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무릎으로 세우는 우리 가정」
지은이 이의수│두란노│12,000원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의 기도제목 1순위는 가정일 것이다. 부모 밑에 있을 때에도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지만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린 뒤에는 완벽히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는데 힘쓴다. 남편을 위한 기도, 부모님을 위한 기도, 자녀의 성적, 진학 등등 가정에 관한 기도제목도 다양하다.
다년간 가정사역을 진행해온 「남편의 무릎으로 세우는 우리 가정」의 저자 이의수 목사는 이제 우리시대의 가족들을 위해서는 가장들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이러한 가장들이 기도의 자리로 나갈 수 있도록 이끈다.
또한 남성들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해 다루고 있다. 남편의 영혼, 자녀와의 관계, 아내와의 관계, 직장생활, 비전 등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남성사역의 자녀가 굵은 저자 이의수 목사는 남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 문제의 답을 제시한다.
이 외에도 「남편의 무릎으로 세우는 우리 가정」에는 기도문이 삽입되어 있어, 어떻게기도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남편들의 편의를 돕는다. 이 책을 통해 중언부언 하지 않고 예수님이 말씀으로 기도하셨던 것처럼 기도 하고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흔들리는 가정을 견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기독교 변증」
지은이 알리스터 맥그래스│옮긴이 전의우│DMI│18,000원
기독교 변증학. 우리 대부분은 이 학문에 대해서 단순히 기독교를 변호하기 위한 혹은 기독교를 이해시키기 위해 필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변증학이라는 것은 복음에 대한 세상의 물음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에 관한 학문이다.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기독교 변증」에서 기독교 변증은 ‘소통’이라고 말한다. ‘논쟁 속에서 상대방을 압도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소통하며, 복음이 갖는 지적인 견실함과 풍부한 상상력과 영적깊이를 우리 문화에 적합한 방식으로 알리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기독교 변증학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서두에서부터 변증학이 어떤 학문인지 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와 변증학에 대한 것, 실제상황 속에서 이루어지는 기독교 변증 들을 다루며 실제적인 기독교 변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훈련하면서 이룩해낸 맥그래스만의 변증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또한 특정 학파나 특정한 변증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균형적인 시각으로 기독교 변증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제 이 책을 읽은 뒤 일상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복음에 대해 적절한 변증을 하며 세상과 소통해 나갈 수 있는 기독교인들이 되길 기대한다.
「호모 후모아를 위한 유머공방」
지은이 송길원│해피홈│12,000원
세상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자연스레 사람들에게는 웃음이 떠나가고 회색빛이 얼굴에 물들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웃으라고 하지만 웃고 있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인 듯 보는 시선 때문에 스트레스를 다른 것으로 풀게되고 그 것이 건강한 방법이 아닌 자제없는 쾌락을 탐하게 되면 끝이 없는 뫼비우스띠처럼 같은 상황만 반복된다.
웃음. 기뻐야 웃음이 나온다고 하지만 우리가 웃으려는 노력은 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웃지 않는 것이 꼭 슬픈 거만은 아니다. 웃음이라는 것은 산소 같은 것이라 감정이 답답하고 메말라있는 것도 웃음이 고갈 돼버린 상태다.
「호모 후모아를 위한 유머공방」의 저자 송길원 목사는 유머를 통해 웃음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머는 풍자와 해학을 말하는데 현실문제를 마당으로 불러내 한바탕 웃고, 으르고, 달래며 다시금 세상을 함께 살만한 것으로 만들 힘을 나눠 갖는 것이다.
이 책은 7장으로 구성해 130여개의 유머를 담고 있다. 각장마다 그림으로 보는 유머, 코믹한 표정의 개가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고 유머의 실제뿐만 아니라 유머상식 등의 팁을 제공해 품격있는 유머를 하도록 가이드 역할을 한다.
“하하하(下下下) 먼저 자신을 낮추고, 호호호(好好好) 즐거운 표정으로, 희희희(喜喜喜) 좋은것만 생각하며, 허허허(虛虛虛) 마음을 비워, 해해해(解解解) 감정의 찌꺼기를 내다버리는 것 그게 진짜 웃음이다”
「교양으로 읽는 구약성서 1,2,3」
지은이 이범선│교양인│1권 15,000원, 2권 15,000원, 3권 13,000원
「교양으로 읽는 구약성서 1,2,3」는 구약성서에서 ‘모세오경’으로 분류되는 다섯 권의 책과 열두 권의 ‘역사서’, 열일곱 권의 ‘예언서’를 각각 세권으로 나누어, 구약성서 속 주요사건과 인물들을 따라 누구나 구약성서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풀어쓴 책이다.
이범선 목사는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성서의 빈틈을 신학적 지식, 인문학적교양, 문학적 상상력으로 채워 마치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책으로 엮어냈다. 또한 구약성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메소포타미아부터이집트, 가나안(팔레스타인),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에 이르는 고대세계의 정치적·지리적상황과, 신화, 종교, 관습 등 근동문명에 관한 배경지식을 더해 머릿속으로만 상상해왔던 성서의 세계를 읽는이 눈앞에 생생할게 펼쳐 놓는다.
1권 ‘모세오경과 유대인의 탄생’, 2권‘역사서와 왕들의 시대’, 3권 ‘예언서와 고난의 시대’로구성된 「교양으로 읽는 구약성서 1,2,3」이범선 목사가 성서를 글자 그대로 믿고 절대시 하는 축자주의적 해석에서 벗어나 구약성서를 유대교와 기독교의 기원이 담긴 책이자 유대인의 역사서로 바라보는 데서 출발한다. 이 책이 고전으로서 구약성서를 읽으려는 비기독교인과 구약성서를 처음 접하는 기독교인들 모두에게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소크라테스와 유대인」
지은이 미리엄 제너드│옮긴이 이정아│생각과 사람들│23,000원
서양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필수적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은 서로 대립과 갈등을 번갈아 하며, 서양 문화를 이루는 근간이 되어왔다. 각기 그 발생의 기원지와 배경이 다른 이 두 사상은 서로 교차하며 서구 사상의 뿌리로써 오늘날 서구 사상을 이루는 데에 큰 이바지를 해왔다.
그러나 이 두 사상 간의 갈등과 대립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며, 각기 다른 이 두 사상을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 또한 병행돼 오고 있다. 우리가 단순히, 서양문명이나 문화를 이해 할 때에 그 근간이 되어 왔던 이 두사상이 그 배경에 있음을 이해 할 수 있다면, 서구화 되어가는 현시대에 그 사상적 뿌리를 이해하는데에 더큰 도움이 될 것이다.
「소크라테스와 유대인」은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되는 이 두 사상을 철학적 시각에서 그 배경과 외형적인 모습까지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나무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다면 왜 한 그루의 나무가 이렇게 자라고 있는지를 알 수 있듯이, 이 책을 토해 서양문화의 사상적 기반을 심도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