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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갈 길 다가도록 (29)


(2002-2003)

전여회는 9월에 이인도회장외 11명의 실행위원, 분과위원이 전여회 국내선교위원회 주관으로 제주지역 여선교회 세미나 및 땅밟기 기도 선교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사실 한국 안의 선교지라 할 수 있는 제주도에서 침례교회 목회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목회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었다. 한 목사님이 전여회가 제주도에서 청소년 사역을 할 수 있는 목회자를 보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하셨는데 그 일을 성사 시켜드리지 못해 지금도 죄송한 마음이 든다.


청소년 전문 사역자를 국내선교사의 자격으로 제주 지방회에 파송할 교회가 있기를 소망한다. 다음 세대를 교육하고 훈련하는 일은 교단과 교회들이 연합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 생각한다. 작은 것이지만 전여회는 해마다 진흥원이 제주도에서 시행하는 여름 성경학교 교사 강습회시 제주 지방회를 지원해 오고 있다. 한 가지 바람은 더 늦기 전에 국제 도시 제주도에도 제주지방 여선교회가 조직되어 제주지역 침례교 여성들이 전여회 행사에도 참석하고 함께 동역하게 되는 것이다.


10월에 전여회는 필리핀 땅 밟기 선교여행을 위해 7명의 실행위원과 직원을 필리핀으로 파송했다. 그리고 이때로부터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전여회 회관 5층에서 월례중보기도회를 개최하고 해외 선교사들, 국내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 교단 총회와 10개 기관들, 아시아와 침례교 세계연맹, 미 전도종족들, 나라와 민족, 북한 및 북한선교, 2800개의 침례교회와 목회자들, 전여회, 개인들과 교회와 교단, 전세계 긴급 필요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해 오고 있다. 우리는 아무 힘도 없지만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라고 믿기에 중보 기도는 전여회의 중요한 사역중 하나이다.


11월에는 처음으로 전여회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셨던 70세 이상 원로 회원들을 회관으로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야외로 모시고 나가 양수리 수양관에서 1박하고 선물을 드리고 위로해 드렸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방호선 증경회장님과 28명의 원로회원들이 참석하셨는데 선물로 받으신 반코트를 입어 보시며 다들 즐거워하시던 모습들이 그립다.


2003년에는 해마다 1월에 개최하던 어린이와 청소년 선교캠프를 개최하지 않았다. 좀 더 나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한 해 쉬기로 과감한 결단을 했다. 대신 16일부터 9일 까지 교단 국내선교회 주관으로 전국 침례교 청년 수련회가 양수리 수양관에서 개최됐다.


교단의 미래를 이끌 젊은이들의 모임이 다시 시작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150명이 참석했는데 전여회는 송윤희 편집장을 준비위원으로 파송해 수련회를 협력하게 했다. 전여회는 1월이면 해마다 바뀌는 지방여선교회 임원들을 돕기 위해 전국 지방여선교회 임원세미나를 12일로 개최해 왔는데 이 해에는 유성로얄 호텔에서 개최했다.


생각지 못한 많은 폭설로 기도를 많이 했어야 했는데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최선을 다해 참석했고 특히 영동지방회 울진교회 권영랑 회장은 이틀이 걸려서 유성까지 와 참석자 모두를 감동 시켰다.


3월에는 이인도 회장외 실행위원 4인과 내가 전여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던 미국 죠지아주 침례교 여선교회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우리는 죠지아주 여선교회 총회를 참석한 후 여선교회가 있는 죠지아주 총회 건물을 방문하여 사역을 견학했고 보너스로 아틀란타에 있는 침례교인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기념관도 견학할 수 있었다.


테네시주에 있는 북미주선교회(국내선교회)를 방문했을 때는 미국과 캐나다에 국내선교사를 파송해 교회개척 사역을 하고 미국 내 다양한 다문화 교회를 지원하고 전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훈련하며 남자 어린이들(사신단)을 위한 선교교육 교재를 개발하는 등 국내 선교회가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는 것에 놀랐다.


우리는 알라바마주 버밍햄에 있는 미국 전국 여선교연합회 본부를 방문하여 완다 리 총무를 통해 사역을 소개 받고 그 규모와 선교 교육과 선교 후원의 방대함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건물 속에 세계가 있었다. 100년이 넘는 여선교회의 선교교육의 역사 속에서 많은 미국 남 침례교 선교사들이 헌신됐고 여선교회원들이 일생을 통해 선교하는 사람들로 훈련 될 수 있었다.


침례교 대학교인 샘포드 대학교를 방문하여 1970년대에 부산 침례병원에 선교사로 오셔서 다년간 섬기셨던 챨스 샌즈 선교사님 부부를 반갑게 만나 학교 안내를 받고 교제를 나눴다. 샌즈 박사님은 샘포드 대학교의 교수로 계시면서 해마다 중국 연길을 방문해 단기 선교를 지속적으로 하고 계셨다.


616일부터 4일간 개최된 북미주 한인 침례교 총회에 총회장님과 몇 분의 기관장님들과 함께 참석했다. 북미주 한인 침례교 총회는 여선교회 분과가 있는데 사모님이 위원장이었다. 나는 여선교 분과 세미나시 한국의 전여회 사역을 소개하고 여선교회 조직에 대한 도전을 주도록 초청을 받았었는데 개회 예배시 목회자가 아닌 나에게도 뜻밖에 인사 말씀할 시간을 주셔서 놀랐다.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내오신 한인 목회자들의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였다.


이숙재 전 총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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