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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을 거부하라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영적인 시험을 당하셨다. 마귀는 예수님께 자기를 경배하기만 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고 했다. 마귀는 그렇게 우리가 추구하고 얻기 원하는 것을 모두 주겠다고 말한다. 이 시대에 이 말보다 더 유혹적인 것은 없다.


마귀는 지치지 않는다. 또 예수님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서, 환경을 바꿔가며 계속해서 시험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해병대 신앙을 가져야 한다. 환경에 관계없는 전천후 신앙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귀는 우리를 영적으로 시험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첫째 마귀는 합리성으로 유혹한다. 마귀는 논리로 접근해 온다. 일종의 괴변이지만, 사고하는 훈련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쉽게 넘어간다. 한 번 양보하고 두 번 양보하다가 결국 마귀에게 완전히 빠져버릴 때가 많다.


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가면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사람들은 구제하라’, ‘섬기라는 식의 기독교가 아니고도 얘기 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것들을 말할 때는 납득하지만 기독교에서 말하는 근본적인 진리를 애기하면 황당해 할 때가 참 많다.


처녀가 애를 낳았다고 한다. ‘죽음에서 부활한다’, ‘행위가 아니고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 ‘내 공로는 하나도 없고 하나님의 공로로 구원받는다고 한다.


잘 보면 마귀는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반면 성경의 주장은 대단히 시대착오적이고 고루해 보이고, 비합리적으로 보일 때가 많은 것이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인간이 만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너무나 많다. 인간이 만든 불교철학과 비교해 볼 때, 하나님이 누구신가 하는 신론에서부터 걸리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으로 계시는데 셋이 아니라 하나라고 한다. 하나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한다. 성부는 성자와 다르고, 성자는 성령과 다르고 성령은 성부와 다르다는 것이다.


그게 뭐냐고 하면 그대로 믿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 이렇게 복잡하고 논쟁이 벌어질 것이 뻔한 일을 인간이 만들었을까? 기독교의 근본 진리는 인간의 합리성과 전부 충돌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 우리가 믿는다기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믿음을 주신다. 그리고 변화시켜 주신다. 교회는 합리적이어야 하지만 성경을 떠나 합리성만 붙들고 나가는 것은 유혹이다.


둘째, 마귀는 대가 없는 지름길로 가라고 속삭인다. 마귀의 유혹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공짜란 없다. 뭐든지 헌신하지 않으면 절대로 얻을 수 없다. 쉬워 보이는 것도 막상 자신이 직접 해보면 다 어렵다. 그래서 해본 사람들은 해보지도 않고 말하는 사람의 말에는 별반 가치를 두지 않는다. 항상 말한 대로 걸음을 옮기느냐, 그런 다음 그 행보를 계속하느냐가 중요하다.


예수님은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4:10) 섬기는 일은 이처럼 결단과 그 다음의 행보가 따르는 어려운 일이다.


기도의 대가를 치르라. 서재에서 말씀의 대가를 치르라. 하나님 앞에서 뜻을 이루어낼 수 있는 말씀의 약속과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종들이 되면 우리는 마귀의 영적인 시험을 이길 수 있다. 지름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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