이것은 그냥 포럼으로 끝이 났다.


7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시에 있는 동오대학교에서 제 9차 아시아침례교 여성대회가 개최되었다. 장영심 아시아침례교 여성연합회장, 배재영 전여회장 외34명이 참가하였고 특별히 여의도 교회 샬롬합창단이 초청을 받아 찬양과 문화 공연등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지금은 고인이 된 배재영 회장님은 그때당시 칠순이 가까운 분이었는데 참 열정적인 침례교 여성이었다. 대전 대흥교회를 섬기고 있었는데 기도의 여왕이었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그 분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지혜를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자신이 섬기던 교회의 담임목사님을 그 분같이 자랑하고 하나님 섬기듯 섬기신 분은 보지를 못했다. 지금도 회의 때문에 전여회에 도착하면 먼저 내 사무실로 와서 총무인 나를 위해 열정적으로 기도해 주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숙재 전 총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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