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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천사의 도움과 인도

1. 호랑이를 만난 성도

빌리 그래함 박사는 천사론을 쓴 후 오랫동안 숙고한 후에 출간하게 되었다고 했다. 서두에 나온 이야기는 아마도 오래전 일로 산골길을 가던 성도가 갑자기 길가에 나타난 호랑이를 보는 순간 너무 놀라서 앞으로 나가지도 돌아서지도 못하고 주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기도하고 힘을 내어 앞으로 걸어갔는데 호랑이는 꼼짝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성경에서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졌을 때의 일을 다리오 대왕에게 대답한 말은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6:22) 살아났고 자신의 무죄함이 증명되었다고 답변한 것처럼 호랑이를 막아 성도를 해치지 못하게 한 것도 천사의 도움이었다고 보았다.

예수님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10:10) 원수 마귀로 지칭했으나 반면에 성경은 모든 천사를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을 얻은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신”(1:14)것이라고 증거한다. 구약에서도 아브라함과 롯을 구하기 위해 천사들을 보내었고, 로뎀나무 아래 앉아 죽기를 구하는 엘리야를 천사가 어루만지며 먹을 떡과 마실 물을 주었고 (왕상19:5), 앗수르 대군 185,000인을 천사를 보내어 몽땅 죽였다(대하32:21)고 증거하고 있다.

 

2. There was no battery

기적이 필요해(Need a Miracle) 책에서 나온 서문의 화재의 이야기가 미국 달라스 베벌리 침례교회의 하워드 코나스터 목사의 증언을 통해 미국 TV에 방영되어 잘 알려진 천사의 도움을 받은 화재의 이야기이다. 두 형제 소녀가 전시관을 관람하다가 늦게 나와 어두움을 헤치고 주차장으로 뛰어 가는데 따라오던 두 괴한은 너희는 어느 곳으로도 갈수 없다. 우리와 함께 가야한다고 소리쳤다.

급히 달려와 문을 열고 시동을 계속 걸었으나 걸리지 않았고 따라온 두 괴한은 차문을 차며 열려고 야단했다. 소녀들은 빨리 손을 마주잡고 사랑의 주님, 우리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소서!”라고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시동을 다시 걸었을 때 놀랍게 시동이 걸려 괴한들을 따돌리고 질주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딸들에게 늦게까지 다시는 머무르지 말라고 재차 경고하고 이튿날 아침에 멀쩡한 차가 왜 시동이 안 걸렸는지 차 뚜껑을 열고 확인한 결과 양손에 전율을 일으키고 등골이 오싹하는 광경을 목도한 것은 배터리가 없었다!”


3. 깊은 구덩이에서 잡은 밧줄

우리가 잘 아는 인도의 성자 선다 싱의 전기를 보면 한번은 히말라야 티벳 고원에서 전도를 하다가 라마승 추장에게 붙잡혀 깊은 구덩이에 던져진 일화가 있다. 물 없는 깊은 웅덩이에 수많은 뼈와 살 썩는 냄새 속에 3일 밤낮 인사불성으로 기도했다. “나의 하나님, 나의 사명 다 할때까지 나를 지켜주옵소서!” 그러던 어느 날 왼쪽 높은 곳에서 자물쇠 여는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리더니 밧줄을 내리니 그것에 매달리시오!”라고 누군가 말하는 것이었다.

