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
2005년은 전여회가 새로운 50년을 향해 새 출발하는 뜻 깊은 해였다. 1월 4일 김용식 총회장님과 박종서 평신도부장님을 초청하여 여선교회관에서 신년 감사예배를 드리며 배성연 회장이 김용식 총회장으로부터 총회 여성부장 임명장을 받았다.
이 날은 전여회가 총회 여성부장을 위한 20여년간의 기도가 응답되는 감격적인 날이었다. 또한 전여회는 지난 8년간 전여회 에스더 선교합창단의 지휘자로 합창단 육성에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은퇴하는 한정희 지휘자에게 공로패, 전여회 직원으로 10년 근속한 임연빈 부장에게 근속패와 부상을 전달했다.
전여회는 해마다 2월에 개최하는 “전국 개교회 여선교회 임원세미나”의 명칭을 “전국 개교회 여성 지도자 세미나”로 변경했다. 개 교회에 여선교회가 없는 교회의 여성 지도자들이 전여회와 동역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
3월에 우경애 증경회장과 내가 작년에 창립된 X국 조선족 여선교연합회가 지방 여선교회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을 돕고 강의를 하기 위해 X국에 다녀왔다. 그곳 여성들의 믿음의 헌신과 강의 청취 태도는 갈 때마다 우리에게 큰 은혜와 도전이 됐다. 하루 종일 바닥에 앉아 열심히 강의를 받아 적고 그들도 정말 열심히 자신의 나라와 북한을 위해 기도한다.
5월 31일에 전여회는 국내선교 진흥분과 위원회 주관으로 전여회 50주년 기념교회인 아산외국인 선교교회를 방문했는데 교회에 나오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들을 수송하기 위해 승합 차량 시급히 필요하다는 말씀을 들었다.
아산에서 올라온 다음날 전여회 김인숙 기도위원장, 실행위원들과 직원들이 기도원에 올라갔다. 기도회가 끝나고 내려 오던 중 참석했던 두 분이 1,000만원을 헌금해 주셔서 차 문제는 그렇게 해결됐다. 하나님은 언제나 전여회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신 좋으신 하나님이다.
6월 13~15일까지 전여회가 주최하는 사모세미나가 대전 한화 콘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는데 교단의 규약 개정을 위한 임시 총회도 6월 13일 대전에서 개최된다고 했다.
어수선한 교단 분위기 속에서 사모세미나 개최에 지장이 있을까 염려되어 다시 기도원으로 올라 갔고 6월 월례 중보기도회도 앞당겨 여선교회관에서 가졌는데 하나님은 이번에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셨다. 그 어느해 보다 더 행복하고 은혜가 풍성한 사모세미나가 되어 많은 사모님들에게 감사를 받았다.
7월에 영국의 버밍햄에서 개최되는 침례교 세계연맹 여성부 주관 여성지도자 대회에 참석하기전 전여회는 터어키 땅밟기 기도 선교여행을 계획했다.
여성지도자 대회 참석자 54명중 배성연 회장과 20명의 회원들이 터어키 여행에 동참했다. 우리는 터어키 땅을 밟으며 그 땅에 다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위대한 사도 바울의 숨결을 느끼며 옛 교회 터도 둘러보고 성경에 이름이 나오는 교회들을 방문하기도 했는데 서머나 교회에서의 예배는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우리 팀이 서머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함께 했던 침례신학 대학교의 차수정교수에게 특송을 부탁했다. 차수정교수가 그 때 열창한 주기도문은 정말 우리에게 천상의 소리로 들릴 만큼 감동적이었다. 그 교회의 사무원이 튀어 나와 누가 노래를 불렀느냐며 그 여성도 아주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전여회는 7월에 처음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그 해 8월부터 4월과 8월에 각각 개최되었던 연차총회와 여름수련회를 통합하여 8월에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 일은 점점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참석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많은 행사를 준비해야 하는 직원들에게도 많은 짐이 덜어 지게 되었다. 총무로서 일 년에 네 번 개최된 전여회 행사 때마다 40일 아침 금식을 해야했던 나에게도 짐이 하나 덜어 지게 됐다.
2006년 3월에는 그동안 기도해 왔던 전여회와 미국 전국 여선교연합회, 캔터키주 여선교회의 자매결연이 성사되어 2008년까지 서로 교류하며 협력하게 되었다. 곧 이어 자매 결연의 일환으로 4월에 김인숙 회장, 박영옥 재무, 정성애 사업위원장과 내가 미국 캔터키주 여선교회 연차 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6월에는 스리랑카의 네곰보에서 개최된 아시아 침례교 여성연합회 주관 젊은 여성 지도자 대회에 송윤희 어린이 선교교육 부장과 지구촌 교회의 이정림 자매를 파송했다.
또한 전여회는 이 해 6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한끼 금식 구국 기도회를 시작했다. 첫 구국기도회는 강남중앙교회 교육관에서 개최하였다. 요즈음은 기도를 더 열심히 하기 위해 금식은 하지 않는다.
이숙재 전 총무 / 전국여성선교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