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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 아래서-6

균형이 필요하다


어릴 적에 주로 들었던 사람들의 관심은 있느냐? 없느냐? 혹은 풍족하냐? 부족하냐? 같은 것이었습니다. “적당히라든지, “적절함이 필요하다같은 말은 별로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가 워낙 부족한 게 많아서 많은 게 좋은 것이고, 남는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서 차고 넘치는 걸 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오늘 날은 무엇이 부족해서 문제가 되는 것보다 넘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비만의 문제가 특히 그렇습니다. 지금은 비만이 부유함과 권위의 상징이라 여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영양의 불균형으로 야기된 성인병을 일으키는 요주의 질병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결국 이것이 몸 안에 들어가는 것과 나가는 것 사이에 균형이 맞지 않아서 문제가 된 것입니다. 영양소의 과잉이 불러온 결과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하신 말씀이 열 번 이상 나온다는 것을 아십니까? 이 말씀은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에 어떤 균형을 잘 잡아야 하겠습니까? 무엇보다 신앙생활이 균형 잡혀야 합니다. 그 중에, 마가복음 1장 후반부에 보면, 예수님께서 일과 기도의 균형을 모범적으로 보여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32~34절에 보면, 예수님은 하루 종일 사람들을 만나주시고, 해질 때에 몰려온 사람들까지도 그 많은 사람들을 만나주시고, 각색 병든 많은 사람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의 35절에서는 모든 것을 멈추셨습니다. 그 바쁘고 피곤한 중에도 기도의 자리를 지키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38~44절은 예수님께서 다시 기도하시고 일어나서는, 예수님은 여러 마을로, 온 갈릴리 지방을 다니셨습니다. 다시 45절 끝부분을 보시면, 또 바깥 한적한 곳, 기도의 장소에 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일하고 기도하시고, 기도하시고 일하시는 이런 모습을 반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일만 하시거나 기도만 하시지 않았습니다. 두 가지를 다 균형 있게 하셨습니다.


그만큼 일과 기도의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일과의 관계에서 기도가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첫째로 일한 후의 기도는 휴식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경험하게 되는 하나님의 평강과 위로는, 그 무엇에도 비할 데가 없는 안식과 충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도들에게 기도는 해야할 일이 아니라 휴식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기도는 일에 대한 비전을 줍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 가슴속에 위대한 비전을 심어주시는 통로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의 인도와 지혜로 인도하심으로 온전한 방향과 확고한 목표, 흔들리지 않는 의미를 허락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기도는 그 꿈에 따라 열정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능력을 줍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기도 이후에 더 정열적으로 일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는 일하는 비결이고, 더 많이 기도하는 것은 더 많이 일하는 비결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실제적으로 일어나 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열정으로 일어나서 달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어나 뛰기 이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후에 뛰어야 합니다.


그래야 !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했구나~”하는 식의 후회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 뛴 다음에는 다시 무릎을 꿇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계속 뛸 수 있는 힘과 지혜가 회복되고 충전되는 영혼의 쉼을 얻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이것이 가장 소중한 균형이자 인생을 승리하는 비결인 일과 기도의 균형인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삶에는 절묘한 균형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것처럼 우리 스스도는 그렇게 치밀하지도 지혜롭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때마다 시마다 도우시는 성령님의 간섭의 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골로새서 1:29절의 말씀,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성령님의 인도화 우리의 최선을 통해 영적 균형감각을 소유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배동훈 목사 / 육본교회 신우담당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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