그가 그 말을 듣고 밧줄을 잡아 나온 뒤 다시 자물쇠가 채워졌으나 거기에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천사의 구조에 감사기도를 드리고 읍내에 나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복음을 전했다. 관장은 다시 선다 싱을 체포하고 사람들을 불러 열쇠를 훔쳐간 자를 처벌하라고 엄명했다. 그런데 열쇠는 라마승의 허리띠에 단단히 달려 있었다.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과 능역에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어, 온 마을 사람들은 선다 싱에게 마을을 떠나달라고 했다.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빌립 전도자가 주의 사자의 지시대로 가자로 내려가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해 침례를 주었고(8:26), 옥중의 베드로는 두 번이나 천사의 도움으로 옥문이 열려 구출되어 복음을 전했고(5:19, 12:7-11), 백부장 고넬료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구원의 길을 열어주었고(10:3), 바울사도 역시 유라굴로 태풍 속에 하나님의 사자로부터 구원의 말씀을 받았다(27:23)

 

4. 천사의 봉합으로 회생

어느 토요일 두 사람이 찾아와서 결혼 주례를 부탁했다. 그들의 형편이 어려운 것보다도 두 가지 깊은 사연을 듣고 허락했다. 인천 인하대학 동창으로 두 남녀가 사랑에 깊이 빠져 공부가 뒷전이 되자 양가 부모의 미움을 사서 멀리 부산으로 도망쳐와 동거하면서 부부는 맞벌이로 전셋집에서 애기를 낳았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여자가 병이 들어 수술 중에 그만 숨을 거두었다. 이때 남편 홍용표씨는 학생시절에 교회에 다닌 이이 있어 하나님께 온전히 기도했다.

전미숙 자매는 하늘의 천사가 내려와 자기의 배를 잘 꿰매주는 것을 보았다. 이때 마침 사망을 확인하고 시신을 포장하여 안치하려고 의사와 영안실 관리인이 들어오니 죽은 사람이 손을 배에 넣고 창자를 손가락으로 끌어내고 감고 뒤지며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얼마나 소스라치게 놀라서 뛰쳐나가 남편을 불러들였고, 수술실로 올라가 도로 창자를 잘 봉합하여 수술 후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 나는 그들의 기적 간증에 동정심을 느끼고 감동을 받아서 교회당에서 장갑 네 켤레로 주례를 했고 설교는 30분 넘게 했으나 지난 500여쌍의 결혼 주례 중에 가장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는다.

 

5. 트럭에 치어 넘어졌는데

808월말 나는 초량 침례병원에 들렀다가 신호등을 따라 횡단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달려오는 큰 트럭이 서 있는 트럭 뒤를 받는 바람에 그 앞을 맨 먼저 지나던 나를 치어버리고 병원 앞 가로수 나무를 들이받아 나무는 뿌리 뽑혀 넘어지고 운전기사는 실신해 버렸다

 갑자기 넘어진 나는 눈을 떠 보니 함께 길을 건너던 침례병원 윤영종, 김만조 집사와 30여명의 길을 걷던 사람들이 나를 둘러서 있었고 그들은 나를 일으켜 세웠다. 그 때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살려주셨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런데 왼쪽 발이 바늘 수십개를 찔러 놓은 듯이 아파서 발이 잘려진 줄 알고 견딜 수 없어 덥석 주저앉아 구두를 벗고 보니 구두 위에 트럭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 양말을 벗어 보았으나 발은 잘리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았다.

 나는 감사하며 일어나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으십시오!”라고 또 크게 외쳤다. 그 후 윤영종 집사는 이 교통사고 사건을 병원에 퍼지게 해서 나를 만나는 사람은 안부를 묻곤 했다.

예수님께서는 천사와의 관계가 많았고 20여회나 천사에 대해 말씀하셨다. 수태고지를 알린 가브리엘 천사(1:26), 탄생시 천사의 현몽과 천군천사의 찬양(2:10,14), 마귀의 시험을 이긴 후 천사들의 수종(4:11), 게세마네 동산의 피땀 흘리는 기도 중에 천사들의 도움(22:43),

활 후의 천사들의 증거(28:2, 20:12, 24:4) 및 승천하실 때 두 천사는 재림을 증거(1:10)했다. 우리도 예수님이나 사도들처럼 위태할 때 모든 천사를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은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신”(1:14) 천사의 도움과 인도를 받아야겠다.


한명국 목사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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