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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실버예배로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다

수원 주안교회 실버예배로 새활력 찾아


우리 교회가 위치한 지역(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은 어르신 혼자서 사시거나 혹은 노부부만 사시는 가정들이 많은 지역이다. 교회가 2009년 창립된 후 복음을 전해 첫 번째로 구원을 받고, 침례를 받은 두 분이 바로 그런 노부부셨다.


침례를 받고 얼마 후에 할머니가 먼저 소천 하신 후 할아버지는 요양원에 모시게 됐다. 그 때부터 매주 한 번씩 요양원을 방문하는 사역이 시작됐다. 얼마 후 할아버지도 소천하셨지만 요양원 방문 전도 사역은 4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계속해 오고 있다.


이런 시간들을 통해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그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던 중 가나안 정복 선교센터를 통해 실버처치를 접하게 됐다. 준비 기간을 가진 후 우리 교회에서 실버예배를 별도로 드리기 시작한 날은 2012729일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7월의 무더위와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 속에서도 열일곱 분의 어르신이 첫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우리 교회 실버예배는 매 주일 오후 130분에 드리는데 어르신들이 잘 부르실 수 있는 찬양을 부르고 어르신들이 잘 이해하실 수 있는 말씀 선포를 통해 그분들의 영혼구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배를 드리는 동안 은혜로운 찬양과 기도 그리고 말씀을 통해 은혜 받고 행복해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게 된다.


이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거의 대부분이 천국, 구원, 십자가, 보혈, 부활 등의 순수한 복음 메시지이다. 주변에 친구들이나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셨고 당신들도 이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시기 때문에 이런 복음의 메시지를 잘 받아들이시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실버예배의 보람이다.


실버예배를 시작할 때 전후로 다섯 번쯤 지역에 나가 어르신들을 교회로 초청하는 전도활동을 한 후에는 전도를 위해 어떤 활동도 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숫자가 증가하여 지금은 매주일 오십에서 육십 분 정도의 어르신들이 실버예배에 참석하신다.


24개월 동안 매주일 마다 실버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게 됐다. 빵 제조 사업을 하시는 집사님은 매주 어르신들을 위해 빵을 보내 주신다. 많은 분들이 실버예배를 위해 써 달라고 헌금도 해 주셨다


큰 교회 선교 팀이 실버예배에 방문해서 공연도 해 주셨고, 한 음대 교수를 초청하여 미니 독창회를 열기도 했다. 이런 모든 분들의 정성과 수고가 얼마나 감사하고 힘이 되는지 모른다. 2015년부터는 실버예배에 나오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도 진행하고 리더들을 세워가는 일들을 진행하려고 한다. 요즘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이렇게 질문 드리곤 한다.


하나님 아버지, 이 다음 장에는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실버예배를 통해 어떤 위대한 일을 계획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계심을 믿기 때문이다. 모든 영광과 감사를 하나님께 돌립니다. 할렐루야!


/ 강윤형 목사(주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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