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가 미주에서도 공중파를 통해 24시간 방송되기 시작했다. CBS의 미주법인 CBS America (대표 전영식)는 지난 7월 17일 CBS Korean Christian Broadcasting(CBS 기독교FM)의 공식 개국 기념 감사예배를 열고 남가주 일대를 대상으로 CBS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BS America는 남가주 현지에서 Media Nexus Partners사와 합작으로 ‘CBS 기독교 FM’(대표 최영일)을 설립하고 CBS의 표준FM과 음악FM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CBS 라디오 방송을 전하는 남가주 내 공중파 채널은 107.5 FM HD2 로 미주 내 최대의 한인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는 남가주 6개 카운티 전체를 커버하는 광대한 가청 지역을 확보하고 있다.
CBS America는 CBS TV에 이어 CBS 라디오 콘텐츠까지 미주에 보급함에 따라 뉴스·시사, 교양, 음악, 선교 등 CBS가 보유한 모든 방송 콘텐츠를 미주 현지의 방송망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HD 라디오는 미국에서도 첨단 방식에 의해 서비스 되고 있는 방송으로 CD급의 음질을 자랑하고 있다. 남가주 교포들은 출퇴근길이나 일반 직장과 가정에서 최고 음질의 CBS 방송을 접할 수 있게 됐으며 <김현정의 뉴스쇼>,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등 CBS의 간판 뉴스·시사 프로그램의 실시간 청취는 물론 <새롭게 하소서>, <크리스천 매거진>, <가스펠아워>, <CCM캠프> 등 대표적인 선교 프로그램을 현지 시간대에 맞춰 들을 수 있게 됐다.
CBS 기독교 FM 은 앞으로 CBS 표준 FM, 음악 FM 등 두 채널의 주요 프로그램들과 미국 내 현지 설교, 정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기본 편성표에 따라 정규방송을 내보낼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열린 CBS 기독교FM 의 개국 기념 감사예배에는 남가주 내 각계 한인커뮤니티 인사 2백여 명이 참석해 CBS 라디오 방송의 미주 진출을 축하했다.
이날 기념 예배에서 CBS 이재천 사장은 영상을 통한 인사말에서 “한민족 해외 최대 디아스포라 지역인 남가주에 CBS 전파가 울려 퍼진다는 것은 단순한 전파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이 모든 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CBS 라디오가 남가주에 든든한 닻을 내릴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