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08)
전여회는 해마다 8월 연차 총회에서 선출된 실행이사들과 장학이사, 회관관리 운영이사, 사랑의 집 관리 이사들을 위해 9월에 훈련 연수회를 1박 2일로 개최하는데 이 해에는 용인 에버랜드 홈브리지 힐사이드 호스텔에서 개최했다.
연수회에서는 먼저 전여회의 사역과 실행이사들과 이사들의 사명과 역할이 무엇인지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실행이사회를 개최하여 각 분과위원회 위원들을 선출한다. 또한 한 해 동안 받은 사명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나님께 약속드리며 총회 평신도 부장님을 초청하여 헌신예배를 드린다.
특별히 이 해에는 땅밟기 기도에 대한 훈련도 받았는데 에버랜드에 가서 삼성을 위해 기도하며 직접 땅밟기 기도 실습을 하기도 했다.
길고 힘들었던 무더위도 지나가고 아침, 저녁 소슬 바람이 가을의 문턱에 왔음을 실감나게 할 때 무더위만큼이나 온 국민들의 가슴을 졸이며 땀 흘리게 했던 아프간 인질 형제, 자매들이 풀려나 추석 명절을 마음 편히 보낸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렸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순교한 배 목사님에 대해서는 모두가 마음 아파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생명을 드릴 수 있다면 그것은 아주 영광스러운 일일 것이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목숨을 걸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우리 교단 기관장협의회는 해마다 총회장님과 총무님을 초청하여 5월과 11월 두 번의 모임을 가지는데 이 해 5월에는 여수에서 모임을 가졌다. 그런데 여수에 침례교회가 두 개 뿐인 것을 보고 그 모임에서 총회, 교회진흥원, 침례병원, 전국남선교연합회, 전국여선교연합회가 각 1,000만원씩 내고 국내선교회가 5,000만원을 내어 힘을 합하여 교단 기념교회를 여수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전여회는 연차 총회시 부흥회 시간에 여수 교회 개척을 위해 헌금을 했는데 369만원이 모였다. 1,000 만원을 위해 기도하고 믿음이 부족해 많이 애를 태웠는데 최성란 국내선교위원장의 헌신과 많은 회원들의 동참으로 12월에 모든 헌금이 채워져서 국내선교회로 보낼 수 있었다. 여수 교단 기념교회는 그렇게 하여 교단 총회와 기관들의 협동으로 탄생됐다.
전여회 에스더 선교합창단은 10월에 여주 민간 교도소에서 초청을 받아 찬양과 핸드벨로 재소자들을 위로하고 12월 13일과 14일에 전라남도 압해도와 목포에서 선교연주 여행을 하며 미자립 교회들과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찬양으로 위로하며 침례교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먼 거리이지만 조인숙 지휘자가 섬기던 하늘 비전 교회에서 차량을 사용하도록 지원해 주셔서 가능한 일이었다.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WOGA Korea(세계미전도 종족 여성 선교대회)가 온누리 교회 양재 성전(횃불회관)과 잠실 올림픽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세계 70개국에서 1,300여명의 선교사와 미전도 종족 여성지도자들이 한국에 초청됐고 침례교 세계연맹 여성부 도로시 셀레바노 회장도 강사로 초청됐고 요르단 침례교 총회장 부인인 루바 아바씨 사모도 워크샵 강사로 초청됐다.
전여회에서는 51명이 등록했고 중국 연길의 최바울 선교사, 윤정금 여선교회장, 최옥녀 전도사와 각국에 파송된 침례교 선교사들이 현지인들과 함께 많이 초청됐다. 이 대회는 엄청난 경비가 소요된 것에 대해 놀랐고 많은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고 외국에서 참석한 참석자들을 크게 위로하고 격려했으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선교대회에 선교프로그램이 미약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이 대회 참석은 그 때는 몰랐지만 후에 내가 아시아 침례교 여성 연합회 회장으로써 여성 대회를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은 항상 우리를 앞서 가신다. 12월 17일에는 교단 총회 교육부 주관으로 교회진흥원, 해외선교회, 전여회 실무자들이 모여 교단 선교교육을 위한 협의회의가 총회장실에서 개최됐다.
2009년부터 진흥원 공과에 1년에 2개월분 선교교육 교재가 함께 실려서 어린이들에게 선교교육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그 회의에서 결정됐다. 눈물나게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시간이었다. 2008년 전여회 신년 감사예배는 그동안 한국에 와서 전여회 장학생으로 대전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하고 2년간 지구촌 교회 중국인 사역자로 섬기고 전여회에서 인턴쉽을 끝낸 김마리아 G국 조선족 여선교 연합회 총무의 현지인 선교사 파송예배도 함께 드려졌다. 김마리아 선교사는 교단 해외 선교회 파송 현지인 선교사 1호이다.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네팔의 카투만두에서 개최된 해외선교회 서남아시아 선교사대회에 정성애 해외선교진흥 부장과 함께 참석했다.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 가족들과 해외선교회 이사들이 참석하여 강의와 예배, 기도, 사역보고, 사역전략등을 논의하는 모임이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서울 제일 교회 은퇴후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사역하셨던 박형중 전총회장님부부도 참석하셨다. 네팔의 전훈재 선교사님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주셨지만 네팔은 전기 사정이 너무 좋지 않았다.
전기가 여러 시간동안 나가 밤에 자다가도 히터가 나가고 아침에 세수하는데 순간온수기 작동이 멈추고 사우나에서 샤워하려는데 전기가 나가고 전기때문에 참 고생한 기억이 난다. 지금은 많이 좋아 졌